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영통역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홈플러스 1층에는 '스시로' 라는 회전초밥 전문점이 있습니다.
스시로 (http://www.sushiro.co.kr/)는 한국에 몇 군데의 지점을 두고 있는 초밥 프랜차이즈로
접시당 1,700원의 균일가에 다양한 종류의 레일에 올라와 움직이는 초밥을 직접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회전초밥 전문점입니다.
영통에 거주하는 친구가 있는데, 매번 놀러와서 한 번 같이 가자, 같이 가 보자 이야기를 하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매장 입구에 붙어있는 영통점 스시로의 지점 행사. '참치 페스티벌' 이라는 행사가 한창 진행중이군요.
그리고 4,800원에 판매되는 백화수복도 1+1 행사를 같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스시로 영통점의 경우 '365일 착한 런치세트' 라는 이름의 점심 할인 메뉴가 있습니다.
평일, 주말 구분없이 매일 11시부터 16시까지 상기에 표기된 식사 메뉴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라고 하는데요,
저 메인메뉴 주문시 전부 야채튀김과 미니우동, 탄산음료과 계란찜이 전부 붙어오는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초밥으로 구성된 런치 B,C세트와 함께 새꼬막비빔밥, 회덮밥, 우동 등의 다른 식사 메뉴도 있습니다.
'참치 페스티벌' 행사 배너. 다양한 종류의 참치 특수 부위를 해당 가격에 판매한다는 안내.
그 밖에 갑오징어다리 튀김이라든가 파르페, 야채튀김우동 등 사이드메뉴 할인 판매 안내도 같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먼저 도착해서 친구 오길 기다리느라 가게 앞에서 괜히 이런 저런 사진들을 많이 찍게 되었네요.
가게 입구에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각종 초밥들의 리스트가 쭉 나와있는 대형 메뉴판이 걸려 있었습니다.
초밥 접시는 1,700원짜리 접시, 그리고 2,900원짜리 접시 두 가지가 있고 그 밖에 사이드메뉴와 디저트는 메뉴별로 가격이 상이합니다.
좀 더 쉽게 메뉴를 볼 수 있게끔 약간 확대시켜 보았습니다.
2,900원짜리 초밥 메뉴는 참치 대뱃살이라든가 광어, 성게, 전복, 장어 등 주로 고급 해산물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700원 초밥 메뉴에도 생선은 많지만 생선 이외에도 다양한 퓨전 재료들을 활용한 초밥이 꽤 많은 편입니다.
매장 전경을 한 컷.
예전에 가본 적 있었던 구로디지털단지의 갓파스시와 꽤 비슷해 보이는군요.
직원에게서 자리를 안내받아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기본적으로 간장과 소스, 락교와 초생강, 간장종지 등이 비치되어 있었고 그 뒤로 초밥 레일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레일 위에서 돌아가는 초밥을 직접 꺼내먹거나 혹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원하는 초밥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바로 만든 걸 먹기 위해 레일에 돌아가는 초밥을 바로 꺼내보다는 터치스크린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레일 위에는 테이블마다 터치스크린이 있어 원하는 초밥이나 사이드메뉴를 직접 주문할 수 있습니다.
주문을 받은 초밥 접시는 테이블 번호가 적힌 그릇 위에 얹어져 나오니 다른 사람들이 중간에 채갈 염려(?)가 없습니다.
초밥 레일 뒤에 붙어있는 참치 페스티벌 행사 안내 및 스시로의 단품 메뉴 소개.
초밥 이외에도 돈코츠 라멘이라든가 우동 등 가벼운 식사 메뉴도 있습니다.
매장 한쪽의 셀프 바에서 직접 가져올 수 있는 물수건과 일회용 와사비.
녹차가루와 뜨거운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어 녹차를 타 마실 수 있습니다.
전문 초밥집에 가면 초밥을 먹은 뒤 입을 씻어내라고 녹차를 내어주는 집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녹차와 함께 온수통에 된장국도 비치되어 있어 된장국도 셀프로 직접 가져다마실 수 있습니다.
별도의 건더기 없는 된장국은 전형적인 일본식 미소장국의 맛. 맛이 엷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좋네요.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종지에 담은 락교와 초생강, 그리고 와사비를 푼 간장.
