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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1.7.20. 이삭버거(ISSAC Burger) 신사역키친(논현동) / '이삭토스트'의 햄버거 브랜드, 절륜한 쇠고기패티가 일품인 머쉬룸 비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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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토스트 브랜드 '이삭토스트'

가격대도 그리 높지 않은데다 음식맛 또한 괜찮은 편이라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 중 하나인데,

최근 가맹점주들을 위한 상생, 윤리경영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외적인 이미지가 더욱 더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삭토스트에서 최근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했는데요, 이번엔 토스트가 아닌 햄버거, 바로 '이삭버거' 입니다.

어제, 7월 19일 서울 3호선 신사역 근방에 '이삭버거 신사역 키친' 이란 이름으로 오픈한 이삭버거 1호점은

오픈 전부터 몇몇 버거제품들 이미지 사진이 SNS를 통해 돌아다니며(아마 체험단이나 마케터 등이 아닐까 추정)

버거가 꽤 맛있어보인다는 사람들의 호평과 호기심이 있었고, 저 역시 호기심을 갖고 퇴근 후 방문해 보았습니다.

 

제가 갔을 땐 저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들어가자마자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계속 몰리더니 다 먹고 나올 땐 저렇게 줄 서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이삭버거 한국 1호점 '신사역 키친' 은 어제, 7월 19일에 오픈.

7월 19일에 첫 영업을 시작했으니 아마 그 전에 돌아다니는 후기와 사진들은 체험단들의 후기가 아닐까 추정...^^;;

참고로 저는 뭐... 체험단도 뭣도 아니고 그냥 호기심에 궁금해서 가 본 사람이라...ㅡㅡ;;

 

 

안타깝게도 오픈 시기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급격히 몰릴 것을 대비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켜달라는 안내 배너가 세워져 있습니다.

실제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QR체크 또는 명부작성 및 발열체크 안내를 도와주는 직원이 있었습니다.

 

 

오픈 기념으로 축하 화환이 매장 앞에 작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삼립 박스가 있는 걸 보니 버거에 쓰이는 번(빵)은 삼립 제품을 받아 사용하는 것 같군요.

 

 

매장 안으로 들어와 QR체크 또는 명부 작성을 한 뒤, 직원 안내를 받아 발열체크를 하고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뒷편 두 대의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주문(선결제)을 하면 됩니다.

오픈 첫 날이라 본사에서 꽤 많은 직원들이 파견을 나와 주문 및 자리 안내를 계속 해 주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오픈 주방. 저 안에서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손님들에게 나갈 버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퇴근시간대 신사역 풍경, 그리고 통유리에 달려 있는 '이삭버거' 의 로고.

 

 

벽에 전시되어 있는 이삭버거 관련 일러스트 액자.

너무 고급스럽지도, 그렇지도 염가 프랜차이즈도 아니게 나름 인테리어는 괜찮은 것 같네요.

 

 

직원 전용 출입구 바로 앞에 퇴식구가 있어 다 먹은 빈 쟁반은 퇴식구 쪽에 반납하면 되는데

오픈 첫날이라 퇴식구 앞에도 본사에서 파견나온 것으로 보이는 직원 한 명이 서서 빈 쟁반을 대신 정리해주더군요.

주방 조리하는 직원 외에도 여기저기 직원들이 배치된 걸 보아 오픈 첫날이라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는 듯 합니다.

 

저 포스터에 보이는 QR코드를 찍으면 고객만족 설문조사를 할 수 있는데, 설문조사 간단히 작성해서 내면

추첨을 통해 버거세트 교환권도 준다고 하니 버거 먹고 난 뒤에 짧게 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머쉬룸 비프버거 세트, 그리고 같이 간 일행은 더블 치즈버거 세트 주문.

 

 

사람이 많아 별도의 메뉴판을 찍지 못했는데, 대신 웹상에 돌아다니는 메뉴 가격표를 첨부합니다.

대표 버거인 '이삭 시그니쳐' 는 단품 6,000원에 세트 7,800원.

그리고 베스트 메뉴인 클래식은 이삭 시그니쳐와 동일. 제가 주문한 머쉬룸 비프는 5,600원 / 7,500원.

 

대부분 버거의 단품 메뉴와 세트 메뉴의 가격 차이는 1,800~1,900원선.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 단품이 1,800원, 탄산음료 단품이 1,700원인 걸 감안하면

버거 단품만 따로 주문해 먹는경우가 아닌 이상 무조건 세트로 구매하는 게 더 이득입니다.

 

 

휴지, 그리고 일회용 물수건은 음식 나오는 곳에 따로 비치되어 있어 셀프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주황색 리플렛은 이삭버거 홍보용 리플렛.

 

 

이삭버거의 대표 버거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 가격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재 버거는 일반 버거 7종, 더블패티 버거 3종, 그리고 '멜트' 시리즈의 샌드위치 2종, 총 12종입니다.

 

 

전 메뉴 즉석 조리로 유지되는 맛의 온기.

이삭의 시그니처, 어니언 비프 패티.

치즈 본연의 맛을 배가시키는 멜팅 그릴.

이삭버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세 가지 비밀이라고 합니다. 광고 아니라 그냥 보이는 대로 옮겨적은 것 뿐.

 

 

주문한 버거가 도착했습니다.

아직 진동벨이라든가 전광판에 번호가 뜨는 시스템은 갖춰져있지 않은 상태로

주문 후 받은 영수증과 교환권이 있는데, 거기에 번호가 써 있고 주방에서 번호를 부르면 받아오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

 

쟁반 하나에 2인 세트가 함께 담겨나왔어요. 위에 있는 건 더블 치즈버거, 아래는 머쉬룸 비프 버거.

