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국내여행 이것저것

2022.5.30. 수도권 전철 신분당선 3차 도심연장(2022년 5월 28일) 개통기념 답사기(강남 - 신사)

반응형

지난 5월 28일은 서울 경전철 신림선이 영업운전을 시작하는 개통일이기도 하지만

(서울 경전철 신림선 개통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1592)

 

2022.5.30. 서울 경전철 신림선(2022년 5월 28일) 개통기념 답사기(관악산 - 샛강)

지난 5월 28일, 수도권의 여섯 번째 경전철 노선인 '서울 경전철 신림선' 이 정식 개통하여 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신림동은 저희 친척집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여 예로부터 자주 찾았

ryunan9903.tistory.com

신림선 외에도 수도권에서 또다른 철도 노선이 추가로 개통, 영업을 시작한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신분당선' 인데요,

신분당선은 원래 강남에서 출발하여 1차는 정자까지, 그리고 2차는 광교까지 연장하여 강남 - 광교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이었습니다만, 5월 28일, 강남 이북인 신사 - 강남 구간의 3차 연장 개통으로 종점이 신사역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이번엔 2호선 강남역에서 출발합니다. 개통 당일이라 그런지 2호선 차내 전광판엔 신사 연장 안내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2호선 강남역 신분당선 환승통로 입구. 기존 광교 위 새롭게 신사역이 추가되었습니다.

 

 

신분당선 쪽 안내도 3차 연장구간 신사역이 반영된 표지판으로 교체.

 

 

신분당선은 민영 자본이 들어온 민자철도로 운행하는 노선입니다.

그래서 기존 수도권 전철의 기본요금과 별도로 이 노선을 이용할 땐 신분당선 이용 추가 요금이 더 부과되는데요,

1차 구간인 강남 - 정자 구간, 2차 구간인 정자 - 광교 구간, 그리고 이번에 개통한 3차 구간인 신사 - 강남 구간의 운영사가

서로 제각각이라 노선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추가 요금이 제각각으로 부과되는 게 특징입니다.

최소 500원부터 최대 1,900원까지 추가 운임이 부과되는데요, 매일 이용하는 사람이야 얼마가 더 나가는지 잘 알겠지만

어쩌다 한 번 타는 사람은 어떻게 운임을 징수하는 건지 헷갈리는 사람이 분명 생길 수 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마 이 징수 원리만 이해한다면 추가요금 계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거에요.

 

(예시)

신사 - 강남 구간 : A

강남 - 정자 구간 : B

정자 - 광교 구간 : C

 

(아래 구간은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 + 거리비례 요금을 제외한 신분당선 이용시 부과되는 단독 추가요금)

A구간만 이용시 추가요금 : 500원

B구간만 이용시 추가요금 : 1,000원

C구간만 이용시 추가요금 : 1,000원

A+B 구간에 걸쳐 이용시 추가요금 : 1,500원

B+C 구간에 걸쳐 이용시 추가요금 : 1,400원

A+B+C 구간에 걸쳐 이용시 추가요금 : 1,900원

 

각 구간의 경계가 되는 역을 단 한 역만 넘어가도 칼같이 추가요금이 적용됩니다.

강남 - 정자 구간을 이용할 경우 B구간만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요금은 1,000원만 징수되지만

신논현 - 미금 구간을 이용할 경우 단 한 역이지만 A구간과 C구간이 걸쳐 있기 때문에 추가요금이 1,900원이 징수됩니다.

 

 

강남역 환승통로에 붙어있는 우마무스메 광고.

요새 우마무스메 거의 역대급이라 해도 될 정도로 무섭게 광고 붙이고 홍보하더군요. 이 정도로 크게 광고하는 건 처음 봄.

 

 

강남역 신분당선 환승통로.

참고로 이 환승통로를 통해 신분당선에 진입할 땐 요금이 부과되지 않고 다시 나올 때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만약 내가 강남역에서 내릴 때 신분당선을 거쳐 다른 역으로 가지 않고 그냥 강남역에서 내린다면

환승통로를 통과한 뒤 신분당선 개찰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도 추가 요금은 나오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세요(정기권 제외)

 

 

기존엔 강남역 종착 승강장으로만 활용하던 곳에 이제 '신사, 신논현' 방향 타는 곳 안내가 새로 붙었습니다.

 

 

신분당선 강남역의 신사방면 승강장 역명판.

 

 

스크린도어 역명판. 왼편에 '신논현' 이 급히 땜질(?)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뭐 나중에 시간 지나면 저것도 깔끔하게 새로 만들겠지요.

 

 

신분당선이 구역마다 요금을 따로 내야 하는 민자철도로 지어져 타 노선에 비해 굉장히 비싸다고 하지만

광역버스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라 할 정도의 선형과 소요시간을 자랑하기 때문에 요금을 낼 만한 가치가 있다고들 하지요.

