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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2.6.1. 팔당냉면(덕풍동-미사강변도시) / 냉면을 시키면 숯불고기를 주는 하남 명소 '권현숙의 미사리 팔당냉면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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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에 '팔당냉면' 이라는 나름 오래 된 냉면 전문점이 있습니다.

정확한 상호는 '권현숙의 미사리 팔당냉면' 이라는 가게인데요, 우리가 익히 잘 아는 프랜차이즈 '육쌈냉면' 처럼

여기도 냉면을 시키면 숯불고기를 서비스로 주는 류의 냉면집 중 하나입니다.

처음 오픈했을 때부터 꾸준히 장사가 잘 되어 하남시 원도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다 알 법한 아주 유명한 곳.

미사강변도시가 개발되면서 새롭게 들어선 상가 건물 안으로 가게를 이전했더라고요. 이전한 곳은 처음 방문해 봅니다.

 

 

건물 2층에 팔당냉면이 입점해 있습니다.

아직 상가 건물이 전부 입점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매장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2층 올라오면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을 듯.

 

 

셀프 주문 및 선불제라는 조금 독특한 시스템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게 특징.

매장으로 들어가 자리잡고 앉은 뒤 매장 중앙에 있는 셀프 주문 기기를 이용하여 자리 번호를 지정하고 직접 주문하는

조금 변형된 키오스크 방식인데,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하진 않으니 주문이 크게 어렵진 않을 것입니다.

 

 

원래 팔당냉면이 단독 건물로 있었는데 여기로 이전했다는 걸 듣고 첨엔 가게 규모가 축소되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매장 안으로 들어온 뒤 그게 완전한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음.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더 커졌습니다(...)

 

 

올림픽대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창 밖으로 차도와 함께 한강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천장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샹들리에가 설치되어 있는데 원래 다른 공간으로 사용하던 걸 인수하여 쓰는 게 아닌가 싶은...

 

 

특이한 건 냉면 외에도 중화요리를 함께 판매한다는 건데요, 중화요리의 경우 평일 기준 요일메뉴를 운영하고 있어

해당 요일에는 단품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메뉴인 물냉면, 그리고 비빔냉면의 가격은 8,500원. 옛날 처음 왔을 땐 5,000원인가 했는데 그 새 많이 오르긴 했네요.

 

 

테이블에 기본으로 놓여진 식기류와 양념통. 냉면에 넣어먹는 식초와 겨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기본 식기 준비.

셀프 바에 물과 별개로 따끈한 육수가 들어있는 온수통이 있어 원하는 만큼 가져다 마실 수 있습니다.

 

 

비빔냉면을 주문하니 냉면에 취향껏 타먹으라며 살얼음 낀 물냉면 육수를 주전자에 좀 담아주더군요.

 

 

딱 물냉면 육수와 동일한 맛. 적당히 새콤한 것이 더운 여름에 입맛 돋우기 좋은 느낌?

 

 

기본 반찬으로는 무생채 한 가지가 나오는데, 첫 반찬은 직원이 직접 가져다주고

추가 반찬은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셀프 바에서 직접 가져오면 됩니다. 중화요리도 함께 판매하는 곳이라

셀프 바엔 단무지도 따로 있더라고요. 냉면 먹을 때 딱히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지만...

 

 

2인 냉면 기준으로 함께 나온 숯불고기.

대나무통 모양의 나무 그릇에 담겨나오는 것이 특징.

 

 

숯불고기는 썰지 않은 큼직한 덩어리로 담겨나오기 때문에 가위로 적당히 먹기좋게 자른 뒤 냉면과 함께 즐기면 됩니다.

 

 

'비빔냉면(8,500원)'

고명은 간단하게 무생채, 그리고 오이와 계란 반 개가 전부.

 

 

겨자, 식초, 그리고 백설탕도 비치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설탕도 조금 넣은 뒤 잘 비벼먹으면 됩니다.

담겨나오는 양을 보면 그렇게 많지 않아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곱배기를 시키지 않아도 꽤 적당한 양이라는 걸 알게 됨.

 

 

숯불고기는 돼지갈비집 양념갈비와 달리 간이 강하게 되지 않은 고기인데, 그래도 기본간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 편.

육쌈냉면에서 제공되는 기본 숯불고기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이 쪽이 좀 더 간이 약한 편이라고 해야 되려나...

은은한 숯불향에 너무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은 간을 갖고 있어 냉면과 함께 먹기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냉면은 적당히... 가 아니라 의외로 꽤 매운 양념인데,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좀 힘들다 느낄 수 있을지도...

저는 육수를 따로 넣지 않고 비볐습니다만, 좀 더 순하게 드시려면 찬 육수를 어느정도 넣는 걸 추천합니다.

매운 것과 별개로 양념 맛있네요. 아삭거리는 오이, 무생채와 함께 굉장히 산뜻한 맛입니다. 쫄깃한 면도 만족도 높고요.

 

 

그리고 이 쫄깃매콤한 냉면과 숯불향 나는 고기를 함께 싸먹으면... 뭐 더 설명할 게 없지요.

갈비집에서 후식으로 먹는 냉면에서 착안하여 만들어낸 '숯불고기 싸 먹는 냉면' 은 정말 최고의 아이디어 중 하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앞으로 더 무더워질 일만 남았는데 날이 더워지면 지금보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최근 외식물가 급상승으로 서울 시내에선 냉면 한 그릇에 1만원이 넘어가는 곳도 허다한 편인데,

숯불고기까지 서비스로 함께 주는 냉면 한 그릇이 8,500원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확실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정말 오래간만에 방문한 '팔당냉면', 오래간만에 방문해서 꽤 만족했으니 앞으로 생각날 때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 . . . . .

 

 

※ 권현숙의 미사리 팔당냉면 찾아가는 길 : 경기 하남시 미사대로 520 현대지식산업센터 2차 C동 201호(덕풍동 831-1)

http://naver.me/GozorK68

 

팔당냉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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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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