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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9 제주

2021.3.6. (11) 제주한정 녹차우유생크림 도넛 하나만 바라보고 간 '카페 노티드 제주애월' / 2021년 9월, 20년만의 주말 제주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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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0년만의 주말 제주도여행

(11) 제주한정 녹차우유생크림 도넛 하나만 바라보고 간 '카페 노티드 제주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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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읍이 엄청난 관광지로 각광받으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애월읍에서 가장 사람 많이 몰리는 가게가 이 두 곳 아닐까 싶다.

하나는 지난 편에서도 잠깐 이야기한 국내 1호 매장, '랜디스 도넛 제주애월점'

다른 하나는 '카페 노티드(노티드 도넛) 제주애월점'

 

랜디스 도넛은 지금은 가로수길, 안국, 대구동성로 이렇게 세 곳의 매장이 늘어 총 다섯 곳이 영업중이지만

작년 9월 여행갔을 때만 해도 제주, 그리고 서울 연남동 단 두 곳에만 매장이 있어

연남점이나 제주점이나 사람들이 미친듯이 많았는데, 상대적으로 매장 수가 많은 노티드 역시 미어터지는 건 마찬가지.

 

 

카페 노티드를 먼저 방문.

벤치 옆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저 캐릭터가 노티드 도넛 마스코트인 슈가베어라고 함.

 

카페 노티드는 가장 안쪽 구석진 곳에 매장이 있어 해안길을 따라 한참 걸어들어와야 겨우 매장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 마련되어 있는 랜디스 도넛에 비해 접근성이 별로 안 좋음.

 

 

매장이 되게 특이하게 생겼는데, 노티드 주변에 야자수가 심어진 넓은 정원이 있음.

이 정원 전체가 전부 노티드 부지. 그러니까 뭐랄까... 열대 우림 속에 들어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줄이 정말 김... 진짜 미친듯이 김...

밖에 서 있는 사람들 전부 도넛 사려고 줄 선 사람들임...

근데 나는 줄을 안 서고 바로 도넛을 살 수 있었다. 어떻게 샀는지는 이따가 설명.

 

 

곳곳에 포토존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단순히 도넛, 커피만 파는 가게가 아니라 노티드 매장과 부지 전체가 그냥 하나의 관광지.

 

 

되게 이국적인 분위기의 정원이라 여기서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도 정말 많음.

나도 그냥 건물 하나 크게 있는 도넛집일 거라 생각했는데 매장 처음 와 보고 조금 당황했을 정도.

 

 

야자수 곳곳에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커피나 도넛 사서 여기서 앉아 먹을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아직은 햇살이 뜨거워 조금 힘들 수도 있음.

밖에서 먹는 건 5월이나 10월 정도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밖에서 자리 잡고 먹으면 아무래도 저렇게 줄 서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음.

 

 

카페 노티드 이용 안내.

저렇게 한없이 줄 서야만 도넛을 살 수 있는 건 아님. 줄 안 서고 바로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네이버 스마트주문이나 전화로 사전 주문을 하는 방법이다.

매장 방문 전날에 스마트주문을 통해 구입하고자 하는 도넛 종류와 갯수를 체크한 뒤 방문 예정(수령) 시각을 알려주면

예약이 완료되는데, 그 예약 시각에 맞춰 매장을 방문하면 줄 서지 않고 주문한 도넛을 바로 가져갈 수 있음.

여행 중 '몇 시쯤 노티드 들리는 게 가능한지' 일정이 확실할 경우 이 방식으로 주문하면 줄 설 필요가 전혀 없다.

 

네이버 스마트주문은 아래 링크 참고하면 되고

전화주문을 할 경우 매장 번호(0507-1362-9377)로 전화를 건 뒤 주문 신청을 하면 문자로 주문 관련 안내가 오니

혹여 여행 중 방문할 예정이 있을 경우 이 방법으로 주문을 하면 됨.

