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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8 군산,목포,신안,광주

2021.11.1. (39) 신안 비금도의 관문, 비금 가산 여객선터미널 /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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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39) 신안 비금도의 관문, 비금 가산 여객선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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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의 관문, '비금 가산 여객선터미널'

이 곳에서 운행하는 배편은 총 네 개의 노선이 있습니다.

목포 북항(육지) 방면으로 가는 노선, 그리고 암태(남강) 방면으로 가는 노선, 다리로 연결된 도초도행 노선.

그리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지막으로 안좌도(읍동)으로 가는 노선입니다.

목포 북항 이외에 남강, 읍동 모두 신안군의 섬이긴 하지만 천사대교로 연결되어 있어 저 섬까지만 가면

차를 통해 육지 이동을 할 수 있어 어디로 가든 간에 도착만 하면 목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출발하는 배편을 확인했는데 안좌도 읍동으로 가는 노선이 있더군요.

게다가 읍동은 암태도 남강과 달리 요금도 훨씬 저렴해서 이 쪽을 선택했습니다. 승선 요금은 4,000원.

오후 3시 50분에 도착해서 표를 끊었는데 지금부터 30여 분 후인 4시 25분에 출발합니다.

 

 

어쨌든 약 30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남아

멀리 이동하진 않고 천천히 이 일대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가산항 앞에 세워진 독수리 상.

 

 

다함께 행복을 일구어 가는 '비금도' 비석.

비금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2016년도에 세운 것 같습니다.

 

 

여객선터미널 옆에는 신안을 상징하는 염전 작업 동상도 세워져 있습니다.

다만 기계화가 된 지금도 저렇게 염전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러고보니 참 안타까우면서 화나는 일인데 최근 뉴스를 보니 또 염전 착취사건이 터진 것 같더군요...

절대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고 죄를 지은 사람이 처벌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매표소 밖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농협 ATM기가 한 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ATM기 앞에 육지 또는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여객선 시각표가 표시되어 있으니

이 지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시각표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배편은 섬 규모에 비해 꽤 많은 편.

 

 

선착장에는 차선과 함께 넓은 도로가 펼쳐져 있습니다.

차량을 여객선에 도선해야 될 경우 저 앞에 차를 순서대로 주차해놓으면 되고요.

 

 

선착장 앞에 위치한 펜션을 겸하고 있는 슈퍼마켓 및 휴게소.

1층 휴게소는 슈퍼마켓과 함께 식당도 겸하고 있어 간단한 식사도 가능합니다.

 

 

시간이 넉넉히 남아 슈퍼마켓에서 산 커피 한 캔 마시면서 느긋하게 앉아 풍경 보는 중.

 

 

가산선착장 바로 옆에 작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마을 이름이 '가출마을' 이더군요.

가산리 가출마을... 이름이 뭔가 묘하다는 느낌.

 

 

마을을 지나 비금도 섬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

비금도 뿐 아니라 도초도로 넘어가기 위해선 이 길을 따라 쭉 가야 합니다.

저희가 처음 비금도에 도착해서 이세돌 바둑기념관(https://ryunan9903.tistory.com/1143)을 갈 때도

이 길을 이용했었지요.

 

 

가산선착장 근처의 갯벌.

이 곳의 갯벌은 온통 짙은 회색빛.

 

 

선착장 근방의 슈퍼, 식당들.

창문에 붙은 글씨 시트지의 색이 완전히 바래고 떨어져나간 걸 보니 영업하는 식당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빨간 벽돌건물의 가산횟집은 찾아보니 간재미회를 파는 식당으로 꽤 음식이 괜찮다고 하더군요.

 

 

주변에 워낙 섬이 많아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딱히 망망대해... 까진 아닙니다.

지척에서 육안으로 다른 섬이 보일 정도로 섬이 많은 지역, 신안.

 

 

방파제를 기어다니는 갯강구인가? 갯강구 비슷하게 생겼던 어떤 생물.

 

 

아주 작게나마 해변도 있긴 했습니다만, 해수욕을 할 수 있는 풍경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냥 백사장으로 내려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정도. 아무래도 항구 옆에서 수영은 좀 그렇겠지요.

