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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1 춘천

2022.3.30. (6) 가정집처럼 숨어있는 곳, 크로프트 커피의 플랫 화이트(춘천시 낙원동) / '순도 100% 먹기위해 간' 당일치기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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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100% 먹기위해 간' 당일치기 춘천

(6) 가정집처럼 숨어있는 곳, 크로프트 커피의 플랫 화이트(춘천시 낙원동)

 

. . . . . .

 

 

감자밭을 들리긴 했지만, 거기선 빵 먹는 게 목적이었고 아직 춘천와서 커피를 마시지 않음.

일행에게 카페 하나 추천을 받은 곳이 있어 차 타고 이동했다. 바로 이 오래 된 가정집.

 

엥?

 

 

여기 카페 맞음...;;

'크로프트 커피' 라고 춘천에서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다만 대부분 유명한 가게들이 몰려있는 신북읍과 달리 여긴 주거지 한가운데 위치해있어 좀 뜬금없다는 느낌임.

어짜피 지도 찾아보면 다 나오지만 춘천고, 성수고, 그리고 춘천세무서 있는 쪽에 위치해 있음.

 

 

오래 된 가정집 감성을 가진 카페는 예전에 찾은 신북커피에서도 느꼈는데

거기와는 좀 다른 분위기임. 그 곳이 어느 정도 넓은 공간을 가진 외곽의 시골 농가같은 느낌이라면

여긴 외곽이 아닌 도심에 위치한 오래 된 주택이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김. 마당도 좁고 모든 것이 꽤 낡았다.

(신북커피 : https://ryunan9903.tistory.com/1045)

 

2021.8.11. 나홀로 당일치기 춘천여행 / (2) 시골 외할머니집에 놀러 간 기분, 쑥 미숫가루와 서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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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an9903.tistory.com

 

 

엄청 오래간만에 보는 옛 칠성사이다 로고가 찍힌 병.

레트로 감성으로 최근 다시 나온 게 아닌 진짜 옛날 칠성사이다 병.

사실 나도 저 병에 담긴 음료, 마셔본 적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 추억이거나 할 정도로 자주 접한 건 아님.

 

 

목조 미닫이문으로 만들어진 가게 입구.

안으로 들어가 주문을 하면 되는데, 안에 빈 자리가 없어 바깥 평상에 잠시 자리를 잡아야 했다.

 

 

크로프트 커피의 메뉴판.

여기는 정말 딱 커피 관련 음료만 판매함. 커피 못 마시는 사람들은 조금 어려울지도.

 

 

각종 커피 용품.

 

 

벽에 진열되어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보면 이 곳이 어떤 컨셉의 가게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훼미리 오렌지쥬스 병이나 샤니빵은 그렇다쳐도 저 서울빵은 나도 처음 보는 것이라;;;

 

 

실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채 10개가 안 된다.

반면에 카페는 엄청 유명하기 땜에 밖에서 기다리거나 아니면 포장해나갈 각오를 꽤 해야 함...;;

 

 

위에 유리컵이 진열되어 있는 진열장 아래 테이블도 커피 마시는 테이블임.

1인 테이블이라고 봐야 할 듯. 물론 맞은편 의자에 일행이 함께 앉아 이야기 나누는 게 가능하지만.

 

 

대전엑스포 로고를 보니 아마 1993년 전후로 만들어진 음료인 듯.

벌써 30년 전.

 

 

오랜 시간을 들여 꾸준히 모았을 듯한 유리잔.

지금은 이런 것들이 안 나오는데,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정말 종류가 많구나 싶네.

어릴 적 본 것도 있지만 보지 못 한 것들도 많음.

 

실제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모르겠지만, 여긴 다른 이유가 아닌 안전 문제 때문에 아이들 데리고 오는 게

좀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잘못 일어나거나 건드려서 저기 크게 흔들려 와장창 떨어진다면... 상상하기도 싫네;;

 

 

일단 안에 자리가 없어 임시로 바깥 평상에 테이블을 마련해주었다.

아, 이런 외할머니집 밥상이나 새참상 같은 테이블...ㅋㅋ

 

 

'플랫 화이트(4,000원)'

겨울이라 따뜻한 음료로.

 

 

플랫 화이트는 에스프레소에 미세한 입자의 스팀 밀크를 혼합하여 만든 커피로,

카푸치노나 라떼에 비해 맛이 고소하고 진한 편. 매뉴팩트 커피에서 마셨던 플랫화이트가 꽤 맛있었던 기억.

화려하진 않지만 라떼아트를 만들어줬는데, 되게 정갈하다는 느낌이 들어 보기에 좋았다.

 

다행히 사진 찍고(?) 얼마 안 있어 안에 손님이 나가신 덕에 바로 매장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내심 밖에서 덜덜 떨면서 마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야...ㅋㅋ

 

 

일행 둘은 아이스 음료 선택.

유리잔받침에 담겨나오는 아이스음료도 되게 예쁜 편.

 

 

플랫화이트는 우유 특유의 고소한 맛에 에스프레소가 더해져 풍미가 좋은 편.

커피는 되게 마음에 들었음. 단순히 분위기로 먹고 들어가는 게 아닌 커피를 맛있게 잘 하는 곳이다.

 

 

매장이 협소한데 찾는 사람은 많아 그에 따른 문제만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다면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고전적인 분위기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크로프트 커피'

여유가 있다면 춘천 와서 한 번 들러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겨울은 해가 짧다.

벌써 해가 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있음. 완전히 떨어지기 전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 Continue =

 

. . . . . .

 

 

※ 크로프트 커피 찾아가는 길 : 강원도 춘천시 가연길16번길 6(낙원동)

http://www.instagram.com/croft_coffee/

2022. 3.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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