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 퇴근하고 맘스터치를 오래간만에 갔습니다.
어떤 사유로 맘스터치에 간 거냐면 음... 치킨버거 먹으러 갔지요.
맘스터치에서 11월 매주 화요일마다 특정 제품을 할인해주거나 혹은 세트 업을 시켜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인데,
이번 11월 2일엔 '텍사스바베큐치킨버거 세트' 를 단품 구매시 세트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이벤트가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다가오는 11월 16일엔 치킨패티가 두 장 들어가는 싸이플렉스버거 세트업 행사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싸이플렉스버거는 먹어보긴커녕 아직 실물을 한 번도 보지 못한 버거라 무조건 도전해 볼 생각중.
맘스터치 최근 로고가 많이 안 좋은 쪽으로(...) 변경되긴 했습니다만
아직은 바뀐 로고의 매장보다 옛 로고를 사용하는 매장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매장은 강동역점.
매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테이블도 적당하고 사람이 붐비지 않아 느긋하게 즐기기 좋네요.
지금은 폐점하고 사라진 천호점은 넓은 건 좋았지만 관리가 안 되어 좀 너저분한 분위기였는데...
저 외에도 두 명의 친구를 더 만나 셋이 갔는데, 공교롭게도 세 명 모두 같은 메뉴를 시켰습니다.
텍사스 바베큐 치킨버거 세트 세 개 도착. 쟁반 하나에 한꺼번에 담겨 나왔어요.
단품 가격은 5,300원, 그리고 세트 가격은 7,300원입니다.(정가 기준)
맘스터치 버거 포장하는 방식은 KFC와 동일한 듯. 버거를 조립한 뒤 종이에 싸는 방식이 거의 똑같습니다.
종이 포장지에는 텍사스 바베큐 치킨버거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오, 볼륨감 아주 좋아요!
큼직한 치킨 패티와 함께 양상추, 양파, 토마토, 베이컨, 치즈, 그리고 바베큐 소스로 마무리한 구성.
한때 맘스터치가 사모펀드에 매각되고 로고가 바뀌면서 헬적화되었다(...)는 논란이 조금 있긴 했었습니다만,
다행히 우려했던 것만큼 제품의 질이 심각하게 나빠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버거 볼륨감이 이 정도면 뭐...ㅋㅋ
양상추나 양파를 잘게 다지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내어 생각했던 것보다 먹기 편하다는 것이 장점.
바베큐 소스 특유의 향이 강하고 달콤한 맛과 치킨의 조화가 꽤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에 베이컨, 그리고 치즈까지 추가되어 되게 느끼하고 기름진 맛인데, 이 기름짐을 바베큐 소스가 잘 잡아주네요.
거기에 양상추, 토마토, 양파도 큼직하게 들어있어 풍성한 볼륨감을 느끼기에 부족함 없었던 버거였습니다.
바베큐 소스의 달짝지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먹어볼만한 제품이에요.
PS : 케이준감자는 굳이 케찹을 찍어먹지 않아도 간이 어느정도 되어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요새는 KFC에서도 거의 동일한 퀄리티의 케이준감자를 먹을 수 있긴 합니다만...
2021. 11. 12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