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서 내려 주택가가 있는 골목으로 약 10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하다식당' 이라는 돼지 그림이 그려진 간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간판만 봐서는 무슨 가게인지 감이 잘 안 잡히는 곳.
밖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이 골목가의 조그만 식당의 정체는 바로 일식돈까스와 카레 전문점입니다.
가게 입구에 세워져 있는 배너를 통해 여기가 돈까스 전문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데요,
배너에 메뉴와 가격표가 붙어있어 어떤 요리들을 판매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숙성육 수제 돈까스 전문점으로 반셀프 시스템을 통해 시중 전문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군요.
제가 방문한 저녁 시간대에는 별다른 대기가 없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장 출입문에 붙어있습니다.
휴무일은 매주 수요일이고 주말엔 12시에 오픈. 뭔가 이것저것 붙어있는게 좀 정신없군요.
입구에 식권 발매기가 있어 모든 음식은 선불로 주문해야 합니다.
음료와 주류를 제외한 메뉴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기본 돈까스, 거기에 카레 추가 메뉴가 있는게 최근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는 제주도 '연돈' 과 은근 비슷하네요.
식당 이용시 주문 및 주의, 안내사항. 식사 전 한 번 읽으시면 좋습니다.
사용하는 식재료들의 원산지입니다.
그리고 곳곳에 붙어있는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안내 스티커.
각 테이블에도 돈까스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 인쇄물이 티슈통 앞에 하나씩 붙어있습니다.
음식을 받아오는 것, 다 먹은 음식을 반납하는 것 모두 셀프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물이라든가 추가반찬 등도 전부 직접 가져오면 됩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등심하다(로스)카츠(9,000원)에 카레(3,000원) 추가.
1인분씩 쟁반에 담겨 제공됩니다.
반찬으로는 삶은 숙주와 과 할라피뇨 고추 장아찌, 그리고 깍두기 세 가지가 나오는데요,
이 세 가지 반찬은 셀프 바가 카운터 옆에 있어 모자랄 경우 직접 추가로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깍두기나 고추는 그렇다치더라도 숙주 삶은것을 같이 비치해놓은 게 조금 재미있네요.
파를 조금 썰어넣은 된장국.
밥은 무난무난한 쌀밥이 제공됩니다.
참고로 밥 추가는 무료가 아니라 요금을 따로 받으니(1,000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별도의 종지에 따로 담겨나온 돈까스 소스.
그리고 소스와 별개로 돌판 위에 와사비와 연겨자, 그리고 소금이 함께 뿌려져 나오는데요,
취향에 따라 돈까스 소스에 찍어먹어도 좋지만 소금에 찍어 고기 본연의 맛을 즐겨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소금이 약간 분홍빛을 띠고 있는데요, 그냥 일반 소금이 아닌 '히말라야 핑크 소금' 이라고 합니다.
튀김은 큼직하게 다섯 조각으로 썰어져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나왔습니다.
등심까스를 주문했을 때 1인분으로 나오는 돼지고기의 양은 200g으로 비교적 많은 편.
튀김과 함께 즐기는 양배추 샐러드.
두껍게 썰어진 고기의 단면을 보라고 다섯 조각 중 가운데 조각은 눕혀놓은 것이 특징.
돼지고기 단면이 분홍빛을 띠는데, 덜 익은 게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또 굉장히 촉촉해 보이는군요.
같이 나오는 카레(별도주문 3,000원)는 살짝 파를 넣어 마무리. 밥공기와 같은 사이즈로 한 공기가 담겨 나옵니다.
취향에 따라 돈까스를 카레에 찍어먹어도 좋고 밥과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약간 묽긴 하지만 직접 만든 카레는 꽤 괜찮은 편이네요. 이런 식으로 밥과 함께 즐기면 좋습니다.
카레가 사이드 메뉴로만 있는 게 아닌 카레라이스라든가 카레우동 등의 단품 메뉴로도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뭐... 단품으로 따로 팔아도 된다는 자신이 있다는 것에 어느정도 납득은 가는 편.
돈까스 고기는 예전에 되게 맛있게 먹은 신설동의 '즐거운맛 돈까스'(http://ryunan9903.egloos.com/4428492) 와 비슷한 스타일로
두꺼운 돼지고기 속 육즙이 가득 차 있어 씹으면 씹을수록 입 안에서 흘러내리는 육즙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튀김이 생각보다 좀 덜 바삭했다는 점인데요, 육즙이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튀김옷을 적셔
튀김 윗부분은 바삭하지만 아랫쪽은 조금 축축해져 바삭한 식감을 잃어버린 게 좀 아쉬웠습니다.
튀김옷의 바삭함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고기는 정말 딱히 흠 잡을 데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돈까스 소스도 찍어서 먹고 소금에도 찍어먹어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돈까스 소스를 찍은 사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소금에 살짝 찍어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번화가의 유명한 돈까스집도 아니고, 서울 외곽지역의 평범한 주택가에 있는 돈까스집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은 퀄리티의 고기를 맛볼 수 있었던 길동의 '하다식당'
1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 거의 대부분이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는 불편함이 있는 곳이지만
그 불편을 충분히 감수할 정도로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나올 수 있어 생각보다 꽤 만족했던 곳입니다.
근처에 거주하시는 돈까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찾아가보세요. 두툼한 고기 맛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식 외적인 부분으로 또 아쉬운 게 있다면 전체적으로 매장 분위기가 너무 어두침침하고 좀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 관리하기 좀 힘들수도 있지만, 매장 조명이 좀 더 밝아지면 지금보다 분위기가 훨씬 나아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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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근처에 있는 동네 사람들은 다 아는 꽤 오래 된 오락실인 '새우주 게임랜드'
이 곳엔 예전 2012년 조이플라자를 통해 국내에 퍼진 비트매니아IIDX '링클(Lincle)' 버전 기기가 아직 한 대 살아남아있습니다.
이 기기는 유니아나를 통해 정식 발매된 비트매니아IIDX 기기가 아닌 일본에서 직수입한 기체로
E-amusement 서비스를 지원하는 정식 버전을 돌릴 수 없는 기종입니다. 그래서 구 버전을 집어넣고 돌리는 게 대부분이지요.
오래간만에 가 보니 3버전 전 작품인 24.SINOBUZ(시노버즈) 가 가동 중이더군요.
게다가 한 크래딧 요금이 겨우 300원밖에 하지 않아 연습용으로 플레이하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비트매니아IIDX는 한때 정말 열심히 했던 게임이지만, 최근엔 다른 주력게임 살 시간도 없어 소홀해진 탓에
지금은 거의 플레이를 못 하고 있네요. 그래도 다시 잡을 기회가 생기게 되면 언제든 파고 싶은 마음을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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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다식당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4번출구 하차, 길동역 방향 직진, 우성아파트 101동 앞 상가 위치
하다식당 : 네이버
리뷰 31 · 평일 11:30 - 21:00, 준비하다(B.T) PM 3시 부터 PM 6시(수요일 휴무/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주말 12:00 - 21:00, 준비하다(B.T) PM 3시 부터 PM 6시(수요일 휴무/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공휴일 12:00 - 21:00, 준비하다(B.T) PM 3시 부터 PM 6시(수요일 휴무/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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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5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