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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8 군산,목포,신안,광주

2021.9.29. (5)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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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5)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 . . . .

 

 

군산 이성당 근처에서 본 한 건물의 벽화.

윤봉길 의사, 백범 김구 선생, 그리고 안중근 의사.

 

 

군산에는 유독 타 지역보다도 오래 된 연식이 느껴지는 가옥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옛 일본식 가옥처럼 보이는 이 2층 건물도 현재까지 허물지 않고 그 자리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거리가 좀 더 고풍스러우면서도 다른 도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낄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한 다음 장소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이성당과도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었지만, 주차장 있는 마당에 굳이? 싶어 차로 이동했어요.

 

 

근대역사박물관 앞의 코로나19와 관련된 입간판.

슬슬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과연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근대역사박물관 근처에 설치되어 있는 파라솔과 캠핑용 의자.

어떤 목적으로 설치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날이 더워 앉아있기 좋은 날씨는 아닙니다.

 

 

근대역사박물관 출입구 맞은편에 전시되어 있는 인력거.

실제로 끄는 건 불가능하지만 인력거에 앉아 기념사진 찍는 건 가능하더군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방문했던 당시 근대역사박물관은 무료 입장을 하고 있어 별도의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원래 근대역사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

 

 

입구에서 발열체크 및 명부 작성, 그리고 소독을 하고 있는데

발열체크와 소독이 끝난 사람은 이렇게 팔에 스티커를 붙여주더군요. 관람 마치고 나갈 때 스티커를 떼면 됩니다.

 

 

박물관 안에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보인 등대.

등대 뒷편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였던 단재 신채호의 어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신채호 선생이 한 말이 아니고

이 말의 유래가 어디서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게 없다고 합니다.

 

 

우측통행을 해 달라는 간단한 안내를 되게 동화적으로 풀어놨네요...ㅋㅋ

 

 

1930~40년대 우리나라 서해, 남해안에서 사용한 근대 선박인 안강망 어선의 모형.

 

 

전시의 첫 시작은 '해양물류역사관' 입니다.

 

 

해양물류역사관 전시장 중앙에 전시되어 있는 선박 모형.

선박 위로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는 관람객들이 꽤 되는 편. 실내에선 자유롭게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호남지역 최초의 독립만세 운동이 군산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군요.

1919년 3월 5일, '군산 3.5 운동' 이라고 합니다.

 

 

군산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의 소개, 그리고 그들이 남긴 자료를 모아놓은 '독립영웅관'

 

 

이 전시관은 '근대생활관' 으로 근대 당시의 거리 풍경을 재현해놓은 공간이 유명합니다.

근대역사박물관에서 가장 볼거리 많으면서 사람들 반응 또한 제일 좋았던 전시실이기도 해요.

 

 

'1930년 시간여행 속으로...' 를 따라 들어가면

1930년 일제강점기 시대의 거리 분위기를 재현해놓은 세트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세트장 같은 느낌이지요.

 

 

제가 1930년대를 살았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당시 분위기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1930년대 거리 세트장 중앙엔 학교가 있어 당시 교실을 작게 재현한 공간도 있습니다.

흑판과 함께 옛날 나무 의자가 전시되어 있어 의자에 앉아 기념 사진도 촬영 가능하게 해 놓았더군요.

 

1930년대 교실인데 휴지통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고 칠판 위 모니터까지(...) 시간을 뛰어넘는 최첨단 교실...!!

 

 

탁본 체험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교실 안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도 사용해본 적 없는 옛날식 전화기.

이 전화기 말고 다이얼을 돌려서 거는 전화기는 어릴 때 써본 적 있긴 하지만...;;

 

 

고무신 상점에 진열되어 있는 옛날 고무신들.

 

 

탁본 체험 공간엔 탁본에 쓰이는 화선지와 함께 탁본 체험 방법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습니다.

탁본은 1인당 한 장씩 해 달라고 하네요. 그리고 그 옆에 손소독제도 하나 비치되어 있고요.