원래는 회전초밥을 먹어야 하지만, 365일 착한 런치가 뭔지 궁금해서 시켜 본 '회덮밥 런치(6,900원)' 입니다.
런치 메뉴는 레일을 통해 나오는 게 아닌 직원이 직접 1인분 단위로 쟁반에 담은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다주는데, 구성 되게 푸짐하네요.
녹차와 초생강, 그리고 된장국은 셀프로 가져와 쟁반 위에 얹은거라고 하지만 가격대비로 세트 구성이 빵빵합니다.
착한 런치의 사이드 메뉴로 나온 야채튀김.
세트로 나오는 것이니만큼 양이 많지는 않고(사이즈가 작고) 약간 구색맞추기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냥 사진에서 보면 느껴지는 지극히 평범한 야채 튀김의 맛이었습니다.
단품으로도 야채 튀김을 따로 주문할 수 있는데, 아마 단품 야채튀김은 이것보다 좀 더 양이 많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역시 사이드로 함께 나온 '일본식 계란찜, 차완무시' 입니다.
뚜껑 있는 도자기 그릇에 담겨 나오는군요.
의외로 이 계란찜이 상당히 맛있었는데요, 마치 부드러운 푸딩을 먹는듯한 보들보들 포실포실한 식감과
그 안에 들어있는 탱탱한 칵테일새우, 그리고 어묵 등의 조화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따끈한 상태로 나와 더 좋았던 것도 있고요.
계란찜은 단품으로 주문하면 2,000원에 주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초밥 먹다가 중간에 따로 주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세트 주문시에 나오는 국물음식 개념의 미니 우동. 쑥갓과 어묵, 김을 고명으로 얹어 마무리.
돈까스 전문점 등에서 세트로 구성되어 나오는 미니우동에 비해 양은 좀 더 많다고 느껴지는 편입니다.
특출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본기는 잘 지키고 있는 괜찮은 우동이었습니다.
회전초밥 주문할 때 메뉴판에 같이 있는 사이드 미니 우동 메뉴가 따로 있는데, 아마 이것과 동일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착한 런치 세트 메뉴 중 우동 세트가 있는데, 우동 세트를 주문하면 미니우동 대신 유부초밥이 나온다고 하는군요.
착한 런치에 구성된 메인 메뉴인 회덮밥(6,900원) 입니다.
큼직한 그릇 위에 쌀밥을 담고 그 위에 양상추와 깻잎 채썬 것, 그리고 다진 참치회와 날치알, 계란말이 한 개가 얹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양념장은 간장 대신 초장이 뿌려져 나옵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참치회의 양이 많진 않지만, 그 미묘한 부족함을 날치알이 충분히 채워주는 느낌.
구성 자체는 꽤 좋은 편이고 또 세트니만큼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온전한 전문점의 1인분에 필적하는 양이 나왔습니다.
야채, 그리고 회를 초고추장과 함께 비빔밥처럼 비벼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초고추장의 톡 쏘면서도 개운한 매운맛에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 그리고 쫄깃한 참치회와의 조화가 잘 어울립니다.
간 자체도 적당히 잘 되어있는데 혹시라도 조금 싱겁다 싶으면 초고추장을 더 갖다달라 따로 요청하면 될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런치 세트의 구성이 가격대비 너무 괜찮아서 '이렇게 팔아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었는데요,
이 곳을 와서 회전초밥을 주문하지 않고 런치 단품만 주문해서 먹고 가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런치와 함께 중간에 초밥도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맛봤습니다.
추천받은 메뉴 중 하나인 작은 관자살 튀김 군함말이는 군함말이 위에 관자 튀김이 얹어져 있고 마요네즈를 뿌려 마무리했는데,
고소한 마요네즈의 맛과 갓 튀겨낸 관자의 쫄깃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른데서 못 보는 특이하면서도 좋았던 군함말이.
'아보카도 참치 와사비' 라는 이름의 초밥입니다. 참치 위에 아보카도 한 조각, 그리고 슬라이스한 양파를 듬뿍 올리고
마지막으로 와사비 마요네즈를 뿌려 마무리한 조합이 신기해서 한 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아보카도와 참치를 같이 넣은 건 좀 더 기름지고 농후한 맛을 내기 위한 목적,
그리고 그 기름진 맛의 뒤를 산뜻하게 마무리해줄 슬라이스한 양파와의 조합, 거기에 톡 쏘는 와사비 마요네즈까지
하나하나 재료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뭔가 미묘하게 약간 밍밍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건 어쩔 수 없는 듯.
