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새내역에 위치한 피자맛집(?) 랜돌프비어를 두 번째로 방문했습니다.
맥주도 맥주지만 여기서 먹은 피자가 되게 인상적이라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었거든요.
첫 방문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랜돌프 비어 첫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1220)
첫 방문 때보다 더 늘어난 손님들.
토요일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거의 만석 가까이 찍던...
페퍼론치노, 파마산 치즈, 물수건, 물, 그리고 기본 안주 과자인 프레첼 가져올 수 있는 셀프 바.
물티슈를 포함한 기본 식기 세팅.
이 과자, 평소엔 있어도 그닥 먹는 과자가 아닌데 이상하게 술집에 있으면 계속 먹게 되는 무언가가 있어요.
과자 담긴 통이 너무 작아서 넷이서 마시니 수시로 왔다갔다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직원 부르지 않고 셀프로 직접 가져올 수 있어 눈치는 딱히 크게 보이지 않아 그 점은 좋던...ㅋㅋ
랜돌프 비어의 '1리터 맥주'
지난 첫 방문 땐 얼음이 담긴 버킷에 담겨 나왔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아서인지 그냥 잔과 병만 나오던...
1리터 맥주는 잔으로 딱 세 잔 정도 분량이 나오는데, 조금 적게 마신다면 네 잔으로 나누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
다만 보통 둘이서 한 병 나눠마시는 게 가장 이상적.
랜돌프 피자의 간판 메뉴, '꽃 페퍼로니 피자(17,900원)'
맥주안주로 가장 이상적인 얇은 씬 피자로 제공되는데 위에 얹어진 페퍼로니가 꽃잎과도 같아 붙은 이름.
굉장히 인상적인 외형 때문에 피자로 유명한 랜돌프 비어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메뉴라고 합니다.
파마산 치즈와 페퍼론치노를 듬뿍 뿌려 맥주와 함께 먹으면 뭐라 더 표현할 것 없는 최고의 안주.
평소대로라면 씬피자보다는 팬피자를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맥주 안주로는 씬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그리고 피자가 조금 짠 편이라 그냥 피자만 식사대용으로 먹는 것보단 술안주로 즐기는 게 적합해요.
맥주도 추가.
여기서 꽃 페퍼로니만 두 번 먹어 다른 피자도 한 번 먹어봐야 할 것 같아 추가로 주문한
'필리 치즈 스테이크(17,900원)' 스테이크 고기에 바베큐 소스, 거기에 할라피뇨 고추가 토핑으로 올라간 피자.
와 이거 완전... 와...ㅋㅋㅋ
엄청 자극적이고 농후한 소스맛의 피자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진짜 완벽하게 취향에 맞을 듯.
적당히 올라간 고기와 매콤함을 배가시키는 할라피뇨, 거기에 바베큐 소스가 더해져
굉장히 달고 짜고... 풍부하게 자극적인 맛(?)입니다. 그냥 먹기에 너무 짜고 맥주 안주용으론 완벽 그 자체인 맛.
둔켈 스타우트 흑맥주도 한 병 추가.
맥주 가격이 약간 비싼 것 같기도 하지만, 수제맥주 전문점 생각해보면 또 은근히 괜찮은 가격.
뭣보다 다양한 종류를 한번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이 가게의 가장 큰 강점 같습니다.
피자가 워낙 유명한 집이라 맥주가 상대적으로 가려진 감이 있지만, 여기 맥주도 꽤 맛있는 편.
나중에 막 프레첼 가져와서 그 위에 파마산치즈, 페퍼론치노 뿌려 뭔가 새로운 안주도 만들어보고...
정말 의외로 그냥 먹는 것보다 이렇게 만들어먹으면 더 맛있는...ㅋㅋ
여튼 두 번째 랜돌프비어 방문도 성공적.
여전히 맥주안주용으로 특화된 피자는 맛있었고 피자와 함께하는 맥주 또한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딱 하나, 매장이 좀 좁고 북적거려서 상대적으로 시끄럽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다른 지점도 한 번 가 봐야겠어요.
'Beer is proof that god loves us and wants us to be happy - Benjamin Franklin'
(맥주는 신이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는 증거입니다 - 벤자민 프랭클린)
※ 랜돌프 비어 잠실새내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3번출구 하차,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58, 2층
2022. 1. 2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