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1. 다이쇼 하카타 라멘(돈코츠풍) /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그 돈코츠 라멘, 그 감성을 집에서...

얼마 전, 한 식품전시회 구경을 갔다가 부스에서 싸게 팔길래 집어온

일본 '다이쇼 하카타 돈코츠 라멘' 입니다. 그러고보니 예전 여행 당시 일본 마트에서도 봤던 제품이에요.

우리나라 국수 소면처럼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한 라멘으로 일본 후쿠오카 지방 대표 라멘인 '돈코츠 라멘' 을

집에서 간편하게 끓여먹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가 행사장에서 구매한 가격은 2,000원 정도. 2인분 들어있고요.

 

한국에서의 일본라멘 하면 거의 대부분이 이 후쿠오카 지역의 돼지뼈 육수 베이스의 돈코츠 라멘이지요.

돼지국밥이라든가 순대국 등의 고깃국물을 먹는 문화 때문에 돈코츠가 더 한국에 쉽게 뿌리내린 게 아닌가 싶기도...

 

 

제품 포장 후면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조리법 등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 소비되는 내수품을 직수입으로 가져온 거라 한글로 된 수입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이 특징.

 

 

한글 스티커로 붙어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입니다.

열량이 661kcal로 우리나라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 훨씬 높은데, 잘 보면 1인 기준이 아닌 한 봉지 기준입니다.

한 봉지에 2인분이 들어있으니 1인분 기준으로 약 330kcal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포장 안에는 1인분 단위로 소분되어 있는 건면 두 개, 그리고 돈코츠 분말 스프 두 개가 들어있습니다.

 

 

우선 끓는물에 면을 넣고 삶은 과정은 소면 삶는 것과 동일합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봉지라면 끓이는 것처럼 면 삶을 때 분말스프를 함께 넣으면 안 됩니다.

비빔면이나 짜장라면 끓이는 것처럼 일단 분말스프를 넣지 말고 면만 먼저 삶으시기 바랍니다.

 

 

다 삶아진 면을 그릇에 담은 뒤 마지막으로 분말스프를 넣어 섞어주면 완성됩니다.

이 제품은 별도의 고명이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라멘에 들어가는 고명은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고명 없이 그냥 먹어도 상관없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은 준비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컵라면이 아닌 일본의 봉지라면 혹은 이런 제품을 보면 면과 분말스프만 딱 기본적으로 들어있고

별도의 건더기 고명은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라멘 조리를 위한 기본 베이스만 제공해주는 셈.

 

 

뭐 집에 있는 재료들 이것저것 넣고 얼렁뚱땅 완성했어요.

적당히 고명 다 올렸다 싶으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아... 이것은 주말 여행으로 가까운 후쿠오카에 놀러 갔을 때 야식으로 텐진의 그 라멘집에서 먹었던 그리운 맛...!!

...정도까진 아니고, 분말 섞어 만든 인스턴트 제품이긴 하지만 적당히 기름지면서 고깃국물맛이 느껴지는

돈코츠 라멘의 맛입니다. 가는 면도 적당적당하면서 인스턴트 치고 나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제품.

고명을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고명만 잘 준비되면 실제 라멘집에서 먹는 느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니만큼 돈코츠 라멘이 그리운데 주변에 가게가 없다? 싶으면 한 번 구매해보셔도 좋을 듯 해요.

일본에선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선 수입식품 전문 매장을 한 번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PS : 돼지고기 차슈 대신 집에 소고기가 있어 그걸 구워 올려보았는데, 역시 돼지고기가 더 나은...ㅋㅋ

 

2021. 11. 1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