요새 자사 인기, 혹은 장수식품과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편의점에서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식품의 경우 보통 자사에서 나오는 타 제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은 그리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이나
서로 다른 식품회사에서 만든 제품끼리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건 상당히 드문 경우입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이 제품이 바로 그 '서로 다른 식품회사' 에서 생산한 제품끼리의 콜라보레이션을 거친 것으로
오뚜기에서 생산한 이 제품의 이름은 바로 '꽃게랑 컵라면'.
꽃게랑은 빙그레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장수과자 중 하나인데, 빙그레, 오뚜기 두 제과회사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빙그레가 아닌 오뚜기 이름을 달고 나온 꽃게랑 컵라면의 가격은 편의점 기준 1,600원입니다.
과거 8~90년대 빙그레는 농심, 오뚜기, 삼양, 팔도와 더불어
라면을 만들어 판매하는 식품회사 중 하나였습니다.
2003년까지 라면을 생산하다 라면 분야를 풀무원에 양도한 이후 더 이상 라면을 만들지 않고 있지요.
그런데 그 빙그레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스낵인 '꽃게랑' 이름을 달고 나온 라면이라니... 뭔가 느낌이 색다르군요.
용기 측면에 프린팅되어 있는 조리방법.
보통 컵라면과 동일하게 뜨거운 물을 붓고 약 4분 정도 익힌 뒤 먹습니다.
영양성분표. 한 컵(100g)당 열량은 435kcal입니다.
측면에 프린팅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제조사는 오뚜기.
용기 안에는 면과 함께 건더기 후레이크가 미리 뿌려진 상태로 들어있는데요,
건조 파와 함께 건조맛살, 그리고 꽃게 그림이 그려진 납작한 건조어묵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분말스프가 두 종류 들어있는데요, 왼쪽은 보통 분말스프,
그리고 오른쪽의 빨간색 파우치는 '비법스프' 라는 이름의 분말스프입니다.
두 종류의 분말스프를 면 위에 동시에 넣은 뒤 뜨거운 물을 붓고 약 4분간 기다립니다.
윗쪽 빨간 분말은 일반 분말스프, 그리고 아래의 약간 황토색 빛을 띠는 분말은 비법스프.
4분이 지나 면이 다 익은 게 확인되면 젓가락으로 잘 저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국물 냄새에서 아직까진 그렇게 특별한 게 느껴지진 않는 것 같군요.
맵지 않은 적당히 개운하고 얼큰한 해산물 풍미의 컵라면으로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꽃게랑이란 이름을 달기엔 '이게 어째서 꽃게랑?' 이란 의문이 들 정도로 큰 특색이 없었습니다.
게 찌개의 개운한 국물 맛을 좀 더 강화시켰더라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마저도 좀 약한 편이라
그냥 '적당히 개운한 해물라면 국물이긴 한데, 꽃게랑 라면이라고 하면 의문이 드는' 지나치게 평범한 맛이 단점이라면 단점.
재미로 한 번 먹어보는 건 좋지만,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것 이상의 특이한 점은 없어 다소 밋밋했던 제품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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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와 오뚜기의 콜라보레이션.
빙그레에서 오뚜기에 '꽃게랑' 을 내어줬으니 오뚜기에서도 빙그레 제품에 자사 제품 하나를 넘겨줘야지요.
그렇게 빙그레에서 받은 제품은 바로 오뚜기 '참깨라면'
오뚜기 참깨라면과 빙그레 대표스낵 '야채타임' 과의 콜라보레이션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 3. 25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