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30. (7) 춘천의 노을 그리고 황혼, 야경보기 좋은 카페 '투썸플레이스 춘천구봉산점' / '순도 100% 먹기위해 간' 당일치기 춘천

'순도 100% 먹기위해 간' 당일치기 춘천

(7) 춘천의 노을 그리고 황혼, 야경보기 좋은 카페 '투썸플레이스 춘천구봉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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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당일치기 춘천여행 친구들하고 왔을 때 구봉산을 찾은 적이 있었음.

춘천 구봉산에 카페거리라고 해서 꽤 많은 카페가 몰려있는데 여기가 춘천시내 내려다보기 좋은 명소라

특히 일몰시간에 맞춰 오면 춘천시내를 배경으로 해서 해가 멋지게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에 구봉산 왔을 때 여기서 제일 규모 크고 화려한 '산토리니' 라는 카페를 찾아서 괜찮은 야경을 봤었다.

카페 내 조성된 정원도 멋졌고 종이 걸려있는 탑도 정말 멋지고 모든 게 다 완벽했던 곳임. '커피 빼고'

한 잔 5,500원. 무려 스타벅스보다도 1천원 비싼 아메리카노의 맛은 맥도날드 드립커피만도 못했던 맛이었다(...)

실내 인테리어 괜찮고 야경 좋았으니 뭐 따로 말은 안 하지만... 여튼 그랬다.

(카페 산토리니 : http://ryunan9903.egloos.com/4429740)

2019.4.11. (8-完) 구봉산에서 내려다보는 호반도시 춘천의 일몰, 카페 산토리니 / 2019 당일치기 자가

 

 

그래서 이번엔 그 카페 대신 그 바로 오른편에 있는 투썸플레이스 가기로 함.

본래 프랜차이즈보다 개인카페가 더 특색있고 좋은 편이라지만 이런 곳에선 프랜차이즈가 가장 안전빵이다.

그리고 여기 투썸플레이스도 되게 유명함. 이유는 뭐... 야경 때문에.

 

 

그냥 주차장에서 일몰 보는 것도 가능한데, 아무래도 예쁘게 보긴 좀 힘듬.

좀 전에 나와서 여기로 바로 이동했는데 그 사이 해는 더 빠른 속도로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그래도 아직 겨울이라 여전히 메리 크리스마스~

 

 

투썸플레이스 춘천구봉산점 매장은 강원도 경관 우수건축물로도 지정되었다고 함.

외관은 그냥 평범한 단독 건물의 카페같지만 실제 안으로 들어와서 보면 구조가 조금 독특하긴 하다.

2014년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있던 때네.

 

 

매장 안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이 글 쓰는 지금은 이미 3월도 지났고 4월이 가까워지고 있으니 철거하지 않았을까 싶음.

 

 

외관을 보면 단층 건물처럼 보이는 카페지만, 실제론 총 세 개 층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카페 안엔 이렇게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음. 장애인들 배려가 잘 되어있다는 뜻이겠지.

지상 출입구,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는 층은 1층.

 

 

매장 내부는 사실 다른 투썸카페랑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냥 창가 쪽이 전망 내려다볼 수 있는 통유리로 되어있다는 것과 실내가 복층으로 되어있다는 것 정도의 차이.

 

 

복층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왼편에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연결되어 있는 출입문이 있는데

저 문을 열고 올라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음. '스카이워크' 라 하는 야외 전망대.

야외 전망을 보려면 저기로 올라가면 되는데, 재미있는 건 1층에도 야외 전망을 볼 수 있는 발코니가 따로 있다.

 

 

어쩌다보니 음료를 두 번 연속으로 마시게 되네...ㅋㅋ

뭐 일하거나 집에서야 커피 두 잔 연속으로 마시는 건 일도 아니라지만 밖에서 이러는 경우는 드문데...

 

 

그래서 이번 음료는 커피 대신 다른 걸 마시기로 함.

투썸플레이스의 '민트초코 프라페'. 가격은 5,800원.

민트초코 프라페 위에 오레오 쿠키도 올라가는데 개인적으로 민트초코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거 취향이더라...ㅋㅋ

물론 민트초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독 같은 음료겠지(...)

 

 

원래 커피는 되게 천천히 마시는 편인데, 커피가 아닌 음료는 마시는 속도가 빠름.

특히 이렇게 단 음료는 더더욱...;; 그냥 맛있고 달콤해서 쪽쪽 빨다보니 한순간에 한 컵이 순삭.

