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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12 타이완 타이베이(13~15)

2020.3.17. (23) 따끈한 두유와 함께, 모샤만라 호텔의 든든한 두 번째 아침 식사 / 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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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 타이완 주말 밤도깨비 여행

(23) 따끈한 두유와 함께, 모샤만라 호텔의 든든한 두 번째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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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의 두 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귀국일이기도 한데, 어짜피 비행기는 늦은 저녁 비행기라 오늘 하루도 느긋하게 돌아다닐 시간이 꽤 많습니다.

일단 아침 식사부터 하러 식당으로 내려가야죠. 아무리 몸이 피곤해도 호텔 조식을 놓칠 순 없으니까...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호텔 객실 카드와 식권 세 장을 들고 1층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모샤만라 호텔의 조식은 화려하진 않지만 비교적 종류가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라 호텔 가격 대비로 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미 식사를 하러 온 투숙객들로 식당 내부는 적당히 북적북적한 분위기.

너무 사람이 많은 것도 싫지만 그렇다고 너무 없는 것도 좀 그런, 이 정도로 적당하게 붐비는 게 가장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첫 날의 식사와 큰 구성이 변한 건 별로 없지만, 사소하게 몇 가지 따끈한 반찬들이 변경된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먼저 잡고 적당히 오늘은 어떤 요리들이 있는지 한 바퀴 둘러본 뒤에 음식을 하나하나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날의 아침 식사도 든든하게 차려놓고 전체샷을 한 컷.

 

매일 호텔에서 아침식사할 때 이렇게 음식 담아놓은 걸 찍는것도 하나의 재미란 말이에요. 저도 즐겁고 여러분도 즐겁고...ㅋㅋ

어찌보면 호텔 아침 식사는 제 블로그 여행기에 있어 저녁에 게임센터 가는 것과 함께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보실 지 모르겠지만, 매번 호텔에서 아침 먹을 때마다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생각 때문에 조금 의식하긴 합니다(...)

 

 

오늘 요리로는 마파두부가 나와 있길래 쌀밥과 함께 조금 담아 보았습니다. 즉석으로 만든 미니 마파두부 덮밥.

 

 

신선한 야채도 한 그릇 가득. 양상추는 없지만 그 밖에 비치되어 있는 야채들을 이것저것 담아와 보았습니다.

 

 

녹말을 넣고 살짝 걸쭉하게 끓여낸 따끈한 계란탕이 있어 한 그릇 가져왔습니다.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나오는 그 계란국과 은근히 비슷한 맛.

 

 

첫 날 아침식사에서는 보지 못한 따끈한 두유가 있어 이번엔 놓치지 않고 한 대접 가득 담아왔지요.

이 두유는 우리나라 팩두유에 비해 약간 묽으면서 살짝 콩국수 국물 같은 느낌도 있고 여튼 한국의 두유와는 미묘하게 다른데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맛, 그리고 살짝 묽기 때문에 텁텁한 뒷맛이 없어 물 대신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다양한 더운 요리들을 담아 온 메인 접시. 국수 요리로 카레 파스타가 준비되어 있어 가져와 보았습니다.

그 밖의 요리로 어제도 먹었던 감자튀김과 소시지, 그리고 계란과 함께 기름에 볶은 야채가 있어 한 접시 가득 담아왔습니다.

 

 

음료로는 커피와 함께 따끈한 녹차 한 잔.

커피와 녹차 디스펜서는 아침식사 시간 이외에도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투숙객들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 식사를 마치고 난 뒤 디저트로 가져온 귤과 꽃빵. 저 꽃빵 사실 그렇게 맛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귤은 우리나라 귤이랑 맛이 꽤 비슷해서 가볍게 입가심하기 좋았습니다.

 

 

둘째날의 아침 식사도 든든하게 잘 했으니, 오늘 하루 돌아다니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어제 무리해서 다닌 것 때문에 몸이 피로한지 가볍게 두유랑 커피, 그리고 토스트만 구워와서 식사를 때우더군요.

어쩌면 이런 차이(...?)는 체력 문제도 있지만, 평소 아침 챙겨먹는 습관 때문에 생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객실로 돌아와 바로 체크아웃 준비.

이번 여행은 별도의 수하물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 배낭과 이마트 쇼핑백(...) 한 개가 전부.

일단 지금 바로 공항에 갈 건 아니라 저 두 개의 짐은 프론트 데스크에 체크아웃할 때 맡기도 보조가방 하나만 메고 나왔습니다.

 

 

아직 공항 가려면 시간이 꽤 많이 남았고 오늘은 오늘대로의 일정이 있습니다. 슬슬 여행 둘째날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일단 체크아웃을 하고 나온 뒤 지하철을 타기 위해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걸어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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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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