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완전 신상품까진 아니지만, 예전부터 궁금해서 한 번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던 건데
마트에서 번들로 파는 것만 보고 낱개 판매하는 곳을 찾지 못해 계속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제품입니다.
얼마 전 동네 편의점에 낱개 제품이 들어온 걸 보고 반가운 마음에 구매했고 이제서야 한 번 리뷰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삼양식품에서 나온 신상품 인스턴트 짬뽕라면인 '바담뽕' 으로 가격은 편의점기준 1,600원입니다.
물론 대형마트 등에서 번들로 판매하는 걸 구매할 경우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바다를 담은 짬뽕' 이라는 컨셉으로 나온 바담뽕은 오징어, 새우, 홍게 등을 넣어 진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농심에서는 오징어짬뽕, 그리고 오뚜기에서는 진짬뽕 등 저마다 잘 나가는 혹은 대표하는 짬뽕라면이 하나씩 있는데
삼양엔 마땅히 대표할만한 짬뽕라면이 없어(...나가사끼 짬뽕 빼고) 대표 짬뽕을 만들어보기 위해 나온 게 아닐까도 추정.
제품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그리고 조리 방법입니다.
한 봉지(120g) 당 열량은 510kcal. 봉지라면 치고 열량은 다소 높은 편입니다.
봉지 안에는 둥근 모양의 면과 함께 세 종류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삼양에서 나오는 면 제품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냄비에 쉽게 넣을 수 있도록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져 나오는게 특징.
별도의 스프 파우치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짬뽕조미유, 건조후레이크, 그리고 분말스프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건더기 후레이크 구성이 다소 특이한 편인데요, 건조 야채 말고도 홍게맛살, 그리고 건조오징어가 들어있는 게 특징.
건조 야채도 크기가 봉지라면 치고 꽤 큼직한 편이고 나름 짬뽕 건더기를 흉내내기 위해 신경을 쓴 흔적이 납니다.
물이 끓으면 그 안에 면, 그리고 분말스프와 건더기 후레이크를 함께 넣고 약 5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면의 굵기가 꽤 굵은 편이라 다른 봉지라면에 비해 익히는 시간이 다소 긴 편인데 취향에 따라 조절하시면 될 듯.
면이 다 익으면 마지막으로 면 위에 후첨 짬뽕조미유를 넣고 면, 국물과 잘 섞이게끔 적당히 저어먹으면 됩니다.
짬뽕조미유를 넣지 않고 먹어도 큰 상관은 없지만 그 경우 짬뽕 특유의 향이 빠진 일반 해물라면이 되더군요.
면 모양도 그렇고, 국물 색도 그렇고 이 제품은 은근히 오뚜기 진짬뽕을 겨냥하여 만든 상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국물에서 느껴지는 향, 그리고 면의 굵기 등 여러 측면에서 꽤 닮은 점이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해산물을 넣어 바다를 그대로 담았다고 합니다만, 맛은 기대했던 것만큼 아주 특출난 것까진 아니더라고요.
물론 맛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건더기도 나쁘지 않고 후첨 조미유에서 만들어내는 짬뽕 국물의 느낌도 잘 살렸어요.
거기에 면발도 적당히 쫄깃한 것이 짬뽕라면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
다만 기대만큼의 특출난 점이 있느냐? 라고 물으면 그 점은 조금 애매... 약간 평범한 위치의 짬뽕라면 아닐까 싶습니다.
먹었을 때 맛 자체엔 큰 흠결은 없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만,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약간 의문?
뭔가 오래 롱런할 수 있는 큰 한 방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 점이 잘 보이지 않는 게 아쉬웠던 제품입니다.
2022. 5. 25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