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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12 타이완 타이베이(13~15)

2020.3.16. (22) 짧은 밤도깨비 여행, 타이완에서의 마지막(?) 밤은 어김없이 맥주와 함께 / 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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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22) 짧은 밤도깨비 여행, 타이완에서의 마지막(?) 밤은 어김없이 맥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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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짧은 주말 밤도깨비 여행이라 토요일 하루를 보내고 나니 어느새 마지막 밤(?)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온 뒤 씻고 1층 식당으로 내려와 맥주 사놓은 거 까면서 셋이 마지막 밤을 만끽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맥주는 좀 전에 편의점에서 사 온 프리미엄 타이완 맥주.

 

 

야시장에서 사먹고 남은 스찌아(석가)를 가져와서 안주로.

진짜 이 과일은 어떻게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단맛이었거든요.

참고로 하얀 과육 안에 들어있는 까만 덩어리는 석가의 씨입니다.

 

 

겨울철에는 망고를 먹을 수 없는 게 조금 아쉽지만, 망고 못지않게 맛있는 석가를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축복.

앞으로 타이완 여행을 또 가게 되면 이 과일만큼은 매번 빠지지 않고 먹게될 것 같습니다. 정말 달고 맛있어요.

 

 

아까 저녁에 시먼에서 구입한 뒤 먹고 남은 핫스타 지파이도 꺼냈습니다.

이거 뭐 굳이 안주를 따로 사지 않아도 먹고 남은것들이 있으니 이게 훌륭한 안주가 되는군요...ㅋㅋ

 

 

식은 지파이는 전자렌지에 한 번 데웠는데, 비록 식으면서 바삭바삭한 맛은 사라졌지만

양념 분말이 치킨 안에 스며들면서 오히려 바삭할 때보다 더 진한 맛이 나는 게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오, 식었다 데워도 맛있다.

맥주 안주로도 더할나위없이 좋은 튀김이니만큼 호텔에 전자렌지 있다면 사갖고 와서 이렇게 데워먹어도 좋습니다.

 

 

돌아올 때 패밀리마트에서 사 온 조림계란. 이렇게 보니 그냥 평범한 구운 계란처럼 보이는데요...

 

 

껍질을 벗겨내니 껍질에 금이 가 있는 방향대로 조림국물이 스며들어 검은 줄무늬가 생긴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균열이 간 돌처럼 생겼는데, 편의점 매장에서 확 퍼지는 강한 냄새와 달리 정작 계란에서는 그리 냄새가 강하지 않았습니다.

 

 

노른자 속까지 조림국물이 스며든 삶은 계란은 은근히 우리나라 찜질방에서 파는 구운 계란과 비슷한 맛.

뭔가 향이 강하고 특이한 맛이 나는 계란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나쁘게 얘기하면 평범하지만, 좋게 얘기하면 냄새나 비주얼에 비해 호불호가 덜 갈리는 맛이니 혹여나 매장에서 파는 거 보고

호기심이 생겼지만 맛이 이상할까봐 구매를 주저하셨던 분이라면 한 번 구매해서 먹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구운계란과 꽤 비슷합니다.

 

 

맥주 마시고 호텔방으로 올라와서 TV를 켰는데, 뭔가 재미있는 방송이 나오고 있더군요.

 

 

막 징그러운 벌레라거나 특이한 음식을 직접 먹어보는 프로그램인 것 같았습니다.

이상한 벌레를 가져와서 막 보여주는데 그걸 눈 앞에서 먹으라고 하니 얼굴이 일그러지며 주저하는 출연자.

 

 

으(...) 이런 걸 어떻게 먹어...;; 타이완 방송도 참 재미있는 것들이 많네요.

어쨌든 이렇게 타이완에서의 토요일 밤이 전부 끝났습니다. 꼭 가 보고 싶었던 진과스와 지우펀까지 다녀왔던 오늘 하루.

정말 뭔가 이것저것 많이 다녀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 여행기는 일요일, 하루 더 남았습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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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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