 

(네이버 스마트주문 : https://partner.booking.naver.com/order/guide)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

사장님~ 고민말고 네이버 주문 하나로 해결하세요! 매장 밖에서도 안에서도 고객이 직접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매장의 회전율은 올라가고 고객의 대기시간도 짧아지는 네이버 주문에 매장

partner.booking.naver.com

 

 

사전 예약을 했다면 밖에 줄 서 있는 사람들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앞으로 가서 문 앞에 서 있는 직원에게 사전 예약한 사람이라고 하면 직원이 안내를 해 준다.

 

근데 뒤에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직원 안내 받고 들어가는데 솔직히 조금 눈치 보이긴 하더라...ㅡㅡ

약간 그런 거 있잖음, '쟤는 뭔데 줄도 안 서고 들어가지...?' 같은 시선...;;

 

 

매장 안으로 입장.

카운터에 직원들 되게 많았는데 몰리는 손님 응대하느라 전부 엄청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매장 오픈 시각부터 오전 11시까지는 얼리버드 이벤트로 커피와 도넛이 30% 할인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노티드 제주의 오픈 시각은 오전 10시. 그러니까 오전 1시간만 행사를 하는 셈.

 

 

매대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도넛과 쿠키, 그리고 크루아상.

아무래도 메인은 도넛.

 

 

도넛 종류가 꽤 다양하고 가격은 대부분 3,000원~3,500원 선.

와 가운데 있는 민트초코도넛 장난 아닌데... 도넛 위에 민트초코크림 비집고 나온 거 완전 개쩜;;;

 

하지만 여기서 내가 주문한 도넛은 따로 있다.

 

 

바로 이거, '녹차 우유생크림 도넛'

수도권에도 노티드 매장이 몇 있는데, 이 녹차 우유생크림 도넛은 제주도에만 있는 '한정상품' 이라더라고...

아 한정 못 참지ㅋㅋㅋㅋㅋ

 

...참고로 오른쪽에 있는 민트초코 도넛도 엄청 사고 싶었는데 살 수 없었던게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할 때 녹차 우유생크림 도넛 하나만 신청했었음. 그래서 저거 하나만 딱 준비되어 있던 것.

이럴 줄 알았으면 사전에 좀 찾아보고 저것도 같이 살 걸 하는 후회가 약간 들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ㅡㅡ

그나마 다행인건 민트초코 도넛은 제주 한정이 아니라 육지의 다른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도넛 구매한 뒤 잠깐 화장실 쓰려고 매장 안으로 들어옴.

2층에 테이블이 있긴 한데, 밖에 줄 서 있는 인파에 비해 의외로 실내는 빈 테이블이 많았다.

저기서 줄 서는 사람들 전부 포장만 해 가는 손님인듯.

 

 

유리에 붙어있는 노티드의 슈가베어.

근데 저 슈가베어 눈 때문에 그런가 은근히 이거 닮은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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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하루카스300 전망대 마스코트 '아베노베아'

뭐... 아님 말고요;;

 

 

적당히 바깥에 그늘지고 구석진 자리 가서 앉았음.

내가 산 도넛은 제주한정 녹차 우유생크림 도넛 단 하나.

 

기껏 여기까지 왔는데 더 많이 사지 않고 그거 하나가 다냐고 생각할 수도 있음.

근데 난 사전예약을 해서 애초에 줄도 안 섰고, 혼자 온 여행이라 여러 개 사 봤자 혼자 다 먹지도 못하거니와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 잔뜩 사서 서울로 가져갈 수도 없음.

그냥 나 혼자 맛볼 것 딱 하나만 사는 게 목표였던지라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도넛 뒤에 영수증 쿠폰이 하나 붙어있는 것 발견.

도넛 1개 무료 쿠폰인데 제주 뿐 아니라 노티드 모든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지 뭐임...!

사실상 1+1이나 마찬가지인 쿠폰이고 유효기간도 무려 6개월!!! 반년!!!

 

이거 쿠폰 소중하게 아껴놓았다가 나중에 서울 청담점 가서 내가 산 것보다 더 비싼 도넛으로 교환해 먹었다...

