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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8 구미,부산

2022.1.13. (11) 관광철도로 다시 태어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 / 2021년 8월, 광복절 구미,부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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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광복절 구미,부산여행

(11) 관광철도로 다시 태어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


. . . . . .

 

 

아침을 먹은 후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곳은 2호선 해운대역 바로 다음역인 중동역.

 

 

중동역 7번 출구로 나와 쭉 직진하면 해운대와 연결되어 있는 미포항 앞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제는 오전에 비가 좀 내리긴 했지만 오늘은 비가 온 덕인지 오전부터 미세먼지 없이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미포항 앞에 다다르면 압도적 존재감의 거대한 고층건물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 건물이 바로 해운대의 랜드마크인 '엘시티 더 샵 아파트' 라고 합니다. 일명 '엘시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언론에서 자주 다루던 그 건물을 실제 가까이서 보니 위압감 장난아니던...

게다가 날씨 맑은 상태에서 보니 그 존재감이 더 엄청났고요...

 

 

엘시티는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아파트도 있지만, 꼭대기에 전망을 내려다볼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고 합니다.

높이가 411.6m로 현재 부산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라고 해요. 랜드마크 타워에 전망대가 있는데

이 전망대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제2롯데월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라는군요.

 

 

엘시티 아파트 바로 옆에 2020년 10월에 개통한 '블루라인파크' 라는 관광철도가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가 마주닿는 곳 - 블루라인파크'

 

 

블루라인파크는 옛 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조성되어 있는 관광용 궤도로

해운대 해변열차, 그리고 스카이캡슐 두 개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 동해선 광역전철로 기능이 이전되어

폐철길이 된 구 동해남부선 미포철길을 재활용하여 미포 - 송정 구간을 관광열차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여객철도로 일반 열차가 다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블루라인파크라는 노선으로 이름이 바뀌어

관광용 철도가 다니는 노선으로 다시 재탄생하여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는 '부활한 철도' 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비록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지만 승객을 실어나르는 철도로서의 역할은 계속 수행하는 셈이니까요.

 

 

미포역으로 가는 길목엔 폐선 부지를 활용한 작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미포 블루라인 광장이라고 합니다.

 

 

광장 뒷편으로 보이는 미포정거장.

구 동해남부선이 있던 시절엔 미포역이라는 역사가 없었으나, 관광용 레일이 개발되며 새로 지어진 신설역이라고 해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 안으로 쭉 이동하면 해변열차, 스카이캡슐을 타는 승강장과 바로 연결됩니다.

 

 

왼편이 매표소, 그리고 그 뒤에 사람들 줄서있는 곳이 열차 타는 승강장이에요.

 

 

해변열차 이용 요금은 편도 요금과 왕복 요금이 있는데, 각각 성인기준 7,000원 / 10,000원입니다.

그리고 1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요금이 있는데 이 요금의 경우 13,000원입니다.

출발역인 미포역부터 종점 송정역까지는 총 여섯 개의 중간정거장이 있는데, 중간중간에 내려 풍경을 찍거나

관광을 하기 위해선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영 시간은 비수기, 성수기, 극성수기에 따라 다르고요.

 

 

그리고 티켓을 구매한다고 바로 출발하는 열차를 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열차가 15~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데, 차량마다 적정 정원이 있기 때문에 다 차면 사진과 같이 '매진' 이라고 뜨거든요.

저도 바로 타는 열차를 구매하고 싶었으나 이미 매진되어 버리는 바람에 가장 빠른 11시 열차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원래 목표는 10시 30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는 거였는데 이렇게 인기가 많다니...ㅜㅜ

 

 

대합실 내 붙어있는 열차 운행 시각표.

미포발, 송정발 열차시각표가 각각 표시되어 있는데, 송정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한 편 더 많습니다.

이 시각표는 여름 극성수기 주말 기준이라 현재는 시각표가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열차 운행 시간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https://www.bluelinepark.com/)

 

해운대블루라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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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bluelinepark.com

 

 

자유이용권을 사서 중간중간 내리며 풍경도 구경하고 관광을 느긋하게 즐기면 그보다 좋은 건 없겠지만

아쉽게도 그럴 시간이 되지 않아 저는 편도(7,000원) 이용권을 구매.

미포정거장에서 열차를 타고 종점 송정역으로 간 뒤, 거기서 동해선 광역전철 송정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유인 매표소도 있지만 무인 이용권 발매기도 따로 설치되어 있던...

 

 

앞서 이야기했듯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는 일반 열차가 다니는 해변열차,

그리고 소형 모노레일이 다니는 스카이캡슐 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스카이캡슐 타는 곳은 2층으로 올라가야 해요.

 

 

블루라인파크 미포역 오른편엔 해안을 따라 '그린레일웨이' 라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 산책로가 블루라인파크 철로와 나란히 평행하여 이어져있기 때문에 도보로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고 느긋하게 걸어다니며 해운대 바다 풍경을 즐기려면 산책로로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표대기줄과 열차탑승대기줄이 서로 구분되어 있어요.

이용권을 구매한 사람은 오른쪽의 열차탑승대기줄로 가서 기다리면 됩니다.

 

 

스카이캡슐은 2층에서~

 

 

해변열차 타는 곳에 설치된 개찰구.

개찰구가 있긴 했습니다만, 제가 갔을 땐 따로 운영하지 않고 직원이 별도 검표를 한 뒤 입장시켜줬습니다.

 

 

해변열차 미포정거장 승강장.

1면 2선(?!) 구조로 열차가 들어오면 한쪽은 승객 하차 전용, 한쪽은 승객 승차 전용으로 활용 중.

일반 철도역마냥 별도의 역명판은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듯 합니다. 그리고 저상홈(^^;;)이네요.

 

 

미포정거장 오른편에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

산책로와 철길이 나란히 이어져있는 모습.

 

 

미포정거장 승강장 방향에서 바라본 해운대 쪽 풍경.

멀리 해운대의 마천루와 함께 웨스턴 조선호텔, 그리고 예전 화재사고가 났던 우신골든스위트가 눈에 띕니다.

건물에 가려져 해운대해수욕장은 이 위치에서 잘 보이진 않더라고요.

 

 

미포정거장을 출발하는 스카이캡슐.

 

 

스카이캡슐은 기존 선로를 활용하는 게 아닌 기존선로 위 모노레일처럼 별도 고가 선로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 쪽은 이용 요금이 좀 비싼 편인데, 가족 단위로 오면 스카이캡슐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산책로에서 바라본 미포정거장의 전경.

과거 동해남부선이 이설되기 전엔 이 선로를 쭉 따라 해운대 앞으로도 선로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용권을 끊은 사람이 대기할 수 있는 실내 대합실.

체온측정 및 QR체크(혹은 안심콜)를 한 뒤 실내 대합실로 들어와 열차를 기다릴 수 있는데,

먼저 입장권을 발권한 사람 순으로 차례대로 줄을 서야 합니다. 저는 빈자리가 없어 서서 열차 대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이용 영수증을 갖고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 가면 아이스크림 츄러스를 무료로 주는

제휴 이벤트가 한창 진행중이었는데요, 부산 프리이엄 아울렛은 동해선 좌천역 근방에 위치해 있어

여기서 상당히 멉니다... 그나마 제가 갔을 땐 동해선 광역전철이 좌천역에 가기도 전이라 더 가기 어려웠던 곳...

 

 

해변열차 한 대당 탑승 정원은 총 200명.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200명을 꽉 채워 태우진 않고 약간 여유를 두고 승차 마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40분 금방 지나가네요, 이제 열차 타러 갑니다~

= Continue =

 

2022. 1.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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