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북단, 당일치기 속초, 고성여행(21.02.27)
(1) 자연을 품은 내린천 휴게소(강원도 인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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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2월 27일 토요일.
친구 둘과 함께 당일치기로 속초, 고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로 당일치기 여행이 다소 빡센 일정일 수 있지만, 새벽에 좀 일찍 출발해서 부지런히 움직인 덕에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어요. 딱 하나, 날씨가 좋지 않아 비가 좀 내린 게 흠이었지만...
서울에서 새벽 6시 20분 정도에 출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했습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전엔 강원도를 넘어가기 위해 영동고속도로로 우회하거나
혹은 길이 험한 한계령을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한 번 가려면 큰 맘을 먹어야 했지만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차가 안 막힌다고 가정할 때
서울 동쪽에서 약 두 시간 정도면 속초에 도착 가능할 정도로 그 거리가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내린천휴게소' 부터.
이른 시각이라 아직 바깥은 쌀쌀하고 산에는 물안개가 껴 있는 모습.
금방에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이 날씨가 다소 우중충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라고 확실히 수도권에 비해 기온이 다르네요. 상당히 쌀쌀한 아침이었어요.
내린천휴게소는 서울, 양양방향에서 오는 상, 하행선 차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건물을 공통으로 사용하는) 휴게소입니다. 다만 양양방향과 서울방향의 고저차가 있기 때문에
양양방향에서 온 차량이 주차하면 1층, 그리고 서울방향의 차량은 4층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윗층에는 식당가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 코로나19를 의식해서인지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
나중에 위키를 찾아보니 이 곳의 '용대리 황태정식' 이라는 식사 메뉴가 가격은 좀 있어도
음식 구성이 꽤 괜찮아 사람들의 평이 좋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속초 도착해서 먹어야 할 게 있어 패스.
테이블마다 아크릴 가림막이 세워져 있고
식사 중엔 대화를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 캐릭터, 그 일본의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받은 것 아닌가...ㅋㅋ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탐앤탐스 커피.
그 옆에 아이스크림 매장이 있습니다. 카페 시설도 잘 되어있는 편.
내린천휴게소에는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하며
서울-양양 고속도로 건설 과정을 홍보하는 홍보 기념관이 작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태백산맥을 넘어가는 '인제양양터널' 은 터널의 길이만 무려 11km나 되는 차량이 지나다니는 터널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터널로 유명한데요, 실제 운전하여 지나가보면 정말 길다는 걸 체감할 수 있어요.
다만 터널 전체에 구간단속이 걸려 있어 터널 안에서 과속을 할 수 없습니다.
전망대를 나가 보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전망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되어 있는 상태...ㅡㅜ 언제부터 폐쇄되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화장실 다녀오고 간단하게 휴게소를 둘러본 뒤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중간중간 쇼핑몰과 슈퍼마켓도 꽤 크게 있어 휴게소 시설 이용에 불편은 없을 정도.
그동안 많이 봤던 평범한 고속도로 휴게소와 달리 시설이 꽤 잘 되어 있는 편이라 구경 잘 했습니다.
휴게소 입장 전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함께 QR체크를 한 뒤 들어올 수 있도록
기기가 설치되어 있고 그 앞에서 직원이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풍경도 익숙해진 듯.
오른쪽의 '천안옛날호두과자' 가게 바로 뒷편에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열심히 달려 8시 50분 정도, 마침내 속초 시내에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속초는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설악산 놀러갈 때 가 본 이후 처음이니
햇수로 따지면 거의 25년만인 것 같습니다. 뭐 이 정도면 사실상 거의 처음 온 거나 마찬가지...
그럼 짧은 당일치기 속초, 고성 여행 시작합니다. / Continue
2021. 4. 11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