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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중식

2022.1.22. 왕비성(하남시 창우동) / 검단산 등산로 입구의 맛있는 하남시 중화요리 전문점, 두 번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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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번 다녀온 적 있던 하남시 검단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 '왕비성'

짬뽕이랑 볶음밥 되게 맛있었고 탕수육 또한 꽤 수준급이라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던 곳이었는데요,

외지에서 친구가 차 타고 놀러와 이 가게를 다시 한 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하남시 중화요리 전문점 왕비성, 첫 번째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1215)

 

2021.12.7. 왕비성(하남시 창우동) / 짬뽕이 맛있기로 동네에서 잘 알려진 검단산 등산로 입구 중화

하남시 창우동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 '왕비성' 바로 옆에 검단산이 있어 주말에는 등산 후 내려온 사람들이 식사 목적으로도 많이 찾는 중화요릿집입니다. 여

ryunan9903.tistory.com

 

 

왕비성 메뉴판.

 

 

식사 메뉴쪽 메뉴판을 한 컷.

따로 사진은 없지만 요리 메뉴도 유명 중화요리 전문점 못지않게 잘 갖추어져 있는 편입니다.

여기 분위기가 재미있는게, 매장 분위기는 동네에 있을법한 24시 중화요리집 같지만 메뉴판은 은근 호텔메뉴판 같음.

 

 

따끈한 차가 함께 나오는 기본 식기 세팅.

 

 

반찬은 단무지, 양파, 짜사이, 그리고 춘장 네 가지.

첫 반찬은 아주 조금 나오는데, 추가로 원하는 분은 매장 내 셀프 반찬 코너를 이용하여 직접 담아오면 됩니다.

 

 

여기 짜사이가 양꼬치집 같은데서 나오는 것처럼 짠맛 강한 게 아닌 되게 매콤달콤하게 잘 만들어져서...

그냥 이것만으로도 술안주나 밥반찬이 충분히 될 정도입니다. 정통 짜사이와는 거리가 좀 멀지만 꽤 맛이 좋음.

 

 

간장 종지가 나왔는데, 아마 탕수육 시켜서 찍어먹으라는 용도인듯?

 

 

'볶음밥(7,000원)'

지난 방문 땐 새우볶음밥을 시켰는데, 일반 볶음밥과 새우볶음밥의 차이는 새우가 있냐 없냐의 차이입니다.

 

 

볶음밥이 좀 특이한 편인데, 중화요리 볶음밥이라기보다는 베트남요리 전문점에서 나오는 볶음밥 같아요.

그리고 밥 안에 숙주나물 다진 게 함께 들어갔다는 것도 일반 중화요리 볶음밥집에선 볼 수 없는 모습.

짜장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짜장 소스는 단맛이 좀 강합니다. 은근 조미료맛도 세고요...^^;;

 

 

볶음밥에 함께 나오는 짬뽕 국물도 건더기도 많고 상당히 실한 편.

실제 해물짬뽕에 나오는 국물과 동일한 맛.

 

 

짜장소스를 살짝 얹어서 먹으면 맛있지요.

보통 중화요리 볶음밥과 비교하면 조금 특이한 편인데, 여기 밥 맛있게 잘 볶는구나... 를 느낄 수 있는 듯.

이 메뉴가 되게 괜찮은게 밥과 짜장소스, 그리고 짬뽕국물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짜장, 볶음밥, 짬뽕

중화요리 전문점 식사메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세 가지 음식의 맛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육사짜장(8,000원)'

무슨 메뉴일지 궁금해서 한 번 주문해 보았는데요,

얼핏 보면 쟁반짜장처럼 생겼는데 쟁반짜장은 메뉴가 따로 있고, 무슨 메뉴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던...

개인적인 추측이긴 한데, 경장육사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를 넣고 따로 볶아낸 짜장이 아닐까... 라는 생각.

 

 

돼지고기를 비롯하여 해산물이 꽤 많이 들어간 해물짜장 스타일입니다.

면이 다른 중화요리 전문점 짜장면에 비해 좀 더 쫀득하고 매끈매끈한 편인데, 발색제를 넣지 않고 만든 듯.

