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15. 불마왕떡볶이(금비유통) / 그대의 화끈한 짜릿함을 위하여.

예전에 서현역 라하노카레 다녀왔을 때 서현역광장에서 이상한 제품 하나 샀는지 안 샀는지 어쩌고 했었지요.

(서현역 라하노카레 : https://ryunan9903.tistory.com/1360)

2022.2.8. 라하노카레(분당 서현) / 달짝지근하고 진한 맛의 일본식 카레가 생각날 때

그 때 구매한 '불마왕떡볶이' 입니다. 슈뢰딩거의 떡볶이 어쩌고 했지만, 다 샀을 줄 알고 있었을듯...;;

 

 

오늘 소개할 상품은 '그대의 화끈한 짜릿함을 위하여 - 불마왕 떡볶이' 입니다.

봉지라면 2종으로 출시되어 사랑을 받았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화제성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몰고 온

'불마왕 라면' 시리즈 중 하나로 전자렌지 조리하는 컵떡볶이 형식으로 출시된 제품. 가격은 당시 1,500원이었는데

할인 품목으로 구매한 거라 정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사실 크게 궁금하지도 않고요.

 

혹시나 모르는 분이 있을까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떡볶이는 매운 떡볶이입니다.

맵다고요.

 

 

제품 측면에 인쇄된 원재료 및 함량 부분입니다.

중량은 130g. 용기는 작지만 떡과 액상소스가 들어있어 봉지라면에 필적하는 중량이군요.

 

 

간편한 전자렌지 조리, 그리고 후라이팬 조리 두 가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귀찮아서... 전자렌지에 조리하기로 했습니다. 후라이팬 조리를 할 정도로 크게 기대 안 되기도 하고요.

이런저런 재료들과 더하면 더 화끈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하필 예시사진으로 불마왕떡볶이와 불마왕볶음면을 섞어놨음... 이 정도껏을 모르는 미친 인간들;;;

 

 

용기 안엔 진공 포장된 건조 쌀떡과 함께 불마왕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먼저 용기 안에 쌀떡, 그리고 소스를 붓습니다.

 

 

그리고 물을 컵면 기준선(30ml)까지 붓고 데우기 전 소스를 잘 풀어 떡과 잘 섞이게 저어준 뒤

뚜껑을 얹고 전자렌지에 2분~2분 30초간(가정용 기준) 데워주면 완성.

뚜껑을 얹을 때 완전히 밀폐시키지 말고 살짝 얹어놓아야 합니다.

 

 

떡이 말캉말캉하게 익으면 완성.

다 완성된 떡볶이는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물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요...

 

 

접시에 옮겨담은 뒤 참깨를 살짝 뿌려 그럴싸하게 마무리했는데(참깨는 제품에 없습니다)

컵에 담겨있을 땐 몰랐습니다만, 이렇게 접시에 담아놓고 나니 나름 1인분 정도 분량이 되는 것 같네요.

넓게 펴서 그런지 은근히 양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소스가 빨갛다기보단 좀 거무튀튀하고

냄새도 상당히 매운 냄새가 납니다.

 

 

오우 달짝지근하고 생각보다 안 맵....으악!!

첫 맛은 단맛이 되게 강함. 엄청 달콤하면서 뒤에 맵싸한 기운이 감도는 떡볶이입니다.

한두 개 먹으면 '어, 생각보다 꽤 먹을만하네?' 라며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떡도 말캉말캉한 식감이 꽤 괜찮습니다.

그러나 달콤하다고 몇 개 먹다보면 그때부터 나도 모르게 땀이 나면서 입 안에 불지옥이 펼쳐지는... 그런 맛입니다.

달짝지근한 매운맛 싫어하시는 분은 일단 먹으면 안 되고요,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는 점은

이 계열 제품 중 최악이라 생각했던 '불마왕 볶음면' 에 비하면 이 쪽이 몇 배는 훨씬 먹을만하다는 것입니다.

매운 정도를 따지면 불마왕볶음면 > 불마왕떡볶이 > 불마왕국물라면 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매운 거 좋아하는 분, 혹은 이런 거 보면 막 먹어보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들이라면 한 번 먹어볼 만 해요.

제가 불마왕볶음면은 절대 먹지 말라고 만류하지만, 이건 좀 예외. 굳이 무리하지 않는 게 좋지만 궁금하다면......음...ㅋ

 

2022. 3. 15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