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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12 타이완 타이베이(13~15)

2020.3.13. (18) 너무 늦게 찾아간 룽산스(龍山寺-용산사)와 화시지에 야시장(華西街夜市) / 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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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18) 너무 늦게 찾아간 룽산스(龍山寺-용산사)와 화시지에 야시장(華西街夜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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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오니 방 안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고 침대 시트도 새 걸로 전부 교체되었습니다.

역시 청소를 신청하길 잘 한 것 같아요. 짐들은 한데 모아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 있더군요.

호텔에서 잠깐 쉰 뒤 야시장을 나가려 했는데 한 명은 피로가 너무 누적되어 호텔에서 쉰다 하고 둘이서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타이베이역 앞의 밤 풍경. 구름이 좀 있지만 맑은 날씨.

 

 

건물 조명을 환하게 밝힌 TRA 타이베이역.

타이베이 시의 중심이 되는 역으로 우리나라의 서울역과 거의 동일한 포지션입니다.

 

 

지하철을 타러 타이베이역 앞의 M5번 출구로 들어갔습니다.

 

 

타이베이 시 지하철인 '타이베이 첩운' 은 안내 표지판 가독성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멀리서 봐도 금방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큼직한 글씨가 눈에 띄어 개인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입니다.

모든 안내는 중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표기되어 있고요.

 

 

하정우 주연의 한국 재난영화인 '백두산' 스크린 광고가 역사 대합실에 붙어 있었습니다.

이전 여행에서는 신과함께 '인과 연' 광고가 붙어있는 것도 봤는데, 타이완은 한국 영화를 많이 수입하는 편입니다.

 

 

타이베이 첩운의 교통카드 자동발매기 및 충전기.

 

 

교통카드 충전시 한국어 버튼을 누르면 한국어 표기를 해 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동전을 넣고 충전할 수도 있어 잔돈을 털기에도 좋고요.

 

 

60NTD 충전 완료. 이 정도 충전하면 지하철을 약 3~4번 정도 탈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지하철은 기본 요금은 20NTD인데, 교통카드 승차시 16NTD로 할인되므로 카드를 구입한 후 타는 것을 추천.

 

 

밤 늦은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타이베이 메인역 지하철 개찰구.

호텔과 가장 가까운 개찰구라 비단 이번 여행이 아닌 지난 두 번의 여행에서도 이 개찰구를 가장 많이 이용했었습니다.

 

 

파란 색 노선인 반난선(板南線) 승강장으로 내려왔습니다.

난간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는 반난선 타이베이 메인역 승강장을 한 컷.

 

 

딩푸(頂埔)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열차를 타고 두 정거장 이동하여 내린 곳은 룽산스(龍山寺 - 용산사) 역.

이 곳은 지난 첫 여행 당시 찾아간 적 있었던 타이베이 시내의 유명한 사찰, 용산사(龍山寺)와 화시지에 야시장이 있는 곳입니다.

 

 

용산사 방향은 1, 2번 출구.

시먼에서의 일정이 길어져 좀 너무 늦은 것 같아 서둘러 올라갔는데...

 

 

아... 역시 예상했던 대로 용산사는 폐장...ㅡㅜ

저야 뭐 예전에 한 번 와본 적이 있어서 딱히 못 봐도 크게 아쉬울 건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같이 온 친구한테는 조금 미안하네요. 밤에 조명을 밝힌 용산사 건물이 그렇게 멋있었는데 말이지요.

혹시 용산사 내부가 궁금하신 분들은 예전 이글루스에 올린 제 여행기를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밤의 용산사밤에 가야 더욱 빛나는 타이베이의 사찰, 용산사(龍山寺) : http://ryunan9903.egloos.com/4426532)

 

 

용산사를 들어가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용산사 바로 옆 '화시지에 야시장' 은 늦은 시각에도 성업 중!

화시지에 야시장을 한 번 돌아본 뒤 호텔로 되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가 봐야 할 가게도 하나 있었고요.

 

 

다만 야시장도 너무 늦은 시각에 가서 그런지 영업하는 가게는 많았지만 사람들은 많이 빠진 편.

좀 쾌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건 좋았지만 야시장 특유의 북적북적한 분위기는 조금 덜했습니다.

 

 

지우펀에서 먹었던 땅콩 아이스크림 롤을 이 곳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땅콩 아이스크림이라든가 소시지, 오징어튀김 같은 길거리 음식은 어딜 가나 쉽게 먹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먹거리들입니다.

 

 

먹거리 외에도 각종 기념품이라든가 장난감, 의류 등을 판매하는 매대도 다수 들어서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야시장에 가면 항상 존재하고 인기가 많은 구슬 게임.

우리나라 90년대 문구점에서 보았을 법한 다소 오래 된 게임들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인기가 많더군요.

