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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8 군산,목포,신안,광주

2021.11.2. (41) 넓은 마당이 함께하는 전통한옥 게스트하우스, 다솜채 /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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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41) 넓은 마당이 함께하는 전통한옥 게스트하우스, 다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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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목포에서는 꽤 좋은 호텔에서 묵긴 했습니다만, 광주에서는 어짜피 저 혼자 자면 되고

밤에 들어가 잠만 잔 뒤 아침 일찍 나올 예정이라 굳이 좋은 호텔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에서 크게 멀지 않은 적당히 괜찮은 숙소가 있을까 검색해보던 중

한옥으로 지은 게스트하우스 하나가 광주송정역 근방에 하나 잡히더라고요.

 

가격도 적당해서 예약한 이 곳은 광주 '다솜채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대문을 열자마자 나오는 밤의 다솜채 게스트하우스 전경.

오른쪽의 한옥 건물은 객실이 있는 별채, 그리고 잔디를 따라가면 나오는 왼쪽 끝 건물이 본채입니다.

 

 

야외 식탁과 함께 그네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한밤의 본채 풍경.

 

 

수많은 게스트들의 방문 사진이 벽에 붙어있는 본채.

아저씨 한 명이 나와 숙박 예약을 확인한 뒤 묵을 방과 함께 숙박에 대한 안내를 해 주셨는데요,

사실 솔직하게 쓰는 이야기지만 그다지 친절한 응대는 아니어서 첫 인상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숙박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냐... 라고 물어보면 흐음, 글쎄요...^^;;

 

 

제가 묵을 방은 본관 프론트 및 주방 옆에 붙어있는 '아이리스 룸' 입니다.

어느정도 예상하셨겠지만 도미토리 룸으로 4인이 한 방을 사용하는 곳이에요.

내심 숙박객이 없어 4인룸을 혼자 이용하는 행운이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안고 방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역시, 아쉽게도 저 말고 숙박하는 분이 한 분 더 계시던...ㅋㅋ

조금 뻘쭘하지만 같은 방 쓰는 분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저는 다른 침대 1층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날 밤, 이 방에서 숙박하는 사람은 저희 둘 뿐이었고 다행히 더 이상의 숙박객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다솜채 게스트하우스 이용 안내문이 객실 안에 붙어있습니다.

이 게스트하우스도 아침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해주는 게 특징인데요,

아침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간단한 토스트빵과 잼, 그리고 과일, 주스 등을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짐 풀어놓고 샤워 마친뒤에 잠깐 나와서 광주 사는 친구 만났다 돌아온 뒤 들어와 바로 누웠어요.

다만 이 날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생긴 근육통(?)으로 몸이 약간 쑤셔 바로 잠들진 못했습니다.

밤 사이 비가 꽤 많이 왔습니다. 창 너머로 세찬 비 쏟아지는 소리가 밤새 들리더군요.

그나마 숙소로 돌아온 뒤 내린 비라 다행히 비를 맞을 일은 없었지만... 내일은 비가 그쳐있길 바라며...

 

. . . . . .

 

 

다음 날 아침.

밖으로 나오니 주인 아저씨께서 숙박객들이 먹을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계시더군요.

가볍게 아침 인사를 한 뒤 아침 식사로 뭐가 준비되어 있나 한 번 둘러보았습니다.

 

 

음료로는 펩시콜라와 제주감귤주스, 믹스커피.

그리고 양배추 채썬 것과 당근, 오이 썬 것, 방울토마토, 양산빵이 아닌 제과점에서 산 듯한 옥수수식빵과 잼.

정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왼편 싱크대 접시를 써서 담아먹으면 됩니다.

 

 

객실 안으로 음식을 갖고 들어갈 수 없어 현관 앞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비가 막 그친 이른 아침이라 공기는 신선했지만 그래도 한여름이라 그런지 약간 후텁지근하긴 하더군요.

 

 

빵과 함께 가벼운 아침식사.

오이나 당근, 양배추 채썬 것이 나오는데 드레싱이 없어 생식하는 기분이 들긴 했습니다만(...)

빵이 시판 양산 샌드위치식빵이 아닌 빵집에서 나오는 빵이라 잼 발라먹으니 꽤 괜찮더군요. 적당히 잘 때웠습니다.

 

 

어제 밤이 늦어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게스트하우스 근처와 내부를 한 번 구경해보기로 했어요.

골목에서도 다시 한 번 골목으로 들어와야 되는 곳이라 차를 갖고 들어오기 되게 어렵습니다.

가급적 이 게스트하우스에 묵을 일이 있다면 차는 갖고오지 않는 걸 추천.

 

 

대문 앞에 있던 다솜채 게스트하우스의 우체통.

 

 

아침에 본채 현관에서 찍은 다솜채 게스트하우스 마당 전경.

멀리 보이는 문이 대문, 그리고 마당 잔디를 중심으로 왼편에 객실, 그리고 오른편에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엔 대문 쪽에서 바라본 게스트하우스 전경.

 

 

그네와 함께 각종 화분, 나무 등을 많이 심어놓아 평범한 주택가 안에 있는 집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와 확실히 다른 이 게스트하우스만의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건 좋았습니다.

 

 

개별 객실이 있는 별채.

저 말고도 여기서 숙박하는 가족 손님들이 있더라는... 아마 휴가 시즌 맞춰 놀러온 듯 합니다.

 

 

옛날엔 몰랐는데, 요새는 이런 한옥 마루에 걸터앉아 느긋하게 쉬는 게 참 좋더군요.

어제 비가 세차게 내렸다 그쳐서인지 살짝 젖은 바닥, 그리고 나무들에서 느껴지는 공기가 좋습니다.

 

 

본채 뒷편엔 물펌프와 함께 장독대도 있었습니다.

어릴 적 외갓집에 저와 비슷한 장독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가정집에서 찾아보기 힘든 풍경.

 

 

곳곳에 화분을 정말 많이 가져다놓았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까진 아니지마는 도심 속 느긋한 휴식 같은 분위기를 느끼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체크아웃 준비.

짐을 하루 맡겨놓을 수 있는데, 맡겨놓을까 아니면 그냥 갖고 나갈까 조금 고민을 하긴 했습니다만

나중에 다시 여기 숙소를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계산해보니 가지고 나가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냥 좀 번거로워도 갖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어짜피 짐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냥 배낭 하나가 전부였거든요.

 

 

여름휴가의 5일차이자 마지막 날, 광주광역시에서의 짧은 일정을 시작합니다.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광주송정역에서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떨어져 있어 거리는 살짝 애매합니다.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도심에서 느끼고 싶다면 추천드리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 Continue =

 

2021. 11.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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