그리고 이 노선을 매일 이용할 경우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기권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강남역 스크린도어에 붙어있는 노선도는 아직 신사 연장분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노선도 아래에 신사방면 첫차 및 막차 시각표는 새로 업데이트되었네요.

 

 

승강장 내 전광판에도 신사행 첫차, 막차 안내가 새롭게 업데이트되어 송출 중.

 

 

현재 신사행 열차 도착 안내 정보.

사진에 있는 양재역에 정차중인 열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차내 출입문 위에 달려있는 신분당선 노선도.

강남 이북 구간인 3개 연장역(신논현, 논현, 신사)의 정보가 새롭게 반영되었습니다.

 

 

열차 앞에서 바라본 신논현역 방향 터널.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은 굴곡 없는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저 끝에 신논현역 승강장을 작게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신분당선 도심구간 연장 첫 번째 역인 신논현역 역명판. 역 번호는 D06.

 

 

신논현역에서는 9호선 열차로 환승을 할 수 있습니다.

9호선 환승으로 인해 신분당선 타고 고속터미널이라든가 노량진, 여의도, 김포공항 등의 접근도 훨씬 용이해졌군요.

 

 

객차 통로 위에 설치되어 있는 다음역 도착 안내 LCD모니터.

 

 

정말 의외였던 것 중 하나가 논현역 승강장이었는데요, 논현역은 상대식이 아닌 섬식 승강장으로 지어졌더라고요.

현재 신분당선 전 역 중 유일하게 섬식 승강장으로 만들어진 역사가 논현역이라 조금 생소한 위화감마저 느껴졌던...;;

 

논현역 신분당선 승강장은 과거 3기 지하철 11호선 계획에 맞춰 7호선 논현역을 지을 때

미리 만들어놓은 승강장이라고 합니다. 다만 3기 지하철 계획이 백지화되어 그 공간은 꽤 오랜 시간 버려진 채 방치되다가

이번 신분당선 연장을 통해 그 공간이 다시 활용되어 현재의 승강장으로 완성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유일한 섬식 승강장이라 그런지 신사역, 신논현역과 달리 역명판이 없습니다. 아마 차후에 추가하지 않을까 싶은...

 

 

다음역은 종점, 신사역.

도심 구간의 단 3개 역만 연장되었기 때문에 이번에 연장된 구간의 총 길이는 2.4km로 꽤 짧습니다.

 

 

3단계 연장구간 종점, 신사역의 역명판.

 

 

신사역에서 모든 승객을 다 내려준 열차는 잠시 승강장 밖 선로로 빠졌다 방향을 바꿔 반대 승강장으로 들어갈 예정.

향후 신분당선은 신사에서 더 연장되어 한강을 건넌 뒤 용산까지 이어질 최종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2032년 예정.

 

 

약 10년 정도 종착역의 역할을 할 신분당선 신사역 종착 승강장을 한 컷.

 

 

신사역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신분당선 노선도는 당연하겠지만 신사 연장 구간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처음 신분당선 개통 당시 환승역은 강남역, 정자역 단 둘 뿐이었는데 그 새 늘어 현재는 8개의 환승역이 있군요.

 

 

3호선 갈아타는 곳 안내.

수인분당선과 함께 3호선은 신분당선과 두 개의 역에서 환승 가능합니다. 다른 하나의 역은 양재역.

 

 

대화방면, 그리고 오금방면의 환승통로가 서로 다르니 환승할 때 반대편으로 잘못 가지 않게 잘 보고 따라가셔야 할 듯.

 

 

3호선 환승게이트.

이 게이트를 통과하여 3호선 구간으로 빠져나갈 때 최종적으로 신분당선 이용 구간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저는 강남역에서 출발하였으니 만약 제가 이 게이트를 통과하면 여기서 신분당선 이용요금 500원이 최종 정산되겠지요.

환승 게이트를 지나 앞으로 조금 걸어가니 바로 오금 방면 승강장과 연결되더군요. 환승 동선이 꽤 짧은 편입니다.

 

 

환승게이트가 있는 대합실에서 한 층 더 위로 올라가면 밖으로 나가는 신분당선 개찰구가 나옵니다.

모든 이동을 끝내고 밖으로 나가려면 이 곳을 통해 나가면 되고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여기 층까지 올라와야 합니다.

 

 

저는 신사역으로 나갈 이유가 없어 다시 승강장으로 내려와 광교행 열차를 타고 강남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개통 첫 날 밤임에도 불구하고 강남 도심 구간이라 그런지 이용객이 꽤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향후 노선이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늘면 지금보다 더 붐비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신림선과 동시 개통한 '신분당선 3차 연장 신사 - 강남' 구간의 체험을 마칩니다.

2호선 강남역에서 끊겨 목적지가 강남이 아닐 경우 타 노선 환승, 접근이 상당히 번거로웠을텐데 이번 도심구간 개통으로

9호선, 7호선과도 만나게 되어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 신분당선.

 

현재도 분당 - 광교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굉장히 많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더 붐비게 될 일만 남았군요. :)

 

2022. 5. 30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