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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일식

2021.12.22. 지로우(홍대-서교동) / 두툼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 차슈와 달콤한 부타동 소스가 듬뿍 올라간 특제 '차슈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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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개인적으로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좋아하는 일본라멘 전문점 '지로우' 를 다녀왔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얼마 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도 지점을 내었고 제 마지막 방문은 영등포점이었지요.

다만 영등포점에서의 라멘과 차슈덮밥은 본점에 비해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아 꽤 아쉬움을 많이 남겼었는데

아쉬움을 달래고자 이번엔 오래간만에 본점 방문.(영등포 타임스퀘어 지로우라멘 : https://ryunan9903.tistory.com/790)

 

2021.3.28. 지로우(じろう-영등포 타임스퀘어) / 홍대의 유명 라멘전문점 '지로우' 영등포 상륙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1층 식당가에 '지로우' 라는 일본라멘 전문점이 들어왔습니다. 지로우 라멘은 홍대에 본점을 두고 있는 라멘집으로 제가 홍대에서 정말 좋아하는 라멘집 중 한 곳이기도

ryunan9903.tistory.com

 

 

밖에서 대기 기다리며 메뉴판 한 컷.

인기 라멘집답게 이름 써놓고 기다려야 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밥 시간대라 사람이 더 몰린것도 있고 본점은 매장 내부가 더 협소해서 생각보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테이블 회전이 그리 빠르진 않더군요. 어쩔 수 없는 거라지만...^^;;

 

 

약 30여 분을 기다린 끝에 매장 안으로 입장!

 

 

한쪽 외벽 흑판에 손글씨로 쓰여진 메뉴판.

기본 지로우 라멘의 가격은 8천원, 그리고 가게의 또다른 인기메뉴인 차슈덮밥도 8천원입니다.

 

 

테이블에는 젓가락과 양념통, 그리고 티슈통이 기본 비치되어 있습니다.

 

 

티슈통에 붙어있는 지로우 라멘 맛있게 먹는 방법.

공기밥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국물에 밥 말아먹는 것을 특히 추천하고 있습니다.

 

 

기본 식기 세팅.

 

 

반찬은 잘게 썬 배추김치, 그리고 초생강 두 가지가 제공됩니다.

처음 나오는 반찬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모자란 분은 추가할 때 넉넉하게 달라 요청하면 될 듯.

 

 

'지로우 라멘(8,000원)'

제가 주문한 건 아니고 같이 간 분의 음식을 한 컷. 취향에 따라 참깨와 마늘 간 것을 더할 수 있습니다.

오늘 먹은 건 아니지만 예전에 먹은 기억으로 꽤 진한 국물과 가는 면발이 제 취향에 맞는 인상적인 맛.

 

 

추가 공기밥은 음식 나왔을 때 바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기가 작아 저렇게 가득 담겨나와도 일반 공기밥의 절반 정도 되는 양이라고 보면 될 듯.

 

 

제가 주문한 '차슈덮밥(8,000원)'

 

 

차슈덮밥에는 된장국이 함께 나옵니다.

처음 오픈했던 당시엔 돼지고기가 들어간 톤지루가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냥 된장국으로 변경.

일반적인 일본식 미소된장이 아니라 약간 한국식 된장찌개 같은 맛도 느껴졌던...

 

 

밥 위에 불에 구운 두툼한 돼지고기 차슈 네 장...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릇을 가득 덮은 돼지고기... 이거죠 이거!

 

 

맛있게 구운 차슈 위에 참깨, 쪽파, 그리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초생강을 살짝 얹어 마무리.

초생강은 반찬으로 나오는 달콤한 맛이 가미된 초생강이 아닌 일본 규동집에서 나오는 매운 초생강입니다.

 

 

두툼하게 썰어 표면을 살짝 토치로 구운 돼지고기 차슈는 두께에 비해 매우 부들부들한 식감을 갖고 있는데요,

젓가락으로도 쉽게 잘릴 정도로 질감이 부드러워 밥과 자연스레 어울립니다.

예전 영등포에서 먹었던 미니차슈덮밥의 돼지고기 차슈는 너무 얇고 또 태워서 영 별로였는데 말이지요.

