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타이완 밤도깨비 여행기를 쓰고 있긴 합니다만, 이와 별개로 일반 포스팅도 쭉 이어서 하려 합니다.
너무 여행기만 쭉 이어지다가는 자칫 늘어질 수도 있기도 하고 사진이 좀 많이 밀려있는 것도 커서 말이지요...^^;;
얼마 전 야근 식대로 사먹은 CU 편의점 도시락인 '반반 오므라이스' 라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4,000원.
제품 왼편의 라벨에 프린팅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씨유는 지금도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델로 한 도시락 제품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오무라이스는 아니지만, 백종원의 '원키친' 이라는 카레 브랜드에서 이와 비슷한 컨셉의 '반반카레' 란 메뉴가 있긴 하지요.
(백종원의 원키친 반반카레 : http://ryunan9903.egloos.com/4427454)
제품의 조리방법 및 영양성분표. 용기 하나당 열량은 532kcal로 한끼 식사치곤 의외로 낮은 칼로리.
전자렌지에 약 1분 40초에서 2분 정도 돌려 따끈하게 만든 뒤 드셔야 합니다.
2019년에 생산한 신동진 햅쌀로 지은 밥을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나뭇결 모양의 둥근 용기 안에는 방울토마토 한 알을 얹은 오무라이스.
그리고 그 오무라이스를 중심으로 두 종류의 소스가 담겨 있습니다.
왼쪽 위는 새콤한 맛의 토마토 소스, 그리고 오른쪽은 진하고 달콤한 데미그라스 소스입니다.
오무라이스 위 방울토마토와 함께 얹어진 소스의 정체는 레어로 만든 스크램블 에그.
오무라이스를 감싸고 있는 계란지단과는 별개로 얹은 고명으로 밥과 함께 적당히 섞어서 먹으면 됩니다. 첨엔 치즈 소스인 줄 알았어요.
밥은 당근과 옥수수 등을 넣고 케첩에 살짝 볶아낸 볶음밥입니다.
기본적으로 소스가 있기 때문에 밥 자체에 간이 그렇게 많이 된 편은 아니에요. 그리고 계란지단도 얇지만 바싹 익혀진 편.
전자렌지에 음식을 뜨겁게 데운 뒤 취향에 따라 토마토 소스,
혹은 데미그라스 소스를 얹어 계란지단과 밥을 함께 먹으면 됩니다.
토마토 소스는 새콤하고 산뜻한 맛, 그리고 데미그라스 소스는 좀 더 진하면서도 달콤한 맛인데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새콤한 토마토 소스보다는 진한 데미그라스 소스가 오무라이스와 좀 더 잘 어울리고 입맛에 맞았습니다.
두 가지 소스를 서로 섞지는 말고 번갈아가면서 먹으면 맛의 변화를 줄 수 있어 좀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맛이야 뭐 편의점 도시락을 생각하면 무난하게 즐길 수준인데, 하나 아쉬웠던 게 계란지단의 퀄리티.
계란지단이 좀 질겨서 편의점용으로 나온 플라스틱 수저로는 쉽게 자르기 힘들었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그리고 양이 미묘하게 적어서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한 끼 식사로 모자라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도 조금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2020. 2. 25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