개인적으로 위에 얹어진 양파가 너무 많아 양파의 아삭이는 식감과 향이 다른 재료를 묻히게 만들었던 것 같아 좀 아쉬웠습니다.
세 번째 초밥은 구운 연어뱃살 초밥.
토치로 표면을 한 번 구운 연어뱃살 위에 갈은 무를 살짝 얹어내었는데, 원래 연어를 좋아하기도 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연어 계열은 이것 말고도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어 종류별로 하나씩 시켜 맛을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디저트로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보았는데, 그냥 한 스쿱 정도 담겨 나올 줄 알았던 아이스크림이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 담겨나와 조금 의외라고 느꼈습니다. 역시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하는 게 제일 만족도가 높을 듯.
녹차 말고도 바닐라와 딸기 아이스크림이 따로 있으니 취향에 따라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주문해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가 본 회전초밥 전문점 '스시로' 는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만족.
레일 위에 돌아가는 초밥을 직접 원하는 대로 꺼내먹을 수 있는 재미있는 회전초밥전문점 특유의 시스템도 신선했고
런치 세트로 판매하는 메뉴 또한 가격대비 구성이 아주 좋아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런치 세트의 양이 꽤 많이 일반 회전초밥을 많이 주문하지 못했다는 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왠지 이런 가게는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함께 외식하러 가면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단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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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로가 입점해 있는 영통 홈플러스 바로 큰길건너 맞은편엔 메가박스와 함께 롯데마트가 있습니다.
이 건물 4층에 최근 게임센터가 새로 오픈했는데요, 사실 이 날 영통을 찾은 목적 중 하나가 이 게임센터... 방문이었습니다.
영통 롯데마트 건물 4층 '서프라이즈 시티(Surprise City)' 는 이번에 새로 생긴 초대형 게임센터로
쇼핑센터 한 층 건물을 전부 게임센터가 사용할 정도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한 것이 특징입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은 바로 윗층이 메가박스 극장인데 극장 인파에 비해 한 층 아래 게임센터를 찾는 손님은 덜하다는 것.
그나마도 게임센터 오픈과 동시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더 매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어 버린 것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 곳에 무려 '댄스 댄스 레볼루션' 이 두 대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한 매장에 두 대의 DDR 기기가 설치된 곳은 부천의 어택 게임센터 뿐이었는데, 이번에 영통 서프라이즈 시티에
새롭게 DDR이 두 대 들어오면서 부천에 이어 두 번째로 '두 대의 DDR을 보유한 매장' 이 되었습니다.
주변에 다른 게임의 소음 간섭도 거의 없는 편이고 기기 사운드가 빵빵하게 설정되어 있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 하나 매장에 선풍기가 별도로 설치되지 않아 꽤 덥다는 단점이 있는데, 여름이 되면 좀 심할 것 같군요.
아마 여름이 되면 업소용 선풍기같은 것이라도 하나 비치해놔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펌프 잇 업은 총 두 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오른쪽의 LX 기체는 최신작 XX,
그리고 왼쪽의 TX 기체는 두 버전 앞을 건너뛴 2015 프라임1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둘다 1크래딧 천원.
프라임1 같은 경우는 최신작에서 즐길 수 없는 삭제된 가요곡이 많아 그걸 즐길 메리트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구작으로 그냥 놔두면 더 좋겠다 - 라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댄스 게임 이외의 리듬 게임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여기에 사운드 볼텍스가 한 대 더 추가되었습니다.
다른 기기도 그렇지만 꽤 상태가 양호해 보이는 드럼매니아V8이 좀 신기한데, 어떤 루트로 가져온 건지 궁금하네요...ㅋㅋ
영통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은근히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아마 주말에 겸사겸사 영통 나들이를 나갈 일이 자주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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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통 스시로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분당선 영통역 1번출구 하차, 홈플러스 건물 1층에 위치
2020. 3. 17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