매끈매끈한 좋은 식감이 있는데, 사람에 따라 그 질감 때문에 소스와 약간 따로논다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겠어요.

면 위에 듬뿍 얹어준 소스는 고명도 충분하고 매우 훌륭한 편입니다.

 

 

'간짜장(7,000원)'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삶은 면의 색이 다른 중화요릿집과 달리 완전 하얀색이라는 게 특징.

 

 

양파를 듬뿍 넣고 볶은 소스가 별도 그릇에 따로 담겨나옵니다.

소스 양은 좀 넉넉한 편이고 여기도 전분을 넣었는지 끈기가 좀 있는 편인데요,

간짜장에 전분 들어가면 일반짜장과 다를 게 뭐냐 하고 싫어하시는 분들이 은근 많아 그 점은 좀 아쉬운 것 같네요.

 

 

면 위에 소스를 듬뿍 부어서...

 

 

잘 비벼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사담이긴 합니다만, 저는 짜장면 비빌 때 면과 건더기 잘 섞이라고 젓가락과 숟가락을 함께 쓰는 편.

 

 

혼자 먹는 거라면 바로 먹으면 되지만, 여럿이 나눠먹는 거라 앞접시에 담아서...

 

 

볶음밥 먹을 때도 느낀 거지만, 전반적으로 소스가 꽤 달짝지근한 편.

조미료가 적당량 들어가 더 감칠맛이 느껴지는 것도 있을텐데, 되게 입맛 짝짝 달라붙게 만드는 맛이 있어요.

조금 심심하면서 고소한 맛이 강한 옛날짜장보다는 단맛 강한 꽤 자극적인 짜장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뭐 저는 이런 짜장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만, 볶음밥, 짬뽕에 비해선 약간 아쉽네요.

 

 

'찹쌀탕수육(중-28,000원)'

지난 번엔 탕수육(23,000원)을 먹었는데, 오늘은 찹쌀탕수육으로 한 번 주문해 보았습니다.

가격대가 약간 높은 편이지만 중 사이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상당히 많은 양이 담겨 나왔습니다.

 

 

찹쌀 반죽에 튀긴 큼직한 돼지고기 튀김이 한가득!

소스를 아주 풍성하게 부어주었는데, 꿔바로우 소스 특유의 시큼함보다 탕수육 소스처럼 찐득하고 단맛 강한 소스.

그래서 양꼬치집 등에서 주문하는 꿔바로우와는 좀 다른 이질적인 느낌의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뭔가 여기는 볶음밥도 그렇고 찹쌀탕수육도 그렇고, 매장 자체적으로 해석해서 새로운 느낌으로 내놓는 게 많은 듯.

 

 

가위로 적당히 한 입 크기에 맞게 썰어먹으면 됩니다.

양이 꽤 많다고 느꼈는데, 가위로 썰어놓고 보니 더 많네요.

 

 

일전 그냥 탕수육을 먹을 때도 느꼈던 부분인데, 소스 점성도 강하고 튀김옷도 꽤 쫀득한 편입니다.

그래서 먹을 때 쫄깃쫄깃한 식감을 튀김옷에서 강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아하는 분들은 꽤 좋아하실 듯.

 

 

문제는 이게 소스가 튀김옷에 스며들다보면 쫀득한 식감이 더 강해져서

절반 이상 먹고나니 튀김옷의 식감이 거의 인절미 수준으로 쫀득쫀득해진다는 건데요, 약간 호불호는 있을 듯.

상당히 독특한 식감의 찹쌀탕수육이긴 했습니다마는 제 개인적으로는 일반 탕수육의 만족도가 약간 더 높았던 거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두 번째 방문도 성공적.

동네 찾아온 친구도 여기 중화요리 맛있다고 좋아해줘서 다행이었고 저도 맛있게 먹었으니 뭐 이 정도면 OK.

다음에도 좋은 기회 생기면 종종 가서 먹어보지 못한 것 위주로 다양하게 한 번 즐겨보고 싶은 하남 왕비성이었습니다.

 

 

※ 왕비성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 3번출구, 검단산 등산로 입구 애니메이션고등학교 맞은편 위치

http://naver.me/Fslq2hNx

 

왕비성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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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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