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서하남' 이라고도 불리는 하남시 춘궁동 쪽에 요새 큰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데
그 중에서 단연 독보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신규 베이커리 카페 '르빵드비' 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이전 포스팅 '상산곡동 만두집' 같이 간 친구와 차 타고 커피 마시러 이동했는데, 저녁에 비가 조금 내리더군요.
(상산곡동 만두집 : https://ryunan9903.tistory.com/1506)
2022.4.17. 만두집 본점(하남시 상산곡동) / 하남에서 제일 유명한 곳, 푸짐함이 매력인 김치만두전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를 가로지르는 경계지역에 위치한 상산곡동의 '만두집' 제 블로그에 여러 번 소개한 그 만두전골 파는 곳으로 미사 쪽에 있는 곳은 지점, 그리고 이 곳이 본점입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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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건물 전체를 르빵드비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깥 주차장도 매우 넓어 차 끌고오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요.
그리고 여긴 외곽임에도 불구하고 상산곡동 만두집에 비해 시내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고 노선버스도 상대적으로 나아
대중교통으로 찾아돈다면 하남 마을버스 1번, 혹은 30-5번 버스를 타고 '성산동 이성산성'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1층은 카페 테이블 일부와 함께 각종 빵이 진열되어 있는 공간, 그리고 음료 제조하는 주방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함께 먹을 빵과 과자, 또는 케이크를 집은 뒤 카운터 가서 음료와 함께 주문하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
빵이나 케익의 종류가 일반 제과점과 비교하여 아주 다양하다고 할 순 없지만 비교적 잘 갖춰진 편입니다.
특히 카페와 겸하고 있다는 것에 치중하여 식사용 빵보다는 디저트용 과자빵, 케이크에 특화되어 있는 게 특징.
가격대는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와 비교했을 때 약간 높게 책정된 편이긴 해요. 어느 정도 감안하는 게 좋겠습니다.
신제품, 그리고 인기 있는 빵은 제품명에 따로 표시를 해 놓았으니 빵을 고를 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합니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가 원칙이라고는 하지만, 음... 저녁 시간대 갔음에도 빵이 꽤 남아있던데...
과자 같은 건 아무래도 하루만 팔고 바로 버리진 않겠지만 케익이나 나머지 빵은 뭐... 어떻게 활용할 방법이 있겠지요.
딱히 박리다매는 아닌 것 같지만(...) 좋은 재료 써서 만든다는 걸 유달리 강조하는 것 같군요.
그래서 가격대가 다른 빵집에 비해 꽤 높게 책정된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음료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커피 말고도 꽤 이것저것 갖추어져 있고 직접 담근 수제청을 이용한 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료 주문 뒤 진동벨을 받고, 진동벨이 울리면 음료를 받아가는 시스템.
2층이나 3층 매장 이용할 땐 다시 내려오기 번거로우니 1층에서 기다리고 있다 음료 받아들고 가면 됩니다.
인스타그램 또는 네이버 영수증리뷰 이벤트가 있네요.
우유생크림 롤 하나를 무료로 증정한다고 하는데, 저거 판매가격을 보니 '무려 조각당 4,500원...!!'
어, 음... 자리 가서 바로 이벤트 참여했습니다(...)
1층과 3층을 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단 휠체어 탄 사람들도 자력으로 큰 무리없이 이동 가능하다는 장점이 제일 크긴 합니다만
그 외에 음료 받아든 쟁반 들고 아슬아슬하게 계단을 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게다가 엘리베이터 안에 저렇게 음료 쟁반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 설치되어 있어 이거 아이디어다 싶더군요ㅋㅋ
카페 2층 전경. 2층엔 주로 화분을 많이 가져다 놓았고
여럿이 앉을 수 있는 단체 테이블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매장이 꽤 넓어 자리 부족할 일은 없을 듯.
전신 거울 비롯해서 이곳저곳에 나름 아기자기한 분위기 내기 위한 소품들도 많이 깔려있습니다.
인테리어가 일관적이지 않아 조금 산만할 수 있지만, 공간이 넓어 분위기 자체는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3층엔 루프탑 공간이 따로 존재하는데, 루프탑은 운영 시간이 따로 있어 저 시간대에만 이용 가능합니다.
그런데 애초에 르빵드비 매장 영업시간이 저녁 10시까지라 사실상 영업시간 내엔 루프탑 상설 이용이 가능한 듯.
이 날은 비가 와서 루프탑 공간 이용은 좀 어려웠습니다.