 

 

한 가게 앞에 새장을 나온 앵무새 한 마리를 발견.

사람 손을 탄 새인지 가까이 가도 경계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앵무새를 카메라로 찍는 친구를 찍어보았다(...)

 

 

딴삥 같은 부침개 요리를 만드는 노점 같은데 12월임에도 불구하고 런닝셔츠만 입고 있는 아저씨.

노점 근처의 열기가 뜨겁기도 하고 12월임에도 별로 추운 날씨가 아니라 저렇게 입어도 큰 문제는 없을 듯.

 

 

어묵을 비롯한 각종 꼬치가 어지럽게 꽂혀 있는 한 노점.

가운데에는 뜨거운 국물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아마 저 국물에 담가 한 번 끓인 뒤 내주는 게 아닐까 싶군요.

 

 

각종 기념 티셔츠.

오른쪽에서 두 번째,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에러메시지 티셔츠는 뭐야...ㅋㅋㅋㅋㅋ

 

 

펑리수가든가 망고젤리 같은 각종 기념품 과자를 파는 매대가 있는데

보통 이런 곳에서 판매하는 과자류는 까르푸 같은 대형 할인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

제품 자체에 위생적인 하자가 있는 건 아니지만, 공장에서 생산한 공산품이라 맛이 많이 떨어지는 게 많기 때문에

펑리수라든가 누가크래커 같은 과자류는 가급적 전문점에서 파는 가격 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이런 공산품 과자 중 망고젤리(사진 오른쪽 위 가장 뒤)는 의외로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고

가격또한 나쁘지 않아 여기서 기념으로 한 박스 구매했습니다. 한 박스 89NTD라면 우리돈으로 약 3,600원 정도.

 

 

화시지에 야시장에서도 다섯 글자로 된 한자 간판이 좋아서 발견할 때마다 찰칵찰칵.

 

 

왠지 이런 간판들을 보면 이상한 운율감이 느껴져 기분이 좋아진단 말이에요.

 

 

노점 앞에 몰려든 사람들. 뭐 볼 만한 게 있어서 여기 이렇게 몰려든 걸까...

 

 

야시장 곳곳에는 게임 센터가 있는데, 좀 전에 갔던 시먼의 대형 게임센터와는 다른

인형뽑기가 메인, 거기에 각종 어린이용 체감형 게임 일부, 그리고 고전 스틱게임 일부가 있는 소규모 매장들입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뽑기방이 아주 잘 나갔던 것처럼 여기서도 크레인 게임기 전용 매장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센터는 매장 안에 선반을 놓고 사당을 따로 마련해놓았네요.

게임센터 안에서 어디선가 향 냄새가 난다 했더니 선반 위 작은 향로에 피워놓은 향이었습니다.

 

 

간판만 봐도 어느정도 예상이 가시겠지만, 여긴 엄청 오래 된 고전게임들만 있는 게임센터.

그래서인지 매장 안에 담배연기가 자욱하고 안에 있는 손님들도 거의 대부분이 장년층 혹은 노인들이었습니다.

어렸을 적 생각하고 있었던 그 '8~90년대 오락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경품 인형들이 벽에 걸려있는데, 왼쪽에서 세 번째, 문 인형은 굉장히 갖고 싶네요.

특히 저 표정이... 블로그 하는 분들이라면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이해가 충분히 가실 듯 합니다...ㅋㅋ

 

 

철권 아케이드 박스를 재활용하여 고전 게임을 돌리고 있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라이덴이라든가 테트리스라든가 오래 된 고전 게임 위주인데요, 특히 다른 게임보다 테트리스 비중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이 수많은 고전 게임들의 정체는 '월광보합(...)'

타이완 버전 월광보합은 처음 보는데 언어만 중국어로 바뀐 것 뿐, 크게 다를 건 없네요.

 

 

이 곳에 돌아가는 수많은 테트리스 게임은 전부 세가 테트리스입니다.

저는 다른 버전의 세가 테트리스는 본 적 있지만, 이건 처음 보는 버전. 나이 든 어르신들이 많이 플레이하더군요.

 

 

팩맨도 한 대 돌아가고 있군요.

 

 

철권 비디오 게임 박스에 돌아가는 월광보합이라니...

대체 이 무슨 괴랄한 조합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게임센터 밖으로 나왔습니다.

 

 

용산사의 화려한 야경은 보지 못했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대신 본 야시장 출입문.

야시장도 너무 늦게 오면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적당한 저녁시간대 방문을 추천합니다.

 

 

우리나라의 재래시장이나 일본 아케이드 거리처럼 지붕이 달린 상점가로도 쭉 이어져있는데

이 곳으로 쭉 걸어가면 각종 마사지샵이 몰려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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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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