 

 

몇 종류의 탁본 중 태극기 탁본을 체험해보기로...

 

 

나름 깔끔하게 잘 나왔군요.

대한민국의 국기, 태극기 아래에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글씨가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저 어릴 때만 해도 주산학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주판이 실생활에 꽤 이용되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주산을 사용할 일이 없다보니 주판 또한 많이 생소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아마 모르는 분도 많을 듯.

다만 저는 어릴 때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도 주판을 사용하는 법을 잘 모릅니다...^^;

 

 

술을 담그는 '조선주조주식회사'

 

 

일제강점기 당시 도시 빈민들이 산에 짓고 살았던 토담집을 재현한 모형.

 

 

여기는 군산극장이라고 합니다.

옛날의 군산좌를 실내에 작게 재현해놓은 곳.
이와 별개로 현재 군산에는 영화관이 세 군데 있는데, CGV 하나, 그리고 롯데시네마 두 곳이 있네요.

 

 

옛 영화들의 흑백 포스터가 붙어있는 군산극장의 게시판.

미워도 다시한번은 1968년 작품, 로마의 휴일은 1953년 작품이니 엄밀히 말하면 1930년대 거리와 안 맞는 포스터.

오히려 가운데 있는 영화 '심청전' 이 1925년 작품이니 1930년대 근대 거리와 더 어울리는 작품이군요(...)

 

...걍 조금 진지하게 고증해봤지만, 사실 그냥 적당히 당시 분위기를 내기 위한 포스터를 가져와 붙인 것 같아요...ㅋㅋ

 

 

일제강점기 당시 군산에는 '군산좌' '명치좌' 두 개의 극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빠는 풍각쟁이' 가사를 보면 '명치좌 구경갈땐 혼자만 가고~' 라는 대목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명치좌' 가 옛날 군산에 있었던 극장이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실내에 다다미와 함께 작게 상영관이 마련되어 있는데, 빔 스크린으로 옛날 영화를 계속 틀어주고 있던...

규모는 작지만 옛 극장 분위기를 최대한 재현하려 한 듯.

 

 

 

옛 부잔교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

 

 

1912년, 군산의 간이역으로 개통했던 옛 임피역사의 모습.

임피역은 2020년 12월, 선로 이설로 인해 현재 폐역되었지만 1936년에 지어진 역사 건물은 문화재로 보존되어

현재도 그 자리에 그대로 존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춘포역사 다음으로 오래 된 건물이라고 하네요.

 

 

옛 군산 시내의 모형.

 

 

3층에 잠시 밖으로 나와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망원경까지 설치되어 있긴 합니다만, 그렇게까지 전망이 좋은 편은 아니라 망원경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네요.

전망대 바로 뒷편으로 흐르는 강은 찾아보니 백마강이라고 하네요.

 

 

기획전시관에 있었던 군산 출신의 축구선수, '오토바이 채금석' 특별 전시.

군산의 축구영웅으로 그의 기록을 남긴 전시물과 당시 신문기사 등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당시의 관련 신문기사들을 보존해놓은 전시 공간.

사실 신문 기사 자체보다 그 당시 신문에 실렸던 광고들이 더 눈에 띄어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신문 광고는 대개 이런 식으로 인쇄되어 나왔었군요.

전부 일본어 혹은 한자로만 인쇄되어 나올 줄 알았는데, 한글도 많이 표기되어 있어 좀 의외다 싶던...

 

 

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 전시되어 있는 각종 군산 특산품들을 진열해놓은 군산 특산품 홍보갤러리.

다만 여기선 실제 판매하는 제품들이 아닌 군산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을 진열만 해 놓았습니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가는 길. 군산 근대역사벨트 스탬프 투어가 있는 걸 봤지만

아쉽게도 스탬프를 찍고 돌아다닐 정도로 여유가 많은 여행이 아니라 그냥 보고 지나쳐버리고 말았어요...^^;;

이런 투어는 다음에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많을 때 천천히...

= Continue =

 

2021. 9.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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