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돈까스

2021.6.20. 긴자료코(홍대-서교동) / 진하고 맛있는 데미그라스 소스가 듬뿍 올라간 색다른 맛의 경양식 스타일 돈까스

반응형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 투어, 그 두 번째는 홍대에 위치한 '긴자료코' 라는 가게입니다.

'재패니즈 키친' 이라는 컨셉의 이 가게는 돈까스를 비롯하여 각종 일본식 식사를 판매하는 가게로

일식 전문점이라 돈까스도 당연히 일식이겠거니...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경양식' 스타일로 판매하는 곳.

 

여기저기 지점이 몇 군데 있는데, 본점은 홍대 서교초등학교 바로 앞에 위치해있고

근방인 상수역 쪽에 지점이 한 군데 더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본점으로 방문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음식 가격은 7천원부터 시작하여 1만원대 초반까지 구성이 다양하고

특이한 점이 있다면 '모든 메뉴에 1.5인분 무료 곱배기 옵션' 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 밖에 생맥주도 판매.

 

 

매장 입구에 가게 대표 메뉴들의 모형이 놓여져 있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대표돈까스 '데미그라스 돈까스', 그리고 매콤카레우동과 명란크림우동, 새우붓카케냉우동.

 

 

'긴자료코' 의 긴자는 일본 도쿄의 지명 '긴자(銀座)' 에서 따 온게 맞네요.

긴자는 일본 도쿄 번화가의 대명사이자 일본에서 땅값이 제일 비싼 지역이기도 합니다.

 

 

입구에 키오스크 자동발매기가 있어 여기서 음식을 선결제한 뒤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 됩니다.

저는 대표 메뉴인 '데미그라스 돈까스(9,000원)' 를 선택.

참고로 곱배기 옵션은 키오스크에서 선택할 수 없는데, 메뉴 결제 뒤 주방에 따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매장은 꽤 협소한 편. 주방을 중심으로 ㄴ자 모양의 바 테이블이 이어져있는데

아무리 많아도 10명 이상 앉기 힘들 정도로 협소하기 때문에 여럿이 오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수기는 ㄴ자 바 테이블의 모서리 부분에 설치되어 있어 물을 직접 떠다마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각 테이블마다 단무지통이 비치되어 있어 단무지는 필요한 만큼 담아먹으면 되고요.

 

 

같이 간 일행이 주문한 '치킨 카레라이스(8,500원)' 인데, 1.5배 곱배기 옵션을 선택하니 양이 상당하네요.

뭣보다 카레라이스의 경우 엄청 큰 그릇에 담아주는데, 상당히 위압감넘치는 그릇 사이즈입니다.

밥 위에 카레, 그리고 고명으로 순살닭튀김과 쪽파, 토마토 두 쪽이 얹어져 있고 볼륨감 또한 꽤 좋은 편.

 

 

제가 주문한 '데미그라스 돈까스(9,000원)'

네모난 접시 위 메인 돈까스와 함께 각종 사이드 메뉴가 한데 담겨나왔습니다.

 

 

돈까스 양이 꽤 많은 편. 총 세 덩어리의 돈까스가 담겨 나왔는데요,

사전에 1.5배 곱배기 옵션을 주문해서인지 한 덩어리 더 담겨나온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볼륨감 좋네요.

 

 

세 덩어리의 돈까스 위에는 경양식 스타일처럼 소스가 듬뿍 부어져 나옵니다.

이 소스는 일반적인 돈까스 소스가 아니라 직접 만든 데미그라스 소스라고 합니다.

데미그라스 소스를 사용하는 돈까스를 얼마 전 교대역 근방에서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교대 카츠공방 : https://ryunan9903.tistory.com/774) 소스 색을 보니 그 가게와 비슷한 맛이 아닐까 생각 중.

 

 

사이드로는 후리카케를 약간 뿌린 밥과 함께 샐러드, 그리고 단무지는 제가 직접 담은 것.

밥 앞에 '긴자료코' 라는 글씨가 프린팅되어 있는 종이 한 장이 올라가있는데, 데코레이션용인 듯.

 

 

일반적인 돈까스 전문점에서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가 아니라 조금 신선한 느낌이군요.

소스가 꽤 산뜻하고 괜찮은 편이라 돈까스와 함께 즐기기 부담없고 괜찮았습니다.

 

 

다 좋았는데, 음식에서 유일하게 딱 하나 - 하지만 심각한 결점이 하나 있었다면 바로 밥.

항상 이런 게 아니라 제가 첫 방문한 날만 운 나쁘게 그랬을거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밥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심각하게 마르고 뻣뻣해져 있더군요. 의도한 꼬들함이 아닌 오래 방치된 밥.

밥 자체를 잘못 지었다기보단 미리 담아놓고 꽤 오래 상온에 놔둔 것 같은데, 이건 좀 문제가 컸습니다.

 

 

밥에서 좀 실망하긴 했습니다만, 돈까스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기가 다소 단단한 편인데, 고기 두께는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 치고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무엇보다 데미그라스 소스가 꽤 맛있네요. 되게 농후하고 진한 맛이 개성 넘치면서 또 매력적이었습니다.

 

 

접시에 함께 담겨나온 겨자를 살짝 얹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겨자의 톡 쏘는 맛이 더해져 느끼하지 않고 좀 더 깔끔하게 즐길 수 있으니 이 방법도 나름 추천합니다.

 

 

돈까스 끝부분이 조금 얇다 싶었는데, 중간 부분으로 갈수록 꽤 두꺼워지는 편.

고기는 그냥 평범한 느낌이었지만 위에 듬뿍 뿌려준 데미그라스 소스가 아주 맛있어서 인상깊었던 돈까스.

 

 

딱 하나, 밥만 좀 더 제대로 나왔더라면 더 괜찮았을텐데

너무 바짝 말라 퍼석퍼석했던 밥의 단점이 점수를 크게 깎았던 긴자료코 본점 첫 방문.

그래도 돈까스 위에 올라간 데미그라스 소스는 꽤 맛있었고 가격대비 양 또한 적당해서 나름 잘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별개 이야기긴 합니다만 손님들이 계속 들어와서 먹고 간 흔적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매장 청결도가 좋다는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혹시라도 담당자분이 보게 되면 이 점은 신경썼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다음에 재방문을 하게 되면 상수점 쪽을 가게되지 않을까 싶어요.

 

 

긴자료코는 별도의 홈페이지도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ginzaryoko.co.kr/

 

긴자료코

생크림 데미그라스 돈까스로 전국3대돈까스에 손꼽힌 긴자료코

ginzaryoko.co.kr

 

 

※ PS : 최근에 구입한 만화책.

오래간만에 나온 신간, 논논비요리 12, 13권과 원펀맨 23권, 그리고 오리진 7권을 구매했습니다.

오리진의 경우 작품 내 세월호를 짧게 언급한 스토리가 한때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에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언제 나오나 봤더니 이번 7권에서 언급되었더군요. 다만 두 페이지 정도로 비중이 크진 않습니다.

 

 

※ 긴자료코 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 경의중앙,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7,8,9번출구 하차, 서교초등학교 맞은편

http://naver.me/56Ipeova

 

네이버 지도

긴자료코 본점

map.naver.com

2021. 6. 20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