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2021.8 군산,목포,신안,광주

2021.11.6. (48-完) 광주전남권 최대규모의 게임센터, 게임플라자(광주 금남로4가역) /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반응형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48-完) 광주전남권 최대규모의 게임센터, 게임플라자(광주 금남로4가역)

 

. . . . . .

 

 

길었던 2021년 여름휴가 여행기도 이번 48편이 마지막입니다.

여러분, 여기까지 같이 오며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광주에서의 마지막 일정, 그것은 광주 최대 번화가인 금남로4가역 근방에 위치한 '게임플라자' 방문입니다.

게임플라자는 현재 광주광역시를 통틀어서는 물론 전라남,북도권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게임센터로

광주 사람들은 물론 멀리 나주, 목포 등지에서도 원정 게임을 올 정도로 인지도 높은 지역 게임센터라고 합니다.

 

위치는 지하철 1호선 금남로4가역 1번 출구로 나와 광주 패션의 거리, 충장로 롯데시네마 근처에 있습니다.

 

 

게임센터는 1층과 2층, 두 개 층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1층은 크레인 게임과 일반인들이 지나가며 가볍게 즐길 만한 게임 위주로 간단히 구성되어 있고

매니아들을 위한 리듬 게임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게임들이 몰려있는 곳은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2층 게임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1층 매장 입구 바로 오른편에 있어 1층 매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매장 2층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는데요, 아무래도 즐기는 게임이 게임이다보니

리듬 게임이 중점적으로 몰려 있는 구역에 제일 먼저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가 마이마이를 비롯해서 현재 한국 비마니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사운드 볼텍스가 쭉 몰려있는 모습이 장관.

최근에 정식 발매가 이루어진 츄니즘도 한 대 매장 정 중앙에 가동하고 있었습니다.

 

 

비트매니아IIDX 라이트닝 기계는 현재 전남권에서 유일하게 가동하고 있는 기기라고 합니다.

이와 별개로 일반 IIDX기체도 여러 대 있어요. 리듬게임 구역에 별도로 대형 에어컨이 가동하고 있고

각 게임마다 빼곡하게 선풍기가 설치되어 있어 냉방 환경은 비교적 준수한 편.

 

 

정말 의외였던 부분인데, 게임플라자에서 가동하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

과거 서울 노량진 어뮤즈타운에서 가동하던 기기였더군요. 기기 안에 저장된 기록을 보고 알았습니다.

노량진 어뮤즈타운 게임센터가 역곡 뚜드려 게임센터랑 합병할 때 원래 노량진에 있던 디디알 기기를

광주로 보낸 뒤, 뚜드려의 기기를 노량진으로 갖고 와 가동한 게 아닌가 추측.

발판 패드 부분을 한 번 튜닝한 기기라 확실히 밟는 느낌이 좋았어요. 여기 사람들 좋은 환경에서 게임 하는구나...

 

 

매장 2층에 설치되어 있는 아무거나라고 궁서체로 진지하게 써 있는 랜덤 자판기...ㅋㅋ

일단 뭐가 나오든 간에 355ml 뚱캔으로만 나온다고 하니 최소한 꽝이 걸릴 일은 없겠네요.

 

게임플라자에 대한 소개는 게임메카 웹진 '성지순례' 코너에 좀 더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성지순례 : 광주 최대규모 게임센터, 금남로 게임플라자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667473)

 

[성지순례] 광주 최대규모 게임센터, 금남로 게임플라자

골수 아케이드 리듬게이머이자 맛집과 게임, 여행전문 종합 블로그 '류토피아'를 운영 중인 Ryunan이 대한민국 아케이드게임장 성지순례를 시작했다. 이번 목적지는 광주광역시 뿐 아니라 전라도

www.gamemeca.com

 

. . . . . .

 

게임플라자 근처에는 과거 '터치 게임랜드' 라는 게임센터가 한 곳 더 있었습니다만

이 곳이 얼마 전 폐업을 하는 바람에 아직 간판을 완전히 철거하지 않은 빈 점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년과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센터 폐업이 가속화되었는데, 하나둘 문 닫은 게임센터 볼 때마다

참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던...