 

 

시간이 되었는데도 배가 안 오고 있어 무슨 일 있는건가 하며 약간 걱정했는데

예정 시각보다 약간 늦게 여객선 한 척이 천천히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뭐랄까... 그냥 시간 맞춰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인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오는 배를 보니 뭔가 되게 반가웠더라는...

 

 

여객선에 타기 위해 대기중인 차량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저 뒤에 저희 차량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갑판이 내려오면서 차량 도선이 시작됩니다.

 

 

갑판 문을 닫고 목적지인 안좌도 읍동 선착장으로 출발 준비중.

 

 

선박 내 붙어있는 차량 도선 운임표.

편도 요금 기준으로 노선, 그리고 차량 종류에 따라 운임이 천차만별인데

가산선착장에서 읍동선착장까자의 요금도 15,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남강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여객선은 처음 비금도에 들어올 때 탔던 여객선과 큰 차이 없는 구조.

실내 객실과 함께 야외 객실도 있어 바닷바람 맞으며 바닷길을 따라 움직이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선박 매점은 문 열고 영업 중이네요.

 

 

객실로 이어지는 통로.

 

 

여객선은 서서히 비금도 가산 선착장을 떠나 목적지인 읍동 선착장으로 이동.

여객선 뒷편으로 이동, 서서히 멀어지는 비금도의 모습을 바라보며 언제가 될 지 모를 다시 올 날을 기약합니다.

명사십리 해변, 그리고 하누넘 하트해변의 풍경 때문에라도 언젠가 나이가 들어 다시 찾고 싶은 곳.

 

 

돌아오는 길은 날씨가 꽤 좋았어요.

여전히 구름이 많이 끼긴 했지만 구름 사이로 햇빛도 잘 비추고 하늘이 뭣보다 꽤 예뻤습니다.

그래서 객실로 들어가지 않고 야외 갑판으로 올라가 풍경을 즐기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구름 사이로 비추는 태양,

그리고 그 아래 바닷바람을 맞으며 힘차게 휘날리는 대한민국의 국기, 태극기.

 

 

오히려 구름이 약간 껴 있어 더 풍경이 좋았습니다.

아침에 도착했을 때 폭우 쏟아졌던 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모든 게 다 좋았어요.

 

 

이동 도중 만난 조그마한 어선 한 척.

 

 

조그만 무인도 위, 유일하게 세워져 있는 등대.

 

 

바위 언덕 사이로 작게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한 무인도.

근방에 선착장이라 할 만한 시설이 없어 어떻게 저 백사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던...

아마 일반적인 선박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고 보트 같은 것을 통해서만 입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많은 섬이 펼쳐져 있는 바다 풍경.

여객선은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멀리 섬과 섬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하나 보이는데요,

이 다리는 팔금도, 그리고 안좌도를 연결해주는 신안1교입니다. 어제 안좌도 올 때 차로 건너갔던 다리이자

이후 읍동선착장에 내린 뒤 육지로 돌아갈 때 저희가 타야 할 다리이기도 합니다.

 

 

힘차게 따라오고 있는 고기잡이 어선, '윈드포스' 호.

 

 

신안 1교 다리 아래를 지나갈 준비를 하는 여객선.

 

 

평상이 깔려있는 객실 안의 손님들은 전부 누워서 낮잠을 자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여객선 안에서의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야 배를 많이 타지 않아 이 풍경이 신기하고 또 즐거울지 모르지만, 매일 타는 사람에겐 일상 풍경일 수 있으니까요.

 

 

여객선은 무사히 안좌도 여객선 터미널 '읍동선착장' 에 도착했습니다.

여긴 육지가 아니고 육지인 목포로 돌아가기 위해선 한참 더 이동해야 하지만, 그래도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이후 더 배를 타지 않고도 자차를 통해 육지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읍동선착장에 완전히 정박을 마친 뒤 문이 열리면서 서서히 나갈 준비.

 

 

육지로 돌아가기 위해 건너는 마지막 천사대교.

전남 신안, 목포에서의 여정은 여기가 마지막으로 이제 이 지역을 떠나 다음 여행이 이어질 도시로 이동합니다.

비록 짧은 시간으로 모든 것을 다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덜할 정도로 잘 다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젠가 기회가 되고 시간이 되면 다시 이 곳을 찾을 일이 있겠지요. 그 날을 기약하며 오늘은 여기서 안녕~!!

= Continue =

 

2021. 11. 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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