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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1.8.22. 케익오페라(반포동) / 휘낭시에가 맛있는 신논현역 근방 개인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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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신논현역(반포동)의 일본라멘 전문점 '멘야시노기'(https://ryunan9903.tistory.com/1056) 방문할 때

함께 들렀던 근방의 빵집 '케익 오페라(Cake Opera)' 입니다. 멘야시노기 바로 맞은편에 있는 빵집이에요.

바로 옆에 큰 규모의 파리바게트가 마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있는 오래 된 동네 빵집 중 하나.

 

 

밥 먹고 난 뒤 간단하게 커피 한 잔 마실 요량으로 들린 곳이었는데, 다행히 테이블이 있었고

잠깐 마시고 가는 건 괜찮다고 하여 커피, 그리고 가볍게 먹을 과자빵 하나를 골랐습니다.

매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프랜차이즈 빵집과는 다른 동네 빵집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고요.

 

 

밤에도 숨이 막힐 정도로 꽤 더웠던 여름 저녁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그러고보면 지금은 밤에 꽤 선선하니 좋은데, 이 때만 해도 폭염이다 열대야다 난리도 아니었지요.

 

 

식사는 이미 한 터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것 말고 가볍게 먹을 빵이 뭐 있나 고르던 중

휘낭시에(개당 2,500원)를 발견, 오리지널과 초코 하나씩 구매해 보았습니다.

 

 

휘낭시에(Financier)는 밀가루, 버터, 달걀, 아몬드 등으로 만든 작은 금괴 모양의 프랑스식 케이크로

1890년경 파리의 증권거래소 근처 제과점에서 일하는 제빵사에 의해 만들어진 케이크입니다.

주식 중개인이 대부분이었던 제과점 손님들은 손가락이 지저분해지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원했는데,

이러한 요구로 인해 현재의 금괴 모양으로 변형한 직사각형의 피낭시에가 만들어졌다는군요.

휘낭시에는 크기가 작아 주머니에 보관이 용이하고 잘 부서지지도 않으며, 유통기한 또한 길기 때문에

이후 파리의 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끈 디저트 케이크라고 합니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고 진한 버터향과 단맛이 농축된 듯한 달콤한 케이크. 커피와 함께하니 잘 어울리는 맛.

 

 

짙은색을 띠는 이 쪽은 초콜릿을 넣은 휘낭시에.

 

 

오리지널 휘낭시에와 달리 초콜릿이 들어가 진하고 쌉싸름한 초콜릿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 제품 역시

오리지널 못지않게 좋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쪽이 좀 더 취향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커피 한 잔 마시러 간 목적이 커서 다른 빵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만, 후기를 찾아보니 꽤 평가가 좋은

나름 전통을 갖고 있는 이 동네의 괜찮은 빵집이란 평이 많더군요. 근처에 거주하거나 혹은 약속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빵집은 존재만으로도 찾아가 볼 가치가 있으니까요.

 

 

※ 케익오페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1번출구에서 직진, 김밥천국 골목에서 우회전, 파리바게뜨 맞은편

http://naver.me/5Fkyzy7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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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오페라

map.naver.com

2021. 8.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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