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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8 구미,부산

2022.1.10. (4) 내 人生, 祖國과 民族을 爲하여,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 2021년 8월, 광복절 구미,부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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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광복절 구미,부산여행

(4) 내 人生, 祖國과 民族을 爲하여,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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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공원의 이름은 '숭모동산'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된 동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동산 바로 뒷편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근방에 조성된 건물 중 가장 큰 건물 한 채가 있습니다.

 

 

저 새로 지은 건물은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이번 방문을 제외하고 제가 그간 전임 대통령의 고향을 찾은 곳이 총 세 곳이 있는데요,

각각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그리고 김영삼 전 대통령입니다.

세 대통령의 고향엔 모두 고향집을 재현한 것과 함께 대통령의 기록을 남겨놓은 기록관이 따로 조성되어 있었고요.

박정희 전 대통령 역시 생가 옆에 역사자료관이 지어져 있긴 한데, 규모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컸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은 개관한 지 얼마 안 된 새 건물인데요, 2021년 6월 30일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제가 8월 14일에 방문했으니 개관한 지 한 달 반만에 방문하게 된 셈이군요.

 

 

전시관 입구엔 각종 단체에서 가져다 놓은 축하 화환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주 출입구를 통해 들어오면 보이는 1층 홀.

'방문을 환영합니다' 라는 거대 현수막이 저희를 맞이해주고 있었습니다.

1층에 발열체크 및 방문 기록을 위한 QR체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직원 안내를 따라 일단 입장 체크부터...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은 총 네 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층은 로비, 그리고 4층은 옥상정원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시관은 2, 3층에 대부분 몰려있다고 보면 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긴 글귀 중 가장 유명한 '내 인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1974년 5월 20일에 남긴 이 휘호는 전시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생가와 추모관에서도 봤지요.

 

 

1963년 12월 17일, 제 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본딴 밀랍인형.

 

 

박정희 전 대통령 옆에 육영수 여사의 밀랍인형도 함께 세워져 있었습니다.

 

 

박정희의 시대가 열렸던 제3공화국 대통령 선거 포스터.

 

 

1960~70년대 서독에 파견 근무를 나간 광부와 간호사들, 그리고 월남(베트남) 파병에 대한 기록.

파독 근로자와 월남 파병에 대한 이야기는 2014년 영화 '국제시장' 에서도 다룬 적이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70년 개통한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

지도 앞에서 봉을 들고 지휘를 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

 

 

1962년부터 5년 단위로 진행되었던 대한민국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제 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인 1977년부터 1981년 사이인 1979년, 사망하게 됩니다.

 

 

당시 발매되었던 국민가요 레코드, 그리고 왼편의 기념우표 등 재임 당시의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전시관 곳곳에 안내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들어오니 굉장히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가이드를 자처하며 저희과 함께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친절하게 소개해주셔서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뭐냐...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에서 사람들에게 업적을 소개하는 걸 엄청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는...

업무로서의 친절이 아닌 진짜 마음에서 우러난 자부심이랄까, 그런 게 느껴졌어요. 여튼 되게 친절하셨습니다.

 

 

70년대, TV를 조립하는 노동자들의 모습.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된 흑백TV는 1966년, 금성사에서 생산한 흑백TV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컬러TV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생산 연도가 꽤 빠르네요. 1974년 생산이라... 전 70년대 말인 줄 알았습니다.

 

 

1964년 11월 30일, 연간 수출 1억 달러 돌파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수출의 날 행사.

이후 대한민국의 수출은 꾸준히 늘어 2012년 12월 5일,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개척과 전진 - 포항제철의 기적, 조선산업의 신화, 전자산업의 주역, 자동차산업의 역사.

당시 생산된 조선, TV, 자동차 등의 모형이 2층 전시장 한 쪽을 크게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앞의 차량번호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해 주었는데, 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

 

 

'한강의 기적' 이라는 간판이 달린 이 곳은 영상자료실입니다.

여기서 짧은 영상물 상영을 해 주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경제발전에 대한 기록을 남긴 영상물입니다.

 

 

이 쪽은 '박정희 대통령 유품 전시관'

실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물건들이 기증,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가장 흥미 있었던 곳.

 

 

박물관처럼 꾸며진 실내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실제로 사용했던 각종 물품들과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고

대통령의 집무실 또한 옛 모습 그대로 작게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갖고 다녔다고 하는 여행 가방.

 

 

196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정당회담을 기념하여 만든 목조 장롱.

 

 

작게 재현해놓은 대통령 복무 당시 접견실의 모습.

이 외에도 이것저것 꽤 많은 전시품들이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진열, 전시중이었습니다.

 

 

한 세대의 생존은 유한하나 조국과 민족의 생명은 영원한 것.

오늘 우리 세대가 땀 흘려 이룩하는 모든 것이 결코 오늘을 잘 살고자 함만이 아니요,

이를 내일의 세대 앞에 물려주어 길이 겨레의 영원한 생명을 생동케 하고자 함이다. - 1970년에 작성한 친서.

 

 

조국 근대화의 길 - 이라는 제목의 특별 상영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상징과도 같은 새마을 운동...!!

 

 

가난 극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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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한 쪽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획전시와는 다른 성격의 특별 전시관이 작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 곳은 대한민국의 스포츠 행사를 전시, 기록해놓은 특별기획관으로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그리고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록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용했던 성화봉.

 

 

오래간만에 보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그 앞으로 동계올림픽 최고의 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을 재현한 미니 컬링장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의 사진들.

제일 위의 사진은 아시안 게임이 낳은 스타 육상선수 '임춘애'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기록.

 

 

그리고 서울 올림픽으로부터 30년 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의 사진까지...

남북 공동 성화와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 그리고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 사진이 유독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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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구경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것이 뭐가 남아있나 찾아봤는데 오른쪽으로 120m 걸어가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있다는군요.

 

 

아, 여깄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고 생가 규모에 비해 소박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 뒷편엔 육영수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연혁과 새마을 운동의 노래 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새마을 운동 중흥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의 모든 구경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행히도 좀 전까지 내리던 비는 이제 완전히 그쳤고 땅도 조금씩 마르기 시작했어요.

 

제가 방문한 날이 8월 14일인데, 공교롭게도 그 다음날인 8월 15일은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의 육영수 여사 47주기를 맞아 근조 현수막을 달아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근조 현수막 옆엔 우리공화당에서 달아놓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 현수막이 함께 걸려있었는데요,

이 때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으로 풀려나게 될 거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역사라는 게 참.

 

 

다시 시내로 돌아가기 위해선 길 건너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 합니다.

 

 

이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는 노선은 총 네 개이긴 합니다만

161번 버스는 1일 6회, 361번은 주말 미운행, 380-2번과 411-7번 버스는 1일 1회 운행(...) 아예 없는셈이나 마찬가지;;;

이건 뭐 버스를 타지 말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 그냥 여기서 바로 콜택시 불러 택시 타고 이동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명색이 구미를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인데 버스노선이 이건 좀 심한 거 아닌가 싶던...ㅋㅋ

= Continue =

 

2022. 1. 1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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