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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12 타이완 타이베이(13~15)

2020.3.15. (21) 중화민국 총통부(中華民國 總統府) / 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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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21) 중화민국 총통부(中華民國 總統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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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과 용산사 중간쯤에 위치한 24시간 운영하는 대형마트 '까르푸(Carrefour)'

관광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대형마트에다가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어 밤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지난 두 번의 타이완 여행에서도 저녁까지 여행을 마치고 밤에 한국 가져갈 장을 보기 위해 이 곳을 들렀습니다.

 

 

마트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대형마트랑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

야간에는 아무래도 타이완 현지인들보다는 관광 와서 쇼핑하러 온 한국이나 중국, 일본인 손님 비중이 꽤 높은 편입니다.

특히 이 당시엔 한국인의 타이완 관광이 크게 늘어 마트 안에서 수많은 한국인을 볼 수 있어 한국 마트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선물 코너에 진열되어 있는 펑리수, 망고푸딩 등을 비롯한 각종 선물 박스.

개당 가격이 100NTD(4,000원) 안팎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지만 공산품들은 맛과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꽤 많으므로

가급적 펑리수는 돈을 더 내더라도 전문점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망고젤리는 꽤 맛있으니 여기서 사셔도 괜찮아요.

 

 

해외에서 온 농수산물이나 과일 등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일본 쿠마모토에서 온 딸기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일본도 아닌 타이완 대형 마트에서 좋아하는 캐릭터인 쿠마몬을 만나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ㅋㅋ

 

 

야시장에서 먹었던 타이완의 겨울 과일, 스찌아(석가)도 선물세트로 판매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오른편에는 망고도 있네요. 작은 과일가게나 노점에선 볼 수 없지만 역시 마트에서는 겨울에도 볼 수 있나봅니다.

다만 이렇게 선물세트로 화려하게 포장된 석가는 가격이 다소 비싼 편입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컵라면인 '만한대찬 우육면 - 매운 쇠고기맛'

저 빨간 색 매운 쇠고기맛 제품 진열대에만 '진짜 고기가 들어있네~' 라는 한국어 광고팝업이 붙어있을 정도로 인기 제품.

실제 다른 종류의 만한대찬 우육면도 먹어봤지만, 역시 한국인 입맛엔 저 매운맛 우육면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이건 발견하고 와, 이게 진짜 있네라며 조금 놀랐던(?) 제품인데요,

한국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대만 꿀 꽈배기' 라는 제품과 동일해서였습니다...ㅋㅋ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대만 꿀꽈배기'(http://ryunan9903.egloos.com/4432050)라는 제품.

타이완에서 수입하여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똑같이 포장된 걸 타이완에서 볼 수 있었을거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다만 수입 제품이라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조금 더 높은 편인데요, 한국 가격은 8천원대, 타이완은 5천원대였습니다.

 

 

계산대 쪽에 설치된 무인 계산대. 언어를 두 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영어 쪽에 영국 국기를 표시해놓았군요.

오른쪽 아래 카드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교통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평소대로라면 까르푸를 나와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되돌아갔을텐데

이날은 물건을 그리 많이 구매한 것도 아니어서 들고 다니는 데 큰 부담도 없었고, 결정적으로 날씨가 너무 좋아서

택시를 타는 것 대신 슬슬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한 번 들러야 할 곳도 있었고요.

 

 

자정이 넘은 늦은 밤, 20세기 초반 석조건물 양식의 조명을 밝히고 있는 이 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건물의 정체는 '중화민국 총통부(中華民國 總統府)' 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청와대 같은 존재로 타이완의 국가원수인 차이잉원 총통이 집무를 보는 건물이라 보면 되겠군요.

의외로 타이베이 메인역과도 상당히 가까운 곳에 떨어져 있어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걸어 이동도 가능합니다.

 

 

중화민국 총통부는 과거 타이완이 일본 식민지에 놓여있던 시절, 타이완 타이베이 총독부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 합니다.

