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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1 춘천

2022.3.30. (8-完) 신선한 닭고기와 내장이 들어간 최고의 철판닭갈비, 우성닭갈비(춘천시 만천리) / '순도 100% 먹기위해 간' 당일치기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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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100% 먹기위해 간' 당일치기 춘천

(8-完) 신선한 닭고기와 내장이 들어간 최고의 철판닭갈비, 우성닭갈비(춘천시 만천리)

 

. . . . . .

 

 

당일치기 춘천 여행.

그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할 음식은 '철판닭갈비'

 

닭갈비의 도시 춘천에 와서 점심엔 숯불닭갈비 잘 하는 곳, 그리고 저녁에 철판닭갈비 잘 하는 곳.

음... 완벽해...

 

춘천여행 마지막 철판닭갈비를 담당할 곳은 시내 외곽에 위치한 '우성닭갈비'

예전에 찾았던 '통나무집 닭갈비', '1.5 닭갈비' 와 더불어 춘천 내에서 철판닭갈비로 매우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 https://ryunan9903.tistory.com/710)

 

2021.2.9. 통나무집 닭갈비(춘천 신북읍 천전리) / 백종원의 3대천왕 출연! 닭갈비의 고장, 춘천에서

얼마 전 주말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 당일치기로 춘천을 잠깐 다녀왔었습니다. 춘천은 강원도에 있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철 경춘선과도 연계되어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을 정도로

ryunan9903.tistory.com

(춘천 1.5 닭갈비 : https://ryunan9903.tistory.com/1044)

 

2021.8.10. 나홀로 당일치기 춘천여행 / (1) 질리지 않는 맛! 혼밥도 환영받는 로컬닭갈비 전문점, 1.5

= 나홀로 당일치기 춘천여행(2021.7.10) = (1) 질리지 않는 맛! 혼밥도 환영받는 로컬닭갈비 전문점, 1.5닭갈비(춘천 후평동) . . . . . . 지난 7월 10일. 문득 혼자 어디론가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싶어 무

ryunan9903.tistory.com

 

 

우성닭갈비 매장은 사실 지난 번 1.5 닭갈비 갈 때 1.5닭갈비 옆에 바로 붙어있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매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음, 여기도 뭐 1.5랑 비슷비슷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거기가 본점이 아니었음. 본점은 신북읍과 마찬가지로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고 규모가 큼.

근데 멀리서 보면 건물이 꽤 세련되었다. 멀리서 언뜻 보면 카페나 갤러리지 누가 닭갈비집이라고 생각하겠어...ㅡㅡ

 

 

'우성닭갈비 본점' 출입문.

진짜 닭갈비집 같지 않게 생겼다니까... 이게 무슨 닭갈비집이옄ㅋㅋㅋ

 

 

출입문 안으로 들어오면 로비가 있는데, 로비에서 직원에게 인원수를 말해주면

매장으로 안내를 해 줌. 로비에서 왼편으로 꺾어 이 복도로 들어가면 식사하는 매장과 연결된다.

 

확실히 달라...

실내도 춘천에서 갔던 다른 닭갈비집에 비해 은근 인테리어에 신경쓴 분위기가 많이 남.

 

 

창가쪽에 자리잡고 앉음.

이렇게 테이블에 철판 놓여있는 거 보니 이제 닭갈비집 제대로 왔다는 안심(?)이 든다.

 

 

메뉴 주문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PC를 이용해서 직접 주문하면 되는데

기본 닭갈비는 1인 13,000원. 닭갈비를 제외한 단품 식사메뉴로는 막국수와 돈까스가 있다. 가격은 비싸지 않음.

닭갈비 외에도 닭내장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건 지난 번 통나무집에서도 봤던 것임.

 

 

특이하게 생수를 따로 500원 주고 파는데

물도 돈 내고 사먹으라는 뜻도 있지만, 사실 실내 정수기가 있어 정수기 물 마시면 된다.

정수기 물 싫고 꼭 생수를 마셔야겠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생수 주문하면 됨.

 

 

주류 라인업은 대략 이 정도.

여기 재밌는게 참이슬이랑 청하 가격이 똑같음. 이러면 당연 청하 마셔야지ㅋㅋㅋ

 

 

아이시스 생수 500ml가 인당 하나씩 제공.

첫 생수는 이렇게 무료 제공되는데, 추가 생수는 500원 추가요금이 붙고

돈 내고 추가물 마시는 게 싫으면(?) 매장 내 정수기 물 떠다 마시면 됨.

