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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돈까스

2021.6.19. 한국식 왕 돈까스 1980(한왕스-천호동) / 마늘향 짙은 소스가 듬뿍, 푸짐한 매력을 지닌 한국식 왕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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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갑자기 뭔 바람이 들었는지 경양식 돈까스가 먹고 싶어 몇 군데 투어(?)를 했습니다.

그동안 경양식 돈까스 하면 동네에 주양돈까스라는 워낙 막강한 가게가 있어 다른 곳을 찾을 생각을 안 했다가

근방에 거기 말고도 괜찮은 돈까스집이 많다는 후기를 봐서 '과연 어떤 곳일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방문.

첫 번째 가게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지하철역으로 따지면 8호선 암사역에서 좀 더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식 왕 돈까스 - 일명 한왕스 1980' 이라는 가게입니다. 암사, 천호동에선 꽤 유명한 가게더라고요.

 

 

가게 입구에 가게서 판매하는 대표 메뉴명이 적혀있는 손글씨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구성만 봐도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 전문점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것들.

 

 

토요일 점심 시간에 방문했는데, 밥 먹으러 온 근처 손님이 상당히 많은 편이더군요.

다만 손님이 많은 것에 비해 홀 서빙 + 계산을 하는 직원이 한 명 뿐이라 좀 버겁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릴 시간대에는 요청시 나오는 속도가 좀 늦을 수 있으니 이 점은 감안하고 가는 게 좋을 듯.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거짓없이 만들겠다고 하네요.

다만 1980이라는 숫자는 1980년에 창업을 하여 그 숫자가 붙은건지 정확한 유래는 잘 모르겠습니다.

 

 

메뉴판을 한 컷.

대표메뉴인 왕돈까스 가격은 8,000원. 그리고 생선까스와 함박스테이크가 함께 나오는 정식은 9,000원입니다.

사이드로 계란후라이나 감자튀김 등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고 여름 한정으로 냉모밀도 있네요.

 

 

자리에 앉으면 물컵와 물병을 먼저 가져다줍니다.

 

 

돈까스가 나오기 전 크림 스프 한 접시.

스프는 약간 심심한 맛. 스프 먹으면서 메인 돈까스가 나오길 기다리면 됩니다.

 

 

한왕스1980의 대표메뉴, '왕돈까스(8,000원)' 도착.

모든 음식은 쟁반에 받쳐 1인분 단위로 손님 상에 놓여집니다. 식기류도 함께 담겨 나오고요.

 

 

반찬 그릇에 담겨 나온 깍두기와 쌈장.

쌈장은 돈까스 접시에 담겨진 풋고추를 찍어먹는 용도.

 

 

국물은 된장 국물이 아닌 우동 국물이 나오는데, 보통 우동 국물과 달리 꽤 칼칼한 편.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 입맛에 맞춰 칼칼하게 만든 것 같은데 이거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큼직한 돈까스 두 덩어리가 담겨나온 한왕스1980의 대표메뉴, 왕돈까스.

이름만 왕돈까스지 크기는 전혀 왕이 아닌 일부 몇 가짜(?) 왕돈까스 전문점과 달리 정말 돈까스 양이 많습니다.

보통 김밥천국 등에서 나오는 돈까스가 사진에 보이는 것 한 덩어리 정도 크기라는 걸 감안하면

한왕스1980의 왕돈까스는 기본을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가게 곱배기 정도 되는 양이라 보면 될 듯.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 소스 위에는 마늘 후레이크가 약간 얹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돈까스 고기가 분쇄육은 아닌데 좀 인위적으로(?) 동글동글한 모양을 띠고 있는것도 특징.

 

 

사이드로는 밥과 양배추 샐러드, 단무지와 풋고추, 그리고 경양식 돈까스 치고는 조금 특이하게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주재료 중 하나인 베이크드 빈이 조금 담겨 나옵니다.

풋고추를 함께 내어주는 건 기사식당 스타일의 돈까스 컨셉인 듯.

 

 

소스에서도 은은한 마늘향이 느껴지는 게 꽤 괜찮군요. 나쁘지 않은 소스입니다.

보통 소스에 비해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있는데 과한 편은 아니라 충분히 매력있는 맛이에요.

자칫 평범할 수 있는 돈까스에 이런 식으로 조금씩 포인트를 준다는 건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소스는 좋았는데, 고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아쉬웠습니다.

두께도 왕돈까스 치고는 무난한 편이고 양 또한 푸짐하게 많아 볼륨감 또한 좋았지만, 뭐랄까 냉동제품 같은 식감.

경양식 스타일은 소스가 꽤 중요하기 때문에 먹고 나면 소스의 맛이 더 오래 머릿속에 남는다고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고기가 좀 생각했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그냥 고기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뭐 말은 이렇게 했어도 맛있게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양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먹고 난 뒤 포만감도 상당했고요. 8천원에 이 정도 먹기 힘들지요.

 

 

암사역 근처의 경양식 스타일 돈까스 전문점 '한국식 왕 돈까스 - 한왕스1980'

'한국식 왕 돈까스 전문점' 이라는 컨셉으로 소스에 마늘을 넣고, 풋고추를 함께 내어주는 기사식당 스타일 돈까스.

양이 정말 푸짐하게 많아 '그래, 이래야 왕돈까스지' 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던 돈까스집이었습니다.

 

 

※ 한왕스1980 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8호선 암사역 3번출구 하차 후 천호역 방면으로 쭉 직진

http://naver.me/Gtt9Fraq

 

한왕스1980 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17 · ★4.37 · 식전스프가 나오는 천호돈까스맛집

m.place.naver.com

2021. 6. 1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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