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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분식

2021.6.5. 세모분식(평택 신장동 평택국제중앙시장) / 백종원의 3대천왕 출연, 한 대접 푸짐하게 담겨나오는 맛있는 당면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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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관광특구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평택국제중앙시장.

평택국제중앙시장 안에 꽤 유명한 분식집이 하나 있다고 하여 예전부터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한 번씩 송탄을 갈 때마다 다른 가게를 찾느라 배가 차 버리는 바람에, 혹은 일정이 안 맞아

매번 못 가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아예 '여길 가야겠다!' 라고 작정한 덕에 드디어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평택국제중앙시장 내에 위치한 분식집 '세모분식' 이 이번에 찾게 된 가게입니다.

저 간판의 글씨체라든가 입구 분위기를 보면 이 곳에서 장사한 지 꽤 오래 된 역사 깊은 곳이란 분위기.

실제 약 35년 정도 된 가게라고 합니다. 80년대 중반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니 나름 전통이 있는 곳.

 

 

다행히 매장은 정상 영업 중.

바깥에 번호 나오는 전광판도 있는데, 사람 많이 몰릴 땐 줄 서는 곳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알고보니 포장 손님들을 위한 대기번호표인 것 같았습니다.

 

 

이 곳이 특별히 더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백종원의 3대천왕 출연 때문인데요,

2016년 10월 15일, 백종원의 3대천왕 편에서 세모분식이 출연했다고 합니다.

 

 

영향력있는 삼대천왕 방송 출연 덕에 매장 곳곳에 출연을 알리는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백종원과 가게 사장님이 함께 찍은 사진도 카운터 바로 앞에 걸려있던...

 

 

매스컴에서 소개한 특별한 그 곳!

 

 

이 가게는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편.

매장 곳곳에 삼대천왕 관련 액자를 전시해 놓았네요...ㅋㅋ 다만 과하게 도배하는 정도는 아니었고요.

 

 

매장 안쪽에 메뉴판이 있긴 합니다만, 가격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력 메뉴는 분식집답게 떡볶이. 그리고 그 밖에 라면과 우동 등 식사 메뉴도 여러가지 있습니다.

 

 

왼쪽 주방과 함께 연결되어 있는 냉장고와 정수기,

정수기 오른편엔 앞접시와 반찬류가 비치되어 있어 셀프로 직접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사진과 같이 주문표를 주는데요, 가격은 여기에 적혀 있습니다.

주문할 메뉴를 체크한 뒤 아주머니에게 건네주면 됩니다.

가장 비싼 메뉴도 6,000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분식다운 저렴한 가격이 장점.

 

떡볶이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 있는데, 1인분이 아닌 2인분 수준의 양이 담겨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포스트잇으로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낙서들도...

참고로 이 가게는 출입 등록을 명부나 QR대신 핸드폰으로 전화거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냥 핸드폰으로 윗 번호를 한 번 누르고 통화버튼만 누르면 바로 인증 완료.

 

 

'백종원 보고 왔습니다ㅋㅋ'

저도 그렇긴 하지만 동네 사람이 아닌 이상 실제 백종원의 삼대천왕 보고 찾아온 사람들이 꽤 많겠지요.

 

 

기본 식기 세팅.

 

 

반찬은 무절임과 단무지 두 가지가 나옵니다. 둘 다 무로 만든 반찬이네요.

왼쪽의 무절임이 꽤 새콤하니 맛있길래 더 갖다먹으려 했는데, 하필 반찬이 다 떨어져버린...ㅜㅜ

 

 

떡볶이 주문시 오뎅국물이 함께 나옵니다. 큰 대접에 담겨 나오네요.

 

 

둘이 떡볶이 하나만 시키기엔 좀 그래서, 약간은 구색맞추기 개념으로 시킨 '김밥(2,500원)'

앞에서 케밥에 튀김까지 먹어 배가 꽤 찬 상태였거든요. 떡볶이를 두 개 시킬 순 없어서...

 

 

김밥은 그냥 평범한 동네 김밥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원조김밥 맛입니다.

햄과 계란지단, 어묵, 시금치, 단무지, 당근 - 네 가지 맛이 들어갔는데, 딱 예상 가는 평범한 맛.

 

 

함께 나온 반찬인 무절임을 올려먹으면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저 무절임이 맛있어서 저게 제일이었던 것 같네요.

 

 

세모분식의 간판메뉴, '당면떡볶이(5,000원)'

커다란 대접에 당면을 함께 넣고 끓인 떡볶이가 듬뿍 담겨 나왔습니다. 국물도 꽤 많은 편.

 

 

떡볶이의 양이 꽤 많은 편인데요, 앞서 이야기했듯 1인분의 양은 아니고 거의 2인분에 필적하는 양.

다만 혼자 와서 식사 대용으로 떡볶이만 먹는다면 1인분이 될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둘셋 정도 와서 다른 메뉴들과 함께 먹으려면 하나 시켜서 나눠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거의 떡볶이 반, 당면 반이라 해도 될 정도로 당면이 꽤 많이 들어있습니다.

 

 

적당히 앞접시에 떡볶이와 당면을 덜어서...

떡볶이에 파가 들어가지 않은 대신 양파와 함께 깻잎을 썰어넣었는데, 깻잎향이 꽤 좋습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뒷맛이 살아있는 잘 만든 떡볶이.

딱 모범적인 분식 스타일의 떡볶이의 소스 맛을 상당히 잘 살렸습니다.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 것 같네요.

와, 이거 진짜 맛있다! 라기보다는 '오, 떡볶이 맛있게 잘 만들었네~' 라고 만족할 만한 소스의 맛.

 

 

떡과 당면 말고 어묵, 그리고 삶은 계란도 들어있어 여러가지 건져먹는 재미가 좋은 편입니다.

확실히 떡볶이는 괜히 건강 생각하고 싱겁게 만드는 것보다 기왕 먹는 거 소스 진하게 만들어서

자극적인 맵고 달콤한 맛으로 즐기는 게 좋지요. 애초에 그렇게 먹으라고 만든 음식이라...

 

 

취향에 따라 김밥에 찍어먹어도 좋습니다만 국물의 달짝지근한 맛이 꽤 강한 편이라

김밥과의 조화는 쏘쏘. 따로 시키진 않았지만 순대랑 같이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사실 튀김이랑 국물의 맛이 더 잘 어울릴 것 같긴 하지만, 튀김은 메뉴판에 없어 그 점이 좀 아쉽네요.

 

 

당면도 맛은 괜찮았습니다만, 역시 떡볶이와 어울리는 면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은 라면.

당면떡볶이가 유명해서 시키긴 했으나 이 떡볶이 국물엔 당면보다 라면이 더 잘 어울릴 듯.

 

 

매번 내려올 때마다 한 번 가보고 싶다... 했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되었군요.

익히 아는 익숙한 맛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기 좋고 내용물 또한 푸짐했던 세모분식당면떡볶이.

꽤 기분좋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 번 내려오시게 되면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밤이 되니까 시장 골목도 조금 썰렁해지는군요.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송탄관광특구 메인거리에 비해 이 쪽은 사람이 뜸한 편입니다.

 

 

※ 세모분식 찾아가는 길 : 평택 신장동 평택국제중앙시장 내 위치

http://naver.me/xbwvY5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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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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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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