사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밤 시간대 공기가 아직 차서 이용하긴 좀 그렇지만... 여기 이용하려면 좀 더 있어야 할 듯.
3층 카페 공간은 2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
주로 4인 위주 테이블이 많이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방도 따로 있어 독립적인 공간에서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방 들어가는 비용을 따로 지불하거나 하는 건 아니라 그냥 좋은 자리는 먼저 차지하는 게 임자일 듯.
좀 특이한 공간처럼 보이는데, 여기 어린이 놀이방... 같이 만든 공간 같습니다.
바닥에 매트 깔려있고 뭔가 빈약하긴 하지만 아이들 갖고놀 수 있는 도구가 조금 비치되어 있어요.
이 외에 파티룸이 따로 있는데 거긴 사진을 따로 찍진 않았습니다만, 여럿이 모여 파티같은 거 하기에도 적당할 듯.
지붕이 있는 발코니도 있어 날 좋을 때 여기 나와서 커피랑 케이크 즐기는 것도 괜찮을 듯 하군요.
비 오는 날 밤은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또 있고요. 이래저래 매장 내부는 꽤 만족스러운 편.
우리가 선택한 음료는 아이스 고구마라떼와 김해 쑥라떼, 그리고 호박고구마 케이크.
'호박고구마 케이크(9,000원)'
나문희의 그 호박고구마가 생각나는 이름(...) 네모난 케이스에 담겨 나와 티라미수처럼 떠먹는 고구마 케이크입니다.
다른 케익전문점에 비해 가격대 좀 높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둘이 나눠먹기에 괜찮은 크기.
크림을 겹겹이 바른 고구마케이크와 함께 얇게 썬 조린 고구마 세 조각이 데코로 올라가 있는데
데코용 조린 고구마는 조금 딱딱하게 조려져서 맛보다는 그냥 데코레이션용... 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듯.
의외로 되게 익숙한 고구마케이크 맛입니다. 우리가 고구마케이크 하면 생각나는 그 맛 있잖아요.
그 맛에 충실한 고구마케이크인데, 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고구마 특유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 괜찮네요.
우리가 먹기도 좋지만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 드시기에도 부담없는 맛. 무엇보다 크림이 생각보다 꽤 좋았습니다.
'김해 쑥 라떼(6,000원)' 라는 이름을 보고 원래 쑥을 좋아하기에 꽤 기대를 안고 주문한 음료.
고구마케이크는 맛있었지만, 쑥 라떼는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별로여서 약간 아쉬운...
위에 얹어진 크림이 너무 차서 따끈한 음료와 어딘가 조화롭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었지마는
생각했던 것만큼 쑥 향미가 강하지 않았던 점도 아쉬움을 느꼈던 이유 중 하나. 재방문시엔 다른 음료를 마셔야 할 듯.
뭐 근데 같이 간 친구 고구마라떼는 만족스러웠다고 하니 그냥 제가 주문한 음료만 입맛에 좀 안 맞았던 것 아닐까...
인스타그램 인증 덕에 서비스로 받은 '우유 생크림 롤(4,500원)'
네이버 영수증 리뷰 혹은 인스타그램 인증을 하면 건당 하나씩 서비스로 주는 것이니만큼 꼭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우유생크림롤은 매장에서 먹지 않고(배가 불러서) 나중에 집 가져와 먹었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빵의 질감이 좀 단단하긴 했습니다만, 안에 들어있는 우유생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좋더라고요.
커피 하나 끓여서 커피와 같이 먹기 딱 좋은 디저트라 만족도 자체는 꽤 높았던 케이크.
고구마케이크도 그렇지만 이 우유생크림롤도 괜찮아서 빵 가격은 좀 비싸도 잘 만드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매장 규모가 정말 크고 파티룸, 루프탑, 테라스 등의 공간도 여유롭게 마련되어 있어
교외로 드라이브 와서 차 한 잔 하거나 혹은 친구들 여럿이 와서 이야기나누며 즐기기 좋았던 카페 '르빵드비'
여기는 날씨가 좀 더 풀리고 따뜻해지면 동네로 친구들 불러 차로 다시 한 번 찾아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그 땐 좀 더 많은 종류의 빵, 그리고 커피 쪽을 시켜서 커피도 한 번 마셔보아야 할 듯.
PS : 이런저런 선물들을 많이 받음...ㅋㅋ 덕택에 집안 살림이 좀 더 풍족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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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리 카페 르빵드비 찾아가는 길 : 경기 하남시 서하남로 436(춘궁동) 이성산성입구, 춘궁저수지 옆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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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빵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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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1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