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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2 속초,고성

2021.4.12. (2) 산오징어와 가자미 듬뿍 물회, 아침식사 되는 완도회식당(속초시 교동) / 대한민국 최북단, 당일치기 속초, 고성여행(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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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북단, 당일치기 속초, 고성여행(21.02.27)

(2) 산오징어와 가자미 듬뿍 물회, 아침식사 되는 완도회식당(속초시 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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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사실 국민학교였습니다...) 이후 25년만에 처음 방문하는 강원도 속초.

새벽같이 출발한 덕에 속초 시내에 9시 전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각은 8시 50분.

속초에서의 첫 식사는 '물회' - 꼭 한 번 속초에 가면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음식 중 하나였는데,

어디를 가서 먹어볼까 고민하던 중 가장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던 '완도회식당' 으로 결정했습니다.

 

완도회식당과 함께 마지막까지 후보에 놓고 고민했던 청초수물회는 다음 기회로...^^;;

완도회식당은 속초세무서와 속초보건소 왼편의 먹거리단지 내 위치한 식당으로

가게 앞에 별도의 주차 시설이 없기 때문에 건물 뒷편의 공영주차장 혹은 눈치껏(...) 주차를 해야 합니다.

 

 

아침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들어와서 기다려도 괜찮다고 안내 받음)

약간 늦긴 하지만 아침식사가 가능한 곳이라 이 가게를 택한 것도 있어요.

참고로 가게 앞에 별도의 광고 간판을 붙여놓은 건 없지만 '수요미식회' 에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사람들로 엄청 붐빈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낮 시간대 이야기. 아침엔 한산한 동네 식당이에요.

 

 

영업을 막 시작한 터라 가게 안에 들어서니 홀 직원들이 막 아침식사를 마무리하는 중.

어쨌든 9시에 맞춰 첫 손님으로 들어갔고 이내 손님 몇 팀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던...

 

별 거 아니지만 TV에서 펜트하우스 재방송이 방영중이라 TV 보면서 기다렸습니다...ㅋㅋ

 

 

메뉴판을 한 컷.

물회 전문점으로 산오징어 물회와 가자미 물회가 메인, 그 밖에 회덮밥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회는 보통과 특,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격차가 5,000원으로 꽤 큰 편.

보통과 특의 차이는 물회 위에 얹어지는 산오징어와 가자미의 양 차이라고 하더군요.

 

산오징어와 가자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반반 물회도 있습니다. 일단 저는 이 메뉴를 선택.

 

 

비닐이 깔려 있는 테이블 위 물수건과 함께 기본 테이블 세팅 완료.

 

 

비 내리는 쌀쌀한 아침부터 찬 음식이라 아침부터 물회가 괜찮을지 좀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조금 빡센 당일치기 일정이라 일행들의 동의를 구하고 강행한 거였거든요.

생각보다 날이 쌀쌀해 조금 걱정스럽긴 했습니다만, 다행히 물회 나오기 전 따끈한 미역국이 나왔습니다.

일어나기 전, 커피 한 잔 마신 게 전부고 아침을 아직 먹지 않은 빈 속이라 속 따끈하게 달래는 데 최고.

 

 

기본 밑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주문을 받으면 회를 그 자리에서 썰기 때문에 메인 물회 나오는 덴 시간이 좀 걸려요.

배추김치와 무짠지, 마카로니와 옥수수 통조림을 마요네즈에 무친 샐러드, 그리고 어묵 볶음.

어묵이나 마카로니는 딱 예상가는 맛이고 무짠지도 맛있었는데,

김치는 물회 자체가 좀 맵고 자극적인 맛이라 크게 손이 안 가던... 백김치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물회 주문시 밥과 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밥에 말아먹는 것도 좋다고 하지만 저는 물회 하면 면 넣어먹는 것부터 생각나서 면 선택.

재미있게도(?) 일행들 모두 면을 선택하여 저렇게 삶은 면이 한 접시 가득 담겨 나왔습니다.

1인분당 면은 두 덩어리 제공. 이후 밥이나 면 추가시 1,000원이 더 붙습니다.

 

 

'산오징어 + 가자미 반반 물회(15,000원)' 도착.