 

 

달짝지근한 양념이 배어든 밥은 차슈 없이 그냥 밥만 떠먹어도 간이 잘 맞고요.

 

 

물론 이렇게 돼지고기 차슈를 한 입 크기로 잘라 밥 위에 얹어 먹는 게 제일입니다.

이 한 입 때문에 제가 지로우에 가면 대표 메뉴인 라멘보다도 차슈덮밥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오래간만의 홍대 지로우 방문은 성공적.

같이 간 일행 역시 라멘이 만족스러웠다면서 공기밥까지 추가해서 잘 비웠으니 성공한 편이라고 봅니다.

 

 

매장 규모가 상당히 협소한데, 그에 비해 찾는 손님이 많은 유명한 라멘집이기 때문에

식사 시간대 오면 필연적으로 줄을 서야 해요. 줄 서는 게 싫다면 조금 일찍 오거나 밥 시간대를 피하시기 바랍니다.

 

. . . . . .

 

 

늘 그렇듯 밥 먹고 난 이후엔 홍대 산책.

홍익대 정문 맞은편의 상가 사진을 찍은 이유는 뜬금없이 오징어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인형이 있어서...

저 인형, 충북 제천에 가면 실물을 볼 수 있다는데 다음에 한 번 가서 꼭 보고싶던...

 

 

꽤 오래 전부터 홍대 명물로 유명했던 '땡스네이처 카페' 에서 실제로 키우는 양.

둘이 암수 한 쌍이었다는 건 이 날 처음 알았습니다.

 

 

일본 우동 체인 '마루가메 제면' 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한국에 남아있던 마루가메 제면 체인점들이 전부 간판을 바꾸고 독자적으로 영업을 하는 개인 점포로 바뀌었는데요,

홍대 마루가메 제면의 경우 '홍대제면소' 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새롭게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마루가메 제면 시절과 거의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 같았어요.

 

 

얼마 전 다녀온 적 있었던(공짜밥은 아니었지만) 홍대 '그 남자의 볶음밥'

(그 남자의 볶음밥 : https://ryunan9903.tistory.com/962)

 

2021.6.29. 그 남자의 볶음밥(홍대 - 서교동) / 오래 전 공짜밥을 먹었던 서현역 '그 남자의 바람개비

정말 옛날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분당 서현의 서현 게임파크 건물에 좀 이상한 식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남자의 바람개비' 라는 이름의 식당인데, 이 곳은 각종 엽기적인 인증(?)을 하면 무료

ryunan9903.tistory.com

1번 항목의 경우 내년에는 이름이 '차기대통령 이름, 김정은(남성), 홍대, 합정인 사람' 으로 바뀌겠네요.

그나마 여기서 제가 가능한 건 3번 정도인데, 무리해서까지 무료식사를 하고 싶진 않습니다ㅋㅋ

 

 

라멘집을 찾았던 이 날이 할로윈이 껴 있는 10월의 마지막 주말이었는데요,

홍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오징어게임 달고나 부스를 한 10곳은 봤던 것 같습니다ㅋㅋ 진짜 대단한 열풍인듯.

 

 

홍대 버스킹거리 쪽에 새롭게 오픈한 '버거리' 라는 수제버거 체인.

호기심이 생겨 한 번 가 보자... 생각했고 실제로 2주쯤 후 다녀왔는데, 여기에 대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

 

 

새롭게 지붕 달린 건물이 지어져 스크린도어까지 설치된 홍대입구역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지하 환승센터 같은 곳을 제외하고 야외 버스정류장에 스크린도어 설치된 건 처음 봐서 좀 신기했다 싶은ㅋㅋ

 

 

이 날, 홍대 롯데시네마에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용과 주근깨 공주' 를 봤습니다.

보고 느낀 점이라면 정말... 음악이랑 영상미는 최고... 최고인데, 스토리가... 하... 진짜 스토리가 참...;;

저만 느낀 게 아닌 같이 간 분도 느꼈던 부분이라 하니 아마 대부분 공통적인 의견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 지로우라멘 홍대 찾아가는 길 : 홍대 정문에서 파리바게뜨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CU편의점에서 오른쪽으로 우회전

http://naver.me/xzcLFHF1

 

지로우 라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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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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