 

 

물수건과 앞접시를 포함한 기본 식기 세팅.

 

 

기본찬으로 동치미 한 가지가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데 살얼음이 제대로 껴 있다.

이렇게 살얼음 잘 낀 동치미 보니 예전 강릉 가서 먹었던 삼교리막국수 생각남.

 

 

쌈채소로는 적상추와 깻잎, 두 가지 제공.

 

 

왼쪽은 쌈장이 아니라 고추장, 그리고 슬라이스한 마늘과 양파 조금은 인당 하나씩.

 

 

동치미는 앞그릇을 따로 주는데 국자로 여기에 담아먹으면 됨.

 

 

여기 동치미 진짜 맛있음. 무 아삭아삭하고 개운함의 정점을 달리는 맛.

왠지 막국수에도 이 육수 부어먹으라고 할 것 같은데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할 것 같다.

 

1.5닭갈비도, 통나무집닭갈비도, 그리고 오늘 낮에 간 원조숯불닭불고기도 그렇지만

정말 괜찮은 닭갈비집을 가면 기본찬이 아주 심플하게 나온다는 걸 깨달음.

 

 

나는 운전 때문에,

그리고 같이 간 친구들은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다들 주류 대신 콜라를 주문.

사실 크게 개의치는 않음. 나도 막 퍼마시는 성격도 전혀 아니고(오히려 싫어함) 그때그때 상황 봐서 마시는지라.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둥근 닭갈비용 철판.

 

 

닭갈비와 닭내장을 섞어 주문했는데, 아마 네 명이서 5인분 주문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닭갈비 넷에 닭내장 하나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처음에 덩어리로 뭉쳐져 나올 땐 음? 5인분치고 좀 적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철판에 펼쳐놓으니 양이 꽤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음. 닭내장이 섞여 그런 것도 있고

딱 봐도 양념이 된 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닭고기도 굉장히 신선해보임.

큼직큼직하게 썰어져 나온 것이 1.5 닭갈비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 쪽이 덩어리가 조금 더 크긴 하네.

 

 

철판 위에서 계속 볶아주는 중.

 

 

별도의 사리로 우동사리를 하나 추가했는데, 닭갈비+내장 합해서 5인분에 우동사리 하나 넣으니

닭고기에 우동사리가 가려져서 우동이 잘 보이지 않는다. 1인분에 사리 추가한 거랑 확실히 다르긴 다르구만;;

 

 

어느 닭갈비집을 가나 마찬가지지만, 닭보다 먼저 볶아진 고구마, 떡, 야채 등을 먼저 먹은 뒤

가장 마지막으로 닭고기를 먹으면 된다고 한다. 여기라고 그 순서가 크게 달라질 건 없음.

 

완전 맛있겠다.

 

 

양념을 맛있게 머금은 떡과 고구마.

닭고기 못지 않은 별미 중 하나라 기본으로 들어가긴 하지만, 추가로 더 시켜도 괜찮음.

개인적으로 닭갈비 양념 머금은 쫄깃쫄깃한 떡 정말 좋아한다.

 

 

라면사리처럼 꼬들꼬들한 매력은 없지만, 닭갈비에 넣어먹는 우동사리의 부드러운 식감도 일품.

그러고보니 아예 여기엔 라면사리가 메뉴에 따로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보질 못했네.

보통 이런 류의 볶음요리엔 라면사리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우동사리도 라면 못지 않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닭고기 되게 신선하고 맛있음.

전반적으로 간이 꽤 심심한 편이었던 1.5 닭갈비와 비교할 때 간이 세긴 하지만

다른 춘천 이외의 닭갈비 전문점에서 파는 철판닭갈비 전문점과 비교한다면 자극적인 간이 조금 약하다.

그래서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되게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같음.

어쩌면 춘천 시내에서 오래 가는 유명한 닭갈비집의 특징이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질리지 않고 덜 자극적인 맛.

 

 

닭내장은 꼬들 쫀득하게 씹히는 것이 좋아할 사람은 정말 좋아할 것 같은데

같이 간 일행 중 하나가 이렇게 신선한 닭내장 처음 먹어본다면서 되게 좋아했음.

닭갈비 여러 개 시킨다면 그 중 하나정도를 닭내장으로 바꿔 닭고기와 내장, 전부 먹어보는 것도 꽤 괜찮을 것이다.