어짜피 음료는 메인이 아니었고 진짜 메인은 야경 보러 온 거니 느긋하게 카페 주변을 한 번 돌아보기로 한다.

 

 

2층 스카이 워크 전망대.

전망대 위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음. 봄이나 여름철에 오면 여기서 음료 마시는 것도 가능할 듯.

근데 지금은 1월, 아무리 따뜻한 날이라 해도 여기서 음료마시기 쉽진 않겠지...;;

 

 

멀리 해가 떨어지는 산 앞으로 춘천시내가 넓게 펼쳐져 있다.

진짜 여기 뷰가 정말 일부러 만든 것처럼 보일 정도로 괜찮음. 앞이 탁 트여있고 춘천시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괜히 명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듬.

 

 

바로 옆에 산토리니 카페의 명물, 종탑이 보임.

몇 년 전엔 친구들이랑 저 종탑 앞에서 춘천 야경을 봤었지...ㅋㅋ

 

 

해가 떨어지면서 산토리니의 종탑도 불을 밝혔다.

재미있는 건 저 종탑은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이렇게 멀리서 노을 배경으로 보는 게 더 좋은 것 같음.

 

 

저녁놀이 짙어지면서 조금씩 하늘도 어두워지기 시작함.

 

 

이미 하늘은 깜깜해졌지만, 멀리 산 너머에만 붉은 노을지 새빨갛게 남아있는 모습.

이건 정말 실제로 봐야 하는데... 진짜 하늘이 불탄다는 게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황혼의 순간.

 

하늘이 깜깜해지면서 춘천시내도 하나둘 불을 밝히기 시작함.

저녁노을, 그리고 시내의 야경이 함께 공존하는 풍경. 오늘도 날씨가 정말 좋아 다행이야.

 

호반도시라는 이름답게 춘천은 되게 아름다운 도시임. 느긋하게 살기 참 좋은 곳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전철이 개통해서 시간은 좀 걸려도 수도권이나 서울의 접근성도 훨씬 좋아졌고...

 

 

투썸플레이스 카페 지하 1층의 통로를 통해 나오면 이런 나선계단 야외전망대가 있다.

2층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지만, 여기에 올라서면 더 가까이서 춘천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음.

이 위에 올라서서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도 꽤 많더라.

 

 

딱 하나 문제점(?)이라면 바닥이 이렇게 뚫려있어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좀 힘들듯...ㅋㅋ

여름이라면 모를까, 겨울이라 바람이 좀 많이 불어 어우 나도 살짝 무섭긴 하더라.

막 무섭다기보단 약간 막 바닥 추락하는 걸 상상하게 되면서 온 몸에 소름이 살짝 돋는 그런 기분 있잖아.

 

 

깜깜해진 밤, 투썸플레이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산토리니 카페의 모습.

저 곳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야경을 보기 위해 나와 있을까?

그리고 겨울보단 여름이 좀 더 느긋하고 괜찮은 풍경을 보기 좋겠지.

 

 

전망대 꼭대기에서 뒤돌아 바라본 투썸플레이스 카페 전경.

주차장에서 보면 그냥 한 층짜리 단층 건물로 보이지만, 반대편에서 보면 이런 복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투썸 바로 옆에도 카페가 하나 있는데, GC아뜰리에... 여기 곤트란쉐리에에서 운영하는 곳인듯;;

오 여기도 꽤 괜찮을듯. 곤트란쉐리에라면 크루아상으로 유명한 빵집이기도 하니까...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있는 2층 루프탑 전망대.

밤이 어두워지니 통유리 전망대 주변으로 조명 색이 계속 변하고 있음.

 

 

다시 매장 1층으로 내려오는 길, 야외 계단에서 본 투썸플레이스 전용 주차장.

오늘은 그리 차가 많은 편은 아님.

매장 위치 특성상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운 곳이 아니라 차 타고 오는 게 필수인데, 주차 걱정은 크게 없을듯.

비단 여기 뿐 아니라 이 근처의 카페나 밥집 대부분이 이렇게 주차공간이 넓게 확보되어 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의 투썸플레이스.

계속 색이 변하는 조명의 변화가 인상적.

날씨라는 게 불가항력이라 운이 나쁘면 제대로 풍경을 못 볼 수 있는데, 오늘은 날씨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좋은 노을 지는 일몰을 볼 수 있었고, 이 풍경은 꽤 오랜시간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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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썸플레이스 춘천구봉산점 찾아가는 길 : 강원도 춘천시 동면 순환대로 1154-105(장학리)

http://naver.me/xvuo6Q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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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3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