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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9.11 천안

2020.2.10. (3) 또다른 천안의 원조 호두과자, 태극당 도솔호두과자 / 10년 전 과거를 되짚는 기억으로의 여행,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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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과거를 되짚는 기억으로의 여행, 천안

(3) 또다른 천안의 원조 호두과자, 태극당 도솔호두과자

. . . . . .

 

천안역 삼거리 오른편의 '학화 호도과자' 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현대식으로 새롭게 리뉴얼한 제과점 하나가 나옵니다. 이 가게 이름은 '태극당'

태극당은 학화호도과자와 함께 천안에서 가장 오래 된 역사를 갖고 있는 호두과자 전문점입니다.

 

 

학화 호도과자가 천안 호두과자의 첫 시작점이라고 한다지만

태극당 역시 학화 호도과자 못지않게 오랜 시간 장사를 한 나름대로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곳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화와 함께 태극당도 호두과자의 원조로 인정해주고 있다고 하는군요.

가게 입구에는 몇십년 전 천안 태극당의 전경을 담은 옛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로지 호두과자 한 가지만 파는 학화 호도과자와 달리 태극당은 빵과 케이크 등도 취급하는

일반 제과점입니다. 제과점에서 호두과자도 함께 구워 판매하는 곳으로 호두과자를 제외하면

그냥 평범한 동네 빵집이라 봐도 될 정도. 전통있는 조금 오래 된 동네 빵집이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공교롭게도 서울 장충동의 오래 된 제과점 '태극당' 과 이름이 같지만, 서로 연관은 없습니다.

 

 

학화 호도과자의 사장이었던 심복순 여사님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고 전해지는데

(실제 권사님이란 호칭이 있었고 호도과자 박스 내 제품 팜플렛에서도 하나님 믿으란 내용이...^^;;)

태극당을 운영하는 사장님께서도 마찬가지신 듯 합니다. 매장 안에 큰 십자가가 걸려 있네요.

 

 

매장 곳곳에 사진을 담은 액자들이 걸려 있거나 세워져 있는데

처음 창업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태극당이 걸어 온 역사를 남겨놓은 느낌이라 보기 좋고 정겹습니다.

 

 

대표메뉴인 호두과자는 카운터 앞에 선물용 박스를 잔뜩 쌓아놓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 제과점도 겸하곤 하지만 여기도 역시 가장 많이 구비해놓은 대표메뉴는 단연 호두과자입니다.

 

 

호두과자 가격은 학화 호도과자와 동일한 가격.

이 일대 호두과자집의 가격은 어느 집을 가나 거의 다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학화 호도과자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20개들이 5,000원 작은 박스 하나를 구입해 왔습니다.

바로 선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태극당 호두과자 로고가 새겨진 포장지에 포장된 상태로 판매됩니다.

 

 

태극당 호두과자의 정식 명칭은 '천안대표 태극당 도솔 호두과자' 입니다.

 

 

학화 호도과자와 함께 박스를 같이 놓고 한 컷.

학화 호도과자에 비해 박스 크기가 커보이는 건 호두과자가 더 많이 들어있어서가 아니라

박스 상단에 완충장치라고 해야 하나... 빈 공간이 있기 때문이지 실제 들어있는 갯수는 동일합니다.

 

 

태극당 호두과자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입니다.

한 박스의 중량이 400g 내외로 370g인 학화 호도과자와 비슷하거나 약간 중량이 더 나가는 정도.

다만 실제 두 호두과자를 동시에 놓고 비교하면 똑같다고 봐도 될 정도로 육안으로 구별 가능한 크기차는 없습니다.

역시 팥과 호두, 그리고 밀가루는 수입산을 사용했네요. 국산으로는... 이 가격 못 내겠지...;;

 

 

학화 호도과자와 마찬가지로 총 20개의 호두과자가 들어있습니다.

 

 

역시 동일하게 하나하나 종이 포장으로 싸여 있습니다.

천안역 일대에서 판매하는 호두과자 전문점의 선물용 호두과자는 전부 이런 식으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호두알이 통째로 박혀있는 호두만한 크기와 모양의 호두과자는 학화 호도과자에 비해

태극당 쪽의 표면 색이 좀 더 밝은 느낌인데요, 학화 쪽이 조금 더 진하게 구워진 편입니다.

 

 

검은 팥앙금이 아닌 백앙금이 들어갔다는 점도 학화 호도과자와 동일한데, 그냥 별 생각없이 먹으면

큰 맛의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둘이 동시에 놓고 비교해가며 먹으니 확실히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태극당의 호두과자가 학화의 호두과자에 비해 팥앙금의 단맛이 좀 더 약한 편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덜 단맛을 선호하신다면 학화 대신 태극당의 호두과자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유의미할 정도의 큰 차이는 아니고 식감이라든가 맛은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있었으니

취향에 따라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디서 구매하든 분명 만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게 아니면 5천원 포장이나 1만원 포장이나 각 가격대 들어있는 호두과자의 갯수가 동일하니

1만원짜리 상자 하나 살 돈으로 두 가게를 들러 5천원짜리 상자 두 개를 사서 비교해가며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 Continue =

 

. . . . . .

 

= 10년 전 과거를 되짚는 기억으로의 여행, 천안 =

 

(1) 야우리(YA·WOO·RI)의 추억, 천안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2) 가장 오래 된 천안명물, 학화할머니호도과자(果子)

(3) 또다른 천안의 원조 호두과자, 태극당 도솔호두과자

 

2020. 2. 1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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