 

 

그냥도 먹고 쌈으로도 싸서 즐겨보고...

춘천닭갈비 전문점 가면 쌈장 대신 전부 고추장이 나오는데, 고추장이 나오는 이유가 다 있긴 있음.

이 닭갈비는 쌈장 찍어먹는 게 어울리지 않는다. 굳이 장을 곁들인다면 매운맛 나는 고추장이 더 잘 어울림.

 

 

닭갈비를 거의 다 건져먹은 뒤 볶음밥 요청하면 밥 볶기 전, 철판에 눌어붙은 소스를 제거해주는데

이게 되게 재밌음. 저렇게 빡빡 긁어서 바닥에 눌어붙은 양념을 깔끔하게 파냄.

와, 저게 저렇게 깔끔하게 긁어진다고? 새카맣게 탄 맨들맨들한 표면이 되게 신기하다.

 

 

바닥에 눌어붙은 양념을 전부 제거한 뒤

그 위에 콩나물, 상추, 김치 등을 넣은 볶음밥을 올려 철판 위에 볶아준다.

고기 남은 건 저렇게 한쪽에 따로 모아놓는데 밥을 볶기 전 '같이 볶아줄까요?' 라고 직원이 물어보는데

취향에 따라 남은 고기 같이 섞어도 되고 안 섞은 뒤 따로 먹어도 된다. 이건 정답이 없기 때문에 취향대로 하면 됨.

 

 

우리는 다 섞어서 비비는 걸 선택.

밥을 열심히 볶은 뒤 바닥에 납작하게 쭉 펼쳐놓으면 마무리 볶음밥 완성.

 

 

적당히 먹을 만큼 앞접시에 덜어 맛있게 즐기면 된다.

 

 

닭갈비 먹고 남은 양념에 볶아먹는 볶음밥은 사실 다 비슷비슷하더라.

어디가 특출나게 더 맛있다기보단 그냥 내 입맛엔 전반적으로 다 비슷비슷하게 맛있었음...ㅋㅋ 꽤 만족스러워.

닭갈비 먹을 때 우동사리를 넣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한국인이라면 마무리 볶음밥 안 먹으면 서운하지.

 

 

사실 진짜 맛있었던 건 이 눌어붙은 누룽밥.

요새는 사람들이 누룽밥 좋아하는 걸 알아서 김치볶음밥 같은 걸 일부러 눌어붙인 것도 상품으로 따로 만들어 팔더라.

그런 게 다 있다는 걸 보고 좀 놀라긴 했음...ㅋㅋ

여튼 밥은 살짝 눌어붙게 볶는 게 좋다. 저거 진짜 맛있다니까...

 

 

춘천에서의 마지막 식사인 철판닭갈비도 볶음밥까지 성대하게 마무리.

정말 기분좋고 맛있게 끝낼 수 있었던 훌륭한 피날레였음.

 

 

출입문 옆에 커피머신 두 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하나는 믹스커피,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에스프레소 머신. 원하는 커피를 뽑아들고 밖으로 나가면 된다.

매장 근처가 공원처럼 만들어져 있어 지금은 겨울이라 좀 어렵지만 야외에서 느긋하게 커피 즐길수도 있을 것 같음.

아무래도 낮이 더 풍경 보긴 좋겠지만 밤에 와도 조명이 화려하니 느긋한 분위기 즐기긴 좋지 않을까...

 

여튼 이렇게 마무리 커피 마시고, 춘천에서의 모든 일정 종료.

다시 차 끌고 서울 돌아가면서 이번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도 짧고 굵게 잘 즐겼음.

같이 간 일행 친구들 모두 공통관심사가 유명한 집 찾아가 먹고 마시는 것이다보니 뜻이 잘 맞았던 것도 큰 몫을 했고

다음에 또 기회 생긴다면 이 일행으로 해서 다른 좋은 데 한 번 놀러가고 싶네~

 

당일치기 춘천여행 끝.

다음 여행으론 부산여행기 하나가 기다리고 있긴 한데, 일단 밀린 일상들 좀 보내놓고 다시 시작할께요.

 

= 完 =

 

. . . . . .

 

 

※ 우성닭갈비 본점 찾아가는 길 :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양지길 87(만천리), 춘천여자고등학교 앞

http://www.woosungdk.com/

 

우성닭갈비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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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sungdk.com

2022. 3.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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