 

 

제주도 매장에서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녹차 우유생크림 도넛(3,500원)'

노티드의 시그니처 도넛이 우유생크림도넛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녹차크림이 추가로 코팅되어 있는 제품이다.

 

 

노란 깃발이 우유생크림 안에 꽂혀있는 게 특징.

이 때문에 한눈에 봐도 다른 도넛과 달리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제품이라는 티가 나더라고.

크기는 안에 크림이 듬뿍 들어가 그런지 면적은 던킨같은 것과 비슷하지만 두께는 훨씬 두껍고 볼륨감이 좋았다.

 

 

이 세상 보드라움이 아니네 이거;;; 와, 이게 노티드 우유생크림...?

그냥 생크림과는 아예 급이 다른 엄청 부드럽고 느끼함 없이 자연스레 녹아드는 맛.

거기에 녹차 특유의 향이 더해져 진짜 뭐라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맛있었다. 이래서 다들 노티드 노티드 하는구나...

원래 녹차 자체를 좋아해서 취향에 저격한 것도 있지만 우유생크림 자체가 진짜 맛있다. 이런 크림은 처음 먹어봄.

빵집 같은 곳에서 파는 순우유롤 같은 제품도 이 정도까지의 부드러움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대만족;;

 

이거라면 일부러 찾아와서 먹은 보람이 충분히 있다.

녹차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여행 와서 여러 개 사 가도 좋지 않을까 싶음.

 

 

느긋하게 앉아 도넛 하나 오물오물 먹은 뒤 조용히 매장을 떠남.

뭔가 남들에 비해 되게 소박하게 먹었다. 그 뭐냐 마치 동네 주민이 마실나와서 하나 집어먹고 가는 것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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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기 전, 주차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랜디스 도넛도 잠시 들림.

와 진짜 이렇게 차 막혀있으면 뇌정지 올 것 같은데... 그 정도로 랜디스 근처를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더구나 제주는 렌터카로 여행 온 사람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를 끌고 올 테니

애월 같이 카페 엄청 많은 핫한 관광지에서 주차 문제는 진짜 심각할 것 같음.

 

 

랜디스 도넛은 홍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연남점을 한 번 가본 적 있는데,

제주애월점은 전용주차장도 따로 있고 독립된 건물이라 연남점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큼. 게다가 오션뷰!

(랜디스 도넛 연남점 : https://ryunan9903.tistory.com/547)

 

2020.11.15. 랜디스 도넛(연남동) /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시작된 58년 역사의 랜디스 도넛, 아이언

1962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시작하여 올해 개업 58년을 맞이하는 전통의 도넛 브랜드 '랜디스(RANDY'S)' 한국에도 지점이 있긴 한데, 단 한 군데뿐인 직영점이 내륙이 아닌 제주도에 위치해 있어

ryunan9903.tistory.com

 

 

여기도 줄 엄청나게 김...;;

근데 매장 안에도 줄이 이어져있는지 모르겠지만 노티드보단 줄이 약간 덜한 것 같았다. 그게 그거지만...

 

도넛 러버들은 랜디스랑 노티드 중 어디를 더 쳐주는지 모르겠는데, 갠적으론 노티드가 더 맛있더라.

아니 아예 그냥 두 도넛 브랜드에서 취급하는 도넛 컨셉이 완전히 달라 비교하는 게 무의미할지도 모르겠다.

 

 

랜디스의 상징이자 포토존인 도넛 모형.

연남점에서도 이 모형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사람 되게 많이 봤는데, 여기도 마찬가지.

오히려 좁은 벽에 가로막힌 연남점보다 여기는 바다 배경을 한 탁 트인 공간이라 훨씬, 몇 배는 더 풍경이 훌륭했음.

 

다들 이런 식으로 인스타 갬성샷과 인생샷을 찍는구나...ㅋㅋ

= Continue =

 

. . . . . .

 

 

※ 카페 노티드 제주애월점 찾아가는 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1길 24-9(애월카페거리 내 위치)

http://naver.me/Gi9VVqNv

 

네이버 지도

카페 노티드 제주

map.naver.com

2022. 3.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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