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2021.8 군산,목포,신안,광주

2021.11.5. (47) 3년만의 재방문을 통해 마침내 먹어본 공룡알, 궁전제과(광주 충장로) /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반응형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47) 3년만의 재방문을 통해 마침내 먹어본 공룡알, 궁전제과(광주 충장로)

 

. . . . . .

 

 

지난 편에서 찾았던 '베비에르'(https://ryunan9903.tistory.com/1154)가 광주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유명한 지역 제과점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타 지역 사람들, 외지인에겐 인지도가 약간 떨어지는 편인데요

저를 비롯한 외지 사람들은 광주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 하면 보통 십중팔구 이 '궁전제과' 를 생각할 것입니다.

 

광주 충장로에 본점을 두고 있는 궁전제과는 현재 광주에서 대외적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 빵집으로

이 가게의 대표 메뉴로는 '나비파이', 그리고 '공룡알' 이라는 빵이 있습니다. 3년 전 방문했을 때 주력 메뉴였지요.

다만 3년 전 광주를 놀러와서 궁전제과를 찾아갔을 땐 나비파이는 살 수 있었지만

공룡알이 아직 매대에 나오지 않아 허탕치고 나왔던 적이 있었는데요,(http://ryunan9903.egloos.com/4427802)

 

2018.12.16. (5) 이게 바로 그 나비파이, 광주에서 제일 유명한 빵집, 궁전제과 / 2018 광주,진주 주말

2018 광주,진주 주말여행(5) 이게 바로 그 나비파이, 광주에서 제일 유명한 빵집, 궁전제과. . . . . . 베비에르 과자점에서 지인을 만나 버스를 타고 다시 번화가, 금남로로 도착했습니다.베비에르

Ryunan9903.egloos.com

...이번엔 다행히 시간을 잘 맞춰 가서 나비파이는 물론 3년 전에 사지 못했던 공룡알도 사올 수 있었습니다.

 

 

이 매장 입구에도 '궁전어워즈' 라 하여 가게의 대표 빵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만 다른 가게에서 봤던 익숙한 이름들이 좀 보이는데요, 튀김소보로는 대전 성심당의 간판메뉴,

그리고 옥수수 들어간 마약빵은 대구 삼송빵집, 또 부산 백구당의 크로이즌과 비슷한 성격의 빵이지요.

 

 

이 곳도 제과기능장의 빵집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현판이 있는데요,

오늘 뉴스에도 나오긴 했습니다만 '대한민국 제과명장' 과는 관련이 없는 내용이니 혼동 없으셨으면 하는...

저도 처음 알았던 부분인데, 대한민국에서 제과명장으로 인정된 사람은 단 14명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지난 편에서 갔던 베비에르, 그리고 궁전제과 역시 거기에 해당되진 않습니다...^^;;

 

...뭐 빵만 맛있으면 그걸로 된 거긴 하지만...

 

 

궁전제과 내부.

빨간 벽돌 외벽, 그리고 은은한 노란 빛 조명은 문화전당역에 있는 베비에르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역시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 밖의 빵 매대에서 빵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게 특징.

 

 

궁전제과의 대표빵, '나비파이(3,000원)'

그 모양이 나비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 이름이 붙었습니다. 3년만의 방문인데, 가격이 전보다 약간 올랐네요.

 

 

지난 방문 때 시간을 못 맞춰 사지 못한 궁전제과의 또다른 간판메뉴 '공룡알(2,800원)' 도 무사히 구매 완료!

혹시나 없으면 어쩌나... 하는 약간의 걱정도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매대에 빵이 꽤 넉넉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집에 가져갈 빵은 따로 포장하고 2층에서 음료 마시며 간단히 이야기 나눌 요량으로 올라갔어요.

궁전제과 1층은 빵 파는 매대, 그리고 2층은 빵과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휴가 둘째날, 군산 이성당 본점에서 먹었던 밀크쉐이크가 생각나서 주문한 '궁전제과 밀크쉐이크'

궁전제과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전용 종이컵에 담겨 나오는 음료 가격은 3,000원입니다.

 

 

천연 바닐라 원두를 넣어 더 진하고 부드러운 향을 느낄 수 있는 밀크쉐이크라고 하는데요,

확실히 약간 옛날에 먹던 불량식품(?) 느낌도 섞여있는 이성당 밀크쉐이크보다 훨씬 바닐라향도 진하고

더 고급스런 밀크쉐이크더군요. 바닐라와 우유의 진한 향과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할만합니다.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긴 하지만, 이런 매장에 오면 역시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료 마시는 게 좋지요.

