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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9 제주

2022.3.10. (21) 중문관광단지 숲 속에 있는 세 개의 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 / 2021년 9월, 20년만의 주말 제주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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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0년만의 주말 제주도여행

(21) 중문관광단지 숲 속에 있는 세 개의 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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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관광단지(中文觀光團地)

서귀포시 중문면에 위치한 관광지로 관광지는 물론 각종 쇼핑몰, 골프장 등의 시설이 입주한 대규모 관광단지.

연돈을 끼고 있는 더본호텔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그 쪽과 연계하여 찾기 좋다.

 

 

이 곳에 '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 가 있음.

좀 전에 일찍 왔는데 아직 개장 전이라 다른 곳 좀 돌아보다 개장 시각에 맞춰 다시 돌아왔다.

 

 

천제연폭포의 입장료는 성인 2,500원.

그리고 경로, 제주도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 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관광단지 내 위치해 있는 폭포로

중문관광단지 부근, 천제교(天帝橋) 아래쪽에 상 ·중 ·하의 3단 폭포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

천제연 제1폭포는 길이 22 m, 수심 21 m의 소를 이루며, 이 물이 흘러내려 다시 제2 ·제3의 폭포를 만든다고 함.

그러니까 천제연폭포는 하나의 폭포만 있는 게 아니라 세 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합쳐 천제연폭포라고 한다.

 

 

오늘 입장 마감 시간은 17시 20분.

18시까지 영업하는 듯. 입장권을 신속하게 결제한 뒤 안으로 들어갔다.

 

 

천제연폭포는 공공와이파이 존이 설치되어 있어 곳곳에서 와이파이 이용도 가능함.

 

 

제1, 제2, 제3폭포가 서로 멀리 떨어져있어 폭포 전체를 관람하려면 최소 3~40분은 잡아야 한다.

처음에 그냥 뭐 폭포니까 적당히 걸어가면 하나 정도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한 착각이었음.

그나마 제1폭포는 여기서 200m만 걸어가면 나오지만, 제3폭포의 경우 산길이나 마찬가지인 숲길을 1km나 걸어야 함.

 

 

세 곳의 폭포가 있는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

 

 

오, 독성 있는 식물이니 만지지 말래네...

 

 

천제연폭포의 관광 안내도.

규모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상당히 큰데, 특히 제3폭포의 경우 여기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

그리고 인공적으로 만든 숲이 아니라 자연의 숲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음.

 

 

울창한 숲 속으로 들어왔는데, 다행히 이동하는 산책로는 길이 깔끔하게 잘 닦여있는 편.

다만 저렇게 가파른 계단이 많고 곳곳에 언덕이 있어 길만 잘 닦여있다 뿐 산 타는 기분으로 다녀야 한다.

체력 별로 안 좋은 사람이라면 여기 올 때 조금 주의해야 할 듯.

 

 

제1폭포와 제2폭포 안내. 서로 정반대편에 위치해 있음.

 

 

제1폭포의 경우 비가 내려 상류에서 하천수가 내려오는 경우가 아니면

폭포의 모습을 이루고 있지 않다고 하는 안내문이 있음. 그러니까 제대로 된 모습을 보려면 비가 와야 된다는 것.

 

 

언덕 아래로 내려오니 멀리 거대한 연못과 함께 물줄기 하나가 내려오는 걸 볼 수 있었다.

 

 

여기가 천제연 제1폭포.

 

 

아까 써 있던 말대로 비가 안 와서 물줄기는 가는 편.

콸콸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려면 비가 많이 내릴 때, 혹은 비가 내린 직후에 와야 할 듯 싶다.

 

 

폭포 자체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폭포를 감싸고 있는 기암절벽이 꽤 인상적이다.

 

 

그리고 물도 되게 깨끗했음.

바닷물이 아닌 계곡물이 이렇게 푸른빛을 띠고 있는 건 처음 본다.

 

 

거대한 연못에 고여 있는 물은 계곡을 통해 제2폭포가 있는 곳으로 이동.

폭포 앞에서 가볍게 물에 손대는 정도는 할 수 있어도 계곡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계단에 피어있는 이끼들.

계곡 옆이라 전체적으로 숲 속은 바깥에 비해 시원하면서도 또 습한 편이다.

