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1.11.12.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맥도날드) / 매콤하고 진한 찐 아메리칸 소울~ 무료 커피 쿠폰은 덤!

반응형

얼마 전 기간한정 신상품 햄버거 출시에 힘입어 맥도날드를 오래간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스파이시 맥앤치즈 버거' 를 체험하기 위해서였는데요, 평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 먹을까 말까

조금 고민이 들었던 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간 한정 제품이라 이 때 안 먹으면 다시는 못 먹게 될까봐

못 먹어도 고! 일단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매장은 잠실역점.

 

 

제가 거주하는 곳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는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이라 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매장입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저희 집 근처엔 키오스크 무인주문기가 없는데, 여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다섯 대나 설치되어 있더군요. 이용해보고 느낀 건데 맥도날드 키오스크 진짜 최악(...) 개XX기(.......)

그 거지같은 버거킹이나 롯데리아 키오스크조차도 선녀로 보일 정도로 편의성과 인터페이스 모두 최악입니다...ㅡㅡ

 

 

어쨌든 저는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 가격은 단품 6,200원, 세트 7,500원이며 맥런치 할인 적용시 6,800원에 세트 구매 가능.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 도착~

위에 있는 카페라떼는 맥도날드 앱에서 뿌린 무료 쿠폰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 글씨가 프린팅되어 있는 전용 버거 포장.

그러고보니 최근 맥도날드가 양상추 수급 차질로 양상추 정량이 적게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살짝 불안하네요.

 

 

빅맥과 마찬가지로 버거의 내용물이 흘러내리거나 흐트러지지 않도록 종이 케이스로 감싸진 외형.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의 기본 패티 베이스는 치킨버거 패티입니다.

아마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와 동일한 패티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치킨 패티 위에 체다&그라나파다노 치즈에 버무린 맥앤치즈와 베이컨, 그리고 양상추와 마요네즈를 얹어 마무리.

 

 

처음 이 제품이 나왔을 때 주변 사람들 평이 썩 좋지 못했는데요, 일단 가장 큰 이유가 양상추.

양상추 수급 문제로 정량대로의 양상추가 들어가지 않아 가격에 비해 볼륨감이 형편없어졌다는 혹평이 많았는데

제가 방문한 매장은 다행히도 양상추 수급 상태가 괜찮았는지 꽤 넉넉한 양의 양상추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덕에 버거 볼륨감에 있어서는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맥앤치즈가 좀 지저분하게 올라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다른 사람들의 버거 평이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만, 저는 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진한 치즈맛의 맥앤치즈 특유의 맛이 치즈 듬뿍 들어간 미국식 요리(?)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꽤 어필할 수 있을 듯.

맥앤치즈와 베이컨의 조합으로 다른 버거에 비해 짠맛이 조금 강하면서 맛이 꽤 진한 게 특징이네요.

그리고 처음엔 맥앤치즈와 치킨패티의 조합을 보고 차라리 비프 패티가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오히려 이 맥앤치즈는 비프 패티보다 치킨 패티와 함께 먹는 게 더 조화로울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아, '스파이시' 라고 하지만 제 기준으론 하나도 안 매웠습니다. 아마 치킨패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약간의 매콤함이 있어도 맥앤치즈의 진한 치즈맛이 다 가리니 매운맛은 없다고 보면 될 듯.

 

치즈 듬뿍 들어간 미국 풍미의 요리, 미국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먹어볼 만한 제품.

다만 재료 특성상 버거 조립 못 하는 매장에 가면 좀 형편없는 제품이 나올 수 있으니

기왕이면 버거 잘 만드는 매장으로 가서 사람 없는 시간대, 그러니까 한가한 시간대에 주문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타 패스트푸드에서 두꺼운 감자, 혹은 케이준 감자로 바꾸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옛 모습을 지키고 있는 맥도날드 감자.

 

 

맥도날드 애플리케이션을 받으면 그 주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쿠폰들을 제공하는데요,

가끔 쿠폰을 잘 이용하면 되게 괜찮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령 이번엔 게릴라성 쿠폰으로 제품 구매시 카페라떼 한 잔을 무료로 얹어주는 쿠폰이 나와 잘 마실 수 있었고요.

 

 

PS : 다행히 제가 갔던 매장은 양상추 수급 상태가 나쁘진 않아 버거 자체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만

현재 전 지점 공통적인 정책인지 양상추 들어간 제품 구매시 제공하는 드립 커피 쿠폰을 저도 한 장 받았습니다.

양상추가 적게 들어간 불완전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 차원인데요,

뜨거운 드립 커피 외에도 아이스 드립커피, 혹은 탄산음료와 교환이 가능하다고 하니 적당한 때에 맞춰 잘 써야겠어요.

 

2021. 11. 12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