 

 

2층 카페에서 지인분과 함께 먹었던 '양파크림치즈 베이글'

 

 

쫄깃한 베이글빵 사이에 진한 양파의 향과 풍미가 느껴지는 크림치즈가 듬뿍 발라져 있는데

크림치즈의 짭짤 고소한 맛과 딱딱하지 않고 쫀득하게 씹히는 베이글의 조화가 꽤 좋았습니다.

밀크쉐이크와 함께 번갈아가며 먹으니 짭짤한 맛과 단맛이 섞여 굉장히 기분 좋은 단짠단짠함을 만들어 내더군요.

 

 

궁전제과에서 사는 빵은 별도의 쇼핑백을 요청하지 않으면 이렇게 종이봉투에 담아주더군요.

꽤 분위기있는 포장이긴 한데, 소량이라면 모를까 대량으로 산다면 종이봉투에 담아가긴 조금 불편할 듯.

자세히 보면 아래 '시그니처 브레드' 라고 하여 매장의 대표메뉴, 가격이 함께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다만 나비파이가 2,500원이라 적혀있는 걸 보니 나비파이 가격은 최근에 조정이 되었나봐요.

 

 

궁전제과에서 가장 유명한 대표빵인 '나비파이(3,000원)'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전자렌지에 약 20~30초 정도 데워먹어야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겹겹이 얇고 바삭한 페스츄리로 만들어진 파이는 되게 가벼우면서 버터향 풍기는 달콤함이 일품.

빵이라기보다는 고급스런 파이류 과자를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파이로 커피 등과 함께 즐기기에 딱 어울리는 맛.

 

 

'공룡알(2,800원)' 은 바게트빵의 속을 파낸 뒤 그 안에 계란샐러드를 듬뿍 채워넣은 빵입니다.

그 모양이 공룡의 알을 닮았다고 하여 공룡알이란 이름이 붙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주 길거리야의 바게트버거처럼 바게트빵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내용물을 채워넣었다는 점이 이색적인 제품.

어떻게 보면 계란샐러드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바게트빵으로 재현했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겉의 바게트가 좀 단단한 편이고 한 개 크기가 은근히 큰 편이라

여럿이 나눠먹기 위해선 칼로 자르는 걸 추천. 혼자 먹을 땐 그냥 덥석 베어물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내용물이 정말 많은데요, 삶은 흰자까지 큼직하게 썰어넣은 계란부터 시작하여 맛살, 오이도 꽉꽉 채워넣었습니다.

 

 

계란의 담백한 맛에 마요네즈로 버무린 고소함이 더해져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입안 가득 푸짐하게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궁전제과의 간판메뉴, 공룡알.

나비파이가 간식용 빵 성격이 강하다면 이 제품은 간식이 아닌 식사 대용으로 더 잘 어울리는 빵입니다.

우유 같은 음료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히 든든할 것 같네요. 포실포실한 계란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공룡알이 두 가지 종류가 있다는 걸 이번 방문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냉장 보관되어 판매중인 공룡알 말고도 표면을 불에 한 번 구운 '구운 공룡알(2,800원)'이 따로 있더라고요.

역시 어떤 제품일까 궁금해서 같이 사 오게 되었습니다. 계란샐러드가 나와있는 표면을 노릇하게 구운 게 특징.

 

 

기본적으로 속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공룡알과 완전히 동일하긴 합니다만, 불에 한 번 구워 그런지

풍미가 조금 더 좋아졌지만 샐러드의 수분이 약간 빠져 오리지널 공룡알보다 미세하게 약간 퍽퍽한 느낌이 들던...

물론 맛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이 제품 역시 훌륭하긴 했습니다만 그냥 공룡알과 구운 공룡알, 두 제품은

확실히 사람들마다 어느 쪽이 더 맛있는지 취향이 조금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궁전제과 방문은 다른 것보다도 3년 전에 먹어보지 못하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던 공룡알을

마침내 맛볼 수 있게 된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는 맛이라곤 하지만

계란 샐러드를 넉넉하게 채워넣은 빵의 볼륨감이 생각 이상으로 좋아 꽤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거든요.

= Continue =

 

 

※ 궁전제과 충장점 찾아가는 길 : 광주지하철 1호선 문화전당역 3번출구 하차, 큰길건너 광주충장로우체국 맞은편

http://gungjeon.co.kr/

 

궁전제과

본 결제 창은 결제완료 후 자동으로 닫히며,결제 진행 중에 본 결제 창을 닫으시면 주문이 되지 않으니 결제 완료 될 때 까지 닫지 마시기 바랍니다.

gungjeon.co.kr

2021. 11. 5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