 

 

음료는 음료 디스펜서가 아닌 캔음료로 나오는데, 제가 갔을 때 음료는 코카콜라 한 가지만 있었습니다.

메뉴판에 다른 음료들도 표기해놓은 걸 보아 나중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면 음료 선택도 가능할 듯.

나름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두 가지 있다면 355ml 뚱캔으로 제공된다는 점과 얼음컵이 함께 나온다는 것.

 

 

매장 방문 전, 이미지상으로만 봤던 이삭버거는 버거킹 와퍼마냥 엄청 큰 버거일거라 살짝 기대했는데,

실제 버거는 생각했던 것만큼 크진 않습니다. 이삭토스트가 가격대비 볼륨감좋은 '가성비' 라는 이미지가 있다보니

이삭버거 또한 가격대비 크고 푸짐한 버거일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고요...

번(빵)의 크기나 면적은 맥도날드라든가 KFC 같은 일반 프랜차이즈 햄버거와 비슷한 수준이라 보면 될 듯.

 

 

대신 오픈 첫 날이라 엄청 기합 주고 만들었는지, 버거 퀄리티는 솔직히 좀 놀랄 정도로 좋았습니다.

번를 살짝 비집고 나갈 정도로 넓은 면적과 두툼한 두께가 개성적인 쇠고기 패티. 그 위에 녹아든 치즈.

진한 소스와 함께 구운 양송이 버섯이 쇠고기 패티 위에 올라가있는데, 양송이도 갓 구워내어 노릇노릇하군요.

 

다른 사람 후기를 보면 번(빵)이 식어 좀 아쉽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후기를 보고 바로 피드백한건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제가 먹은 버거는 빵도 어느정도 따끈하게 온기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버거킹에서 발매 당시 꽤 호평이었던 '머쉬룸 와퍼' 를 생각나게 하는 비주얼.

주문 전까지 시그니처를 먹을까 머쉬룸비프를 먹을까 한참 고민했는데, 선택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시그니처가 대표 메뉴라곤 하지만 아무래도 내용물이 다른 버거집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비슷비슷한 구성이라...

 

 

누군가 이삭버거를 두고 '쉐이크쉑버거보다 낫다'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긴 합니다만

저는 사실 쉐이크쉑 버거(쉑쉑버거)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 그 제품 대비 비유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냥 개인적인 소감을 짧게 말하면 쇠고기 패티가 여태껏 먹어봤던 햄버거 중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정말 맛있었네요.

 

불규칙한 모양으로 조금 울퉁불퉁한 고기 패티에서 뿜어져나오는 육즙과 고소한 치즈와의 조화,

그리고 양파도 아주 맛있게 볶았고 위에 얹은 머쉬룸 소스도 굉장히 농후한 맛이라 전체적으로 맛이 진했습니다.

약간 '짜다' 라고 느낄 수도 있을텐데, 음식 간간하게 먹는 저로선 '진하고 딱 좋다' 라고 느낄만한 맛.

다른 건 몰라도 쇠고기 패티만큼은 맥도날드라든가 버거킹 등 타 패스트푸드를 가볍게 압도한다 해도 과장은 아닐 듯.

 

 

감자튀김은 그 냉동감자... 를 생각나게 만드는 비주얼이긴 한데,

색이 약간 진하고 표면에 케이준 씨즈닝 같은 씨즈닝이 약간 코팅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자튀김은 타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나오는 감자에 비해 식감이 단단한 편이에요.

이게 조리를 잘못한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뭔가 좀 단단한 식감을 가진 감자튀김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표면에 약간 매콤한 씨즈닝이 뿌려져 있긴 합니다만, 간 자체는 좀 심심한 편이라 케찹 찍어먹는 걸 추천.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버거의 퀄리티에 비해 감자는 그냥 평범하다 - 라는 게 개인적인 인상입니다.

 

 

'이삭토스트' 의 새로운 브랜드 '이삭버거'

이삭버거는 가성비 버거라든가 푸짐함을 내세운 버거라기보다는 패스트푸드 햄버거보단 조금 프리미엄급이면서

전문점에서 파는 수제버거보다 가격대가 낮은 - 중간 위치 정도에 있는 컨셉의 브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렴하냐... 라고 말하면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 패스트푸드보다 아주 약간 비싼 정도?

하지만 퀄리티가 워낙 좋아 퀄리티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어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이야 오픈 초기에 전 직원이 총출동에 심혈 기울여 만드느라

레시피에 맞춰 퀄리티 좋은 버거가 나올 수 있다지만, 향후 매장이 늘어나게 되면 이 퀄리티가 안정적으로 유지가 될지

그 점은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매장을 늘려도 퀄리티가 지금 수준으로 안정되게 유지된다면야

그보다 더 좋은 게 없겠지만, 혹여라도 그게 잘 안 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하거든요.

뭐 이미 이삭토스트를 크게 성공시킨 저력도 있고, 거기서 얻게 된 노하우도 있을 거라 퀄리티 유지 문제는

나름 대비해놓고 있고 잘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해 봅니다. 여튼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PS : 먹고 매장 밖으로 나오니 사람들이 폰카로 하늘을 찍고 있길래 '뭐지?' 했더니만 앗, 무지개가^^

무지개를 실제로 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 이삭버거 신사역키친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신사역 3번출구 하차 후 논현역 방향 직진, 큰길가에 위치

http://www.isaacburger.co.kr/main/intro.html

 

이삭버거

이삭버거

www.isaacburger.co.kr

2021. 7.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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