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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12 타이완 타이베이(13~15)

2020.2.28. (7) 진과스(金瓜石) 황금박물관 근방 풍경 / 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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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7) 진과스(金瓜石) 황금박물관 근방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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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스(金瓜石) 일대를 안내하는 지도.

지도상으로는 길이 잘 되어있는 것처럼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론 언덕 고저차가 심하고 거리가 멀어 도보이동이 어렵습니다.

 

 

진과스 버스정류장 근처에는 '황금박물관' 이라는 전시 시설이 있습니다.

보통 진과스를 찾게 되면 많이 들리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황금박물관 출입구의 현판.

 

 

현판이 있는 입구 왼편에는 광물을 나르는 광부의 형상을 표현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과거 이 곳이 광산이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조형물.

 

 

그리고 그 뒷편으로 오래 된 버스 한 대가 세워져 있는데요, 워낙 연식이 오래된 것에 번호판도 없어

실제 운행하는 버스는 아니고 전시만 되어있는 것일 듯. 아마 과거에 실제 사용했던 차량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금박물관은 무료 관람이 아닌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야 하는 유료 관람입니다.

입구에 매표소가 있어 여기서 표를 구매하면 되는데 입장료는 1인당 80NTD(약 3,200원)

 

다만 저희는 이 안으로 들어가보진 않았는데요, 가격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워낙 빡빡한 짧은 일정이라 이후 지우펀을 가야 하는것도 있어 굳이 여기에 들어갈 필요가 없었던 이유가 큽니다.

혹시라도 진과스 황금박물관 안에 들어가보겠구나 하고 기대하신 분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황금박물관 출입구.

왼편의 건물 안에 서 계신 분이 입장권을 받는 직원 아주머니인 듯.

 

 

박물관 입구에는 광산이 돌아가던 시절 광부의 모습을 재현한 마네킹이 세워져 있습니다.

보통 이 광부 마네킹 앞에서도 기념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황금박물관 근방에는 박물관 말고도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건물들이 몇 있습니다.

황금박물관에서 왼편으로 쭉 이어져있는 길을 따라가면 되고 곳곳에 안내 표지판이 있어 길 찾기가 어렵진 않습니다.

 

 

계단을 따라 좀 올라가야 하지만 심하게 이동하진 않는 편.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예전 이곳에 금광이 있을 때 사용했던 수레차가 낡고 부식되었지만

예전에 사용되었던 원형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진과스의 명물 '광부도시락' 을 판매하는 곳 근처로 왔습니다.

넓은 광장과 함께 기념품을 파는 건물 몇이 있고 오른편으로 올라가면 광부도시락 파는 가게가 나옵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고 이미 판단하셨겠지만, 타이베이에서 엄청 맑았던 날씨가 여기서 비로 바뀌어버렸네요...ㅡ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산을 써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내리는 비가 아니라 돌아다니는 데 큰 지장은 덜했다는 것.

결국 어떤 형태로든 이번 여행에서도 짧게나마 비를 또 만나게 되었습니다...ㅋㅋ

 

 

앗, 고양이 한 마리 발견...^^

 

 

고양이가 있는 상점 왼편엔 전망대가 있습니다.

친절하게 한글로 '전망대' 라 표시되어 있군요.

 

 

고양이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카메라를 들이미는 친구.

하지만 고양이는 카메라를 들이밀든 말든 별 관심없이 그냥 자기 갈 길만 가는 중.

딱히 사람을 경계하지도, 친화적이지도 않게요...ㅋㅋ

 

 

전망대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고양이.

 

 

아쉽게도 현재 전망대는 개방되어 있지 않아 닫힌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저희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고양이는 철창 사이를 능숙하게 통과해서 전망대 안으로 유유히 사라져버렸습니다ㅋㅋ

 

 

금광에서 캔 황금을 재현한 모형. 물론 실제 황금은 아니지만요.

 

 

기념품점 앞에 있었던 바구니 안의 두 마리 새끼 고양이.

 

 

황금박물관 왼편, 광부도시락 근바에는 '태자빈관(太子賓館)' 이라고 하는 오래 된 목조 건물이 있습니다.

태자빈관은 타이완이 일본 식민지였던 시절, 일본의 황태자가 이 곳에 방문할 때 묵게 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로

'빈관' 은 격이 높은 손님을 모시는 건물을 칭할 때 쓰는 호칭이라고 하더군요. 청와대 영빈관처럼 말이지요.

 

결국 방문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하지만, 태자빈관은 현재 근대 건축물 문화재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태자빈관의 개방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짜피 저 시간대를 넘어가면 현지 주민 외엔 이 곳을 찾아올 사람이 없기에 시간 때문에 허탕칠 일은 없을듯.

 

 

태자빈관 정원 안으로 들어가는 대문.

 

 

태자빈관의 경내 안내 및 현 위치를 나타내주는 안내판.

 

 

목조로 만들어진 건물은 너무나도 일본 양식이라 순간 여기가 타이완인가 일본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비록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할 순 없었지만, 결국 철거하지 않고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

 

 

아쉽게도 건물 안으로의 입장은 불가능하다고 하는군요.

밖에서 보는 것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복도로 보이는 듯한 통로.

그 뒤로 바로 방이 있고 방에서 바깥의 정원을 내다볼 수 있게끔 구조가 짜여져 있습니다.

 

 

각 구역마다 해당 시설에 대한 소개 및 현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건물 바로 앞에는 잉어를 키우는 연못이 있는 인공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정원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고 그냥 집과 어우러져 적당한 규모.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나 정원은 나름 관리가 잘 되어있는 편.

 

 

멀리 산등성이에 살짝 물안개가 껴 있습니다.

그나마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다행이긴 한데, 가능하면 지우펀으로 넘어갈 땐 그쳤으면 좋겠네요.

 

 

태자빈관을 나오는 도중에 발견한 한 조형물.

 

 

네 발 달린 동물이 엉덩이를 들고 있는(...) 모양의 이 조형물은 '전설 속의 동물' 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 금광이 있었을 때 광부가 꿈에서 이 동물이 나오는 꿈을 꾸면 그날 금을 많이 캘 수 있다는 속설이 있었다는군요.

엉덩이를 한 번 만져주고 가면 재물의 복을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왔던 길을 따라 다시 되돌아가는 길.

비가 조금 내려서인지 생각보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다시 진과스의 버스 정류장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곳이 우리가 처음 올 때 탔던 965번 버스의 종점이라 버스 회차를 위해 도로가 넓게 펼쳐져있는 것이 특징.

윗 사진의 정중앙에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산 속으로 올라가면 지우펀으로 갈 수 있습니다.

 

 

때마침 버스 정류장에 버스 한 대가 도착했군요. 우리가 탈 버스는 아니지만...

 

 

버스 정류장 쪽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진과스 일대의 산 속 마을 풍경.

이 쪽은 그래도 해안가 쪽에 비해 건물도 좀 더 많은 편이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산 속, 자연과 어우러져 그 안에 자연스레 녹아든 진과스 일대의 평화로운 마을 풍경을 뒤로 하며

이제 진과스의 하이라이트, '광부도시락'을 먹어보러 이동해야겠습니다.

 

= Continue =

 

. . . . . .

 

 

2020. 2.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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