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예전이긴 합니다만, 되게 회사에서 늦게 퇴근하고 저녁도 못 먹었을 때
집 앞의 아직 문 안 닫은 홈플러스에 가서 이것저것 집어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옛날엔 이런 식으로 마감할인 쇼핑도 많이 했었고 블로그를 통해 싸게 샀다는 자랑도 많이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이런 자랑(?)을 별로 안 하게 되었네요. 세월이 지나면서 이런 성향도 조금은 옅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몇 개 상품 보면 아직 리뷰를 안 한 것도 있고 리뷰를 한 것도 있지요. 안 한 것들은 조만간 다른 포스팅을 통해서...
이 날 샀던 것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시즌 방어초밥.
11,990원짜리 10개들이 방어초밥에 30% 스티커, 그 위에 50% 반액 스티커가 붙어 이거다! 하고 바로 구매.
즉석조리 코너에 딱 하나 남아있었던 걸 바로 집어들었습니다.
집에 하나 있던 빙탄복과 함께, 오늘 하루 수고한 나를 위한 늦은 저녁식사.
락교, 초생강, 와사비, 간장과 함께 총 열 점의 방어초밥이 들어있습니다.
일부러 방어로만 구성하여 따로 만든거라 홈플러스에서 파는 다른 기계초밥보다 훨씬 더 괜찮은 편.
횟집이라든가 전문점 등에서 먹는 것에 당연히 못 미치긴 합니다만, 그래도 꽤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이야 뭐...ㅋㅋ 주변에 방어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이거 가격까지 보여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게 어느 날 늦은 저녁에 가벼운 반주와 함께 즐겼던 저녁식사의 기록을 가볍게 남깁니다.
2022. 1. 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