지금은 철거되었지만 한때 경복궁에 있었던 조선총독부 건물과 같은 건물이에요.

일제 잔재 청산 및 경복궁의 온전한 복원을 위해 총독부 건물을 철거한 한국과 달리 타이완에서는 일본의 통치가 끝난 이후에도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현재 총통이 업무를 보는 건물로 활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번화가가 아닌 다소 외진곳에 있고 늦은 자정의 밤이라 근처에 지나다니는 사람 하나 없지만 건물 곳곳에 일정 간격을 두고

건물을 지키고 있는 경비 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사람들은 이시간에 여길 왜 지나가나... 라고 생각했을지도.

 

 

총통부 앞에서 사진을 찍는 친구. 어쩐지 구도가 마음에 들어 한 컷.

 

 

서울의 따릉이 같은 타이베이의 공공자전거인 것 같습니다.

워낙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 나라라 타이완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그리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만,

이건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인은 타이완에서 운전을 할 수 없으니 은근 유용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

 

 

대부분의 조명이 꺼지고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는 어둑어둑한 거리.

 

 

모든 간판이 다 불을 꺼놓고 있지만, 유일하게 24시간 운영하는 마사지 전문점과 편의점만 환한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타이베이 시내 곳곳에 있는 마사지 전문점은 전부 정찰제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실 어느 매장을 가나 동일한 가격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며칠 연속으로 같은 델 가면 흥정도 약간은 가능.

그래서 특별히 추천할 만한 매장이 따로 있기보다는 그냥 한 군데를 잡아 거기를 꾸준하게 가는 게 더 좋을 것입니다.

 

 

여기서도 마음에 드는 다섯 글자 간판 사진을 계속 찰칵찰칵.

 

 

타이베이 시내의 대부분 건물은 저렇게 사람이 오갈 수 있는 지붕이 달린 인도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고

그 안쪽으로 매장이 있기 때문에 비가 올 때 우산을 쓰지 않고도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비가 워낙 많이 오고, 또 여름엔 엄청 더운 지역이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건물 구조로 날씨 좋을 땐 잘 모르지만

비 올땐 이런 건물 구조가 얼마나 도움이 많이 되는지 제대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여행에서 제대로 체험했지요.

 

 

들어가기 전, 편의점을 잠깐 들렀습니다. 전가(全家)라는 한자가 써 있는 패밀리마트.

밤에는 대부분의 가게들은 전부 문을 닫고 편의점, 그리고 24시간 하는 마사지 전문점만 문을 열고있다고 보면 됩니다.

 

 

라인 프렌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중인 한국 롯데제과의 빼빼로.

한 곽 가격이 29NTD니 우리돈으로 1,200원이 약간 안 되는 수준이군요. 은근히 비슷한 가격입니다.

 

 

타이완 편의점을 들어가면 들어가자마자 화악 풍기는 진한 특유의 향신료 또는 한약 냄새가 있는데,

그 냄새의 정체는 바로 이 조림계란. 패밀리마트나 세븐일레븐 할것없이 편의점을 가면 전부 비치되어 있더라고요.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알 수 없는 검은 국물 안에 삶은 계란이 여러 개 들어있는데

카운터에 가서 봉지를 하나 받은 뒤 오른편에 보이는 집게로 계란을 집어 봉지에 넣은 뒤 카운터로 가져가 계산을 하면 됩니다.

계란 한 개의 가격은 10NTD(400원). 매번 한 번 먹어보고싶다 - 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이제서야 먹어보게 됩니다.

 

 

호텔 돌아가는 길에 있던 한 24시간 인형뽑기 뽑기방에서 본 힘든 표정의 피카츄.

 

 

예전 여행 때 3일 연속으로 갔던 마사지샵을 지나 다시 호텔로 되돌아왔습니다.

혹시나 예전에 있던 직원들이 있나 하고 창 밖으로 슬쩍 봤는데 직원도 전부 바뀌어 있고 주인도 바뀌어 있더군요.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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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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