 

 

산책로 옆으로 이렇게 수로가 만들어져 있어 물이 콸콸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제2폭포를 향해 쭉 이어져있는 계곡.

계곡물이 정말 좋았는데, 여름에 이런 곳 놀러와서 놀면 최고겠다 싶더라.

 

 

제2폭포를 향해 이어진 산책로.

길은 정말 잘 만들어져 있었음... 다만 잘 만들어져 있다 뿐 생각보다 경사가 심해 은근히 땀이 많이 났지만...

 

 

누가 여기서 노브랜드 군밤 처먹었어...ㅡㅡ

 

 

제2폭포 입구 도착.

여기서 제2폭포로 가려면 아래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따라 계곡이 있는 곳까지 한참 내려가야 한다.

 

 

제2폭포로 내려가는 길.

 

 

제2폭포를 배경으로 한 그림, '현폭사후' 에 대한 설명.

1702년에 그린 그림이라고 하니 이 폭포가 얼마나 오래 된 곳인지 그 역사를 알 것 같다.

 

 

그러고보니 비가 요 근래 왔었나.

생각보다 계곡에 물이 많아 조금 의외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물살도 꽤 거센 편.

 

 

천제연 제2폭포.

제1폭포에서 시작된 물이 제2폭포로 쭉 이어진다. 여기는 확실히 폭포의 규모가 좀 더 커서 폭포다운 느낌.

조금 인공적인 느낌의 제1폭포와 달리 제2폭포는 자연과 함께 잘 어우러졌다 싶었음.

 

 

폭포 중간에 계곡 사이를 잇는 거대한 다리 하나가 있다.

다리 이름은 천제교(天帝橋)로 규모가 상당히 큰 편. 이 숲과 잘 어울리나?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되게 화려하다.

 

 

다리 입구.

언덕을 쭉 올라가는 아치 모양으로 길이 이어져 있음.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천제연폭포 근처의 숲이 생각보다 꽤 멋진 편.

 

 

그리고 생각보다 계곡 위 꽤 높은 곳에 다리가 있어 내려다보면 약간 아찔한 느낌.

나무로 우거진 숲 사이로 계곡물 한 줄기가 흐르고 있는데 저 물줄기를 따라 내려가면 제3폭포를 만날 수 있다.

 

 

제3폭포는 제1, 제2폭포와 상당히 떨어져 있어 한참을 더 안쪽으로 걸어들어가야 한다.

매표소 기준으로 약 1km 정도의 숲을 걸어가야 할 정도니 뭐... 제3폭포까지 보려면 상당한 체력을 갖춰야 할 듯.

 

 

제3폭포로 갈수록 사람도 더 적어지고 더 외딴 곳으로 들어간다는 기분도 들고...

 

 

세 폭포 중 마지막, 천제연 제3폭포.

세 개의 폭포 중 가장 폭포 규모가 크며 폭포 아래 거대한 연못이 있는 건 1폭포를 은근히 닮았다.

비교적 가까이서 폭포를 볼 수 있는 제1폭포, 제2폭포와 달리 제3폭포는 한참 위에서 내려다봐야 한다.

물 깊이도 제1, 제2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깊을 것 같음. 물이 상당히 검은 편.

 

 

천제연 제3폭포를 지나 흐르는 물이 쭉 이어지는 길은 바다.

중문관광단지가 바로 바다와 맞닿아 있어 이대로 흘러 바다로 물이 나갈 것이다. 그 끝 지점을 볼 순 없지만.

 

 

제3폭포까지 보고 돌아오는 길, 중문지희 4.3 위령비가 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음.

 

 

천제연폭포 관광단지 안에 따로 조성되어 있는 제주 4.3 사건 위령비.

 

 

1948년, 4.3 사건을 추모하며 2008년 건립된 추모비.

그로부터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4.3 사건의 후유증은 제주도민에게 현재진행형이다. 다시 있어서는 안 될 비극.

 

 

천제연폭포를 한 번 둘러보고 나오니 금새 온몸이 땀으로 젖음.

9월 말이긴 하지만, 아직 제주도는 내게 여름이다.

= Continue =

 

2022. 3. 1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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