냉면대접만한 큰 그릇에 살얼음 낀 양념장 국물, 각종 채썬 야채와 함께 오징어과 가자미회 듬뿍!

 

 

가자미회를 먼저 얹고 그 위에 바로 썬 신선한 오징어회를 올린 모습.

추측이긴 합니다만, 아마 특이 아닌 보통을 시키면 저 회의 절반 정도만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반반 물회나 회덮밥은 특 사이즈만 주문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거의 야채 반 회 반이라 해도 될 정도로 회의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센 편이니까...

 

 

물회 위에 삶은 국수 두 덩어리를 옮겨담은 뒤 비빔국수처럼 비벼먹으면 됩니다.

밥을 넣고 비비면 비빔밥, 국수를 넣고 비비면 비빔국수.

 

 

처음 음식 나온 걸 보면 사람에 따라 양이 그리 안 많게 보일수도 있지만

면과 수북하게 쌓인 회를 풀어 함께 비벼놓고 보면 양이 굉장히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국수 외에도 기본적으로 회와 야채가 많기 때문에 국수 건져먹은 뒤 추가 면이나 밥을 시켜 함께 먹어도

싱거워지거나 혹은 야채, 회가 부족하다는 기분은 전혀 받지 않을 것 같네요.

 

 

일단 양념, 야채와 함께 섞은 회부터 한 젓가락 듬뿍~!!

가자미회의 꼬들꼬들함, 산오징어 물회의 쫀득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아삭한 야채와 어우러져

되게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초장 베이스의 톡 쏘는 양념은 자극적이긴 하지만 너무 짜지 않아

먹는데 그리 큰 부담이 없었고요. 가자미도 가자미지만 개인적으로 오징어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미리 썰어놓은 오징어가 아닌 주문을 받은 후 주방에서 오징어를 썰어 바로 담아낸 걸 내어주는데,

나오는 시간은 걸리지만 특유의 찰기 있는 쫀득함과 함께 단맛이 느껴지는 게 정말 맛있었던 산오징어회.

 

 

양념장 국물을 흠뻑 머금은 국수도 쫄깃쫄깃하니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국물에 얼음이 들어있어 먹는 내내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여름에 먹으면 정말 맛있을 듯.

회와 야채가 많이 들어있으니 아끼지 말고 국수와 함께 푸짐하게 즐기면 됩니다.

 

 

남은 국물에 밥 추가해서 말아먹어도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아침부터 너무 과식하고 싶진 않아 밥을 따로 시키진 않고 그냥 국물만 후루룩~

 

 

날이 조금 쌀쌀하긴 했습니다만, 속초에서의 첫 식사로 찾은 물회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사실 전 물회라는 음식을 그간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었어요.

물회를 먹어본 건 뷔페 음식 코너에서 조금씩 나오는 물회를 먹어본 게 전부고

단품으로 물회를 시켜 먹어본 적은 없어 이번이 사실상 첫 물회 체험인데 좋은 곳에서 맛보게 되어 다행.

첫 스타트를 잘 끊었으니 이후 물회 먹을 일이 생길 때마다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씩 이슬비가 내리는 완도회식당 근처의 아침 풍경.

음식점들이 몰려있는 특화거리라 길을 중심으로 좌우로 식당들이 많습니다.

 

 

완도 회 식당 맞은편의 식당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는 집.

물망치탕, 코다리탕... 속초는 동해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있는 도시답게

수도권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이 지역만의 생선 요리가 많이 발달되어있다는 느낌입니다.

 

 

큰길로 나와 주차해놓은 곳으로 이동 중 발견한 완도 회 식당 배달차량.

코로나19시대, 물회도 집에서 먹을 수 있게 배달을 해 주는군요. / Continue

 

 

※ 완도 회 식당 찾아가는 길 : 속초시보건소, 속초세무서 왼편 속초먹거리단지 내 위치(강원 속초시 먹거리4길 21)

http://wando1418.modoo.at/

 

[완도회식당 - 완도회식당] 산오징어, 물회, 회덮밥, 가자미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산오징어 물회, 회덮밥 전문점

wando1418.modoo.at

2021. 4. 1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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