 

 

패션거리 내 위치한 또다른 게임센터 '일렉트로 존'

과거 노리존이었던 이 곳은 일렉트로존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시간제로 운영하는 게임센터라고 하더군요.

시간을 내어 들어갈 정도로 여유가 많지 않아 밖에서 간단히 어떻게 생겼는지만 보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왜?? 어째서 댄스 센트럴...??

정말 의외의 게임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이 게임센터 안에 '댄스 센트럴3' 아케이드 기기 한 대가 있더군요.

국내에 콘솔 외에는 단 한 대도 없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어떻게 여기서 돌아가고 있는지 불명.

시간만 되었다면 한 번 들어가서 직접 플레이해보았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구경만 하고 가는 게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광주 내려오는 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 때까지 기계가 과연 남아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대체 이 기계, 어디서 구한 거지?!

 

. . . . . .

 

 

그리고 앞뒤 잘라먹은 상태로 좀 뜬금없긴 합니다만 유스퀘어 버스터미널을 떠나는 버스 안에서 찍은

이 사진 한 장을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기가 끝납니다.

 

. . . . . .

 

평소 제 여행기라면 중간에 돌아가는 터미널로 이동하는 사진도 여러 장 찍고 하면서 느긋하게 움직였을텐데

이렇게 된 이유는 약간의 사연이 있습니다. 게임센터를 나와 유스퀘어 버스터미널로 이동하는데

함께 다닌 지인분께서 본인 차로 터미널까지 데려다주신다고 하여 이 분의 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유스퀘어로 가는 도로의 교통정체가 너무 심해서 여유있게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버스 출발 시각이 다 되어가는데 터미널 입구까지 도저히 도착할 수가 없던 상황이었던 거에요.

그나마 거의 출발시각이 한계치까지 되었을 때 유스퀘어 뒷편 주차장 앞 도로까지 도착하긴 했습니다만,

거기도 차가 심하게 많이 밀려있어 이대로 가다간 100% 버스 놓친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다는 판단이 서서

터미널 뒷편 주차장에 차를 내린 뒤 지인분께서 안내해주신 지름길을 따라 미친듯이 터미널로 달려갔습니다.

진짜 미친 사람처럼 짐 들고 필사적으로 달린 끝에 거의 몇 초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버스 탑승에 성공.

무사히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에 몸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후유증으로(?) 진정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요...;;

광주에서 뵌 이 분 아니었으면 지름길을 몰라 꼼짝없이 버스를 놓쳤을텐데 덕택에 무사히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터미널로 가는 과정, 도착했을 때 찍은 사진은 단 하나도 없고 차에 탄 뒤 떠나기 직전 남긴 이 한 장이 전부.

이렇게 마무리가 좀 급작스럽긴 하지만, 지난 8월에 다녀온 제 여름휴가는 여기서 끝을 맺습니다.

 

. . . . . .

 

작년에 여수-순천-남해-통영-거제-부산을 도는 여행을 다녀왔고 올해는 군산-목포-신안-광주를 도는 여행을 다녀왔어요.

같은 대한민국 안이지만 제겐 연고가 없어 사실상 해외여행이나 다름없는 새로움의 연속이었던 이번 여름 휴가.

100%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다녀온 일정에 대해 후회되거나 아쉬운 건 없을 정도로 만족했고

꽤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긴 일정을 함께 다니며 여기저기 데려다 준 동생이자 친구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고요. 큰 사고 없이 무탈히 다녀올 수 있었던 게 가장 다행인 것 같습니다.

 

여름휴가를 다녀온 지 약 3개월만에 48편의 여행기를 마무리짓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당분간 평범한 일상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시간을 빌려 새로운 여행기도 또 시작될 거고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럼 저는 여기서 이만~!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

= Fin =

 

2021. 11. 6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