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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일식

2022.7.13. 미카도 스시(종로2가) / 튀김, 그리고 얼큰한 우동이 인상적이었던 1,900원 균일가의 회전초밥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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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예전에 다녀왔던 종로2가 사거리에 위치한 회전초밥 전문점 '미카도 스시' 입니다.

미카도스시는 회전초밥 프랜차이즈로 전국 여러 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초밥 전문점인데

모든 초밥을 1접시 1,900원이라는 균일가에 판매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쪽으로 인기가 있는 가게라고도 하는군요.

여기 자주 간다는 친구의 추천이 있어 저녁에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매장 밖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니 점심엔 '점심특선' 이라고 하여 초밥 8점과 우동, 새우튀김이 함께 오는 메뉴도

따로 판매하고 있는 듯. 가성비가 꽤 좋은 편이라 근처 직장인들이 은근 많이 이용할 것 같단 생각도 드는군요.

 

 

모든 초밥 접시가 종류 구분 없이 1,900원이라는 안내 배너.

들어가는 생선의 종류가 다른데 가격을 균일가로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아마 초밥 갯수의 차이에도 있을 듯.

조금 비싼 재료를 넣은 초밥이라면 한 접시에 한 개, 그리고 평범한 재료의 초밥은 두 개를 올리는 식으로 말이지요.

 

 

매장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고, 초밥 레일 돌아가는 주변으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내가 먹고 싶은 초밥을 자연스럽게 집어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PC를 이용 주문하는 것도 가능.

 

 

테이블에 붙어있는 미카도스시를 즐기는 방법에 대한 안내.

 

 

장국과 락교, 와사비를 푼 간장과 더불어 기본 식기가 준비 완료.

 

 

첫 번째 초밥 : 날치알과 슬라이스한 양파, 그리고 마요네즈를 얹은 연어.

연어 선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얼마 전 갓파스시에서 먹었던 처참한 연어와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것...ㅋㅋ

 

 

두 번째 접시 : 육사시미.

쇠고기 육사시미 위에 깨소금을 살짝 발랐는데,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밥도 밥이지만 술안주와 어울리는 느낌.

 

 

네 번째 접시 : 칠리 소스를 얹은 게다릿살 튀김.

진짜 게살은 아니고 실제로는 어묵이긴 하지만 이거 꽤 좋아하는 편이지요. 갓 튀긴 것 내어줘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 번째 접시 다음 세 번째가 아닌 네 번째 접시가 된 이유는 이 사이에 제가 광어를 하나 먹었는데 사진을 안 찍은건지

혹은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가 날려버렸는지 사진이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광어는 건지지 못했습니다.

 

 

다섯 번째 접시 : 오징어다리 튀김.

같이 간 친구가 이거 맛있다고 추천하면서 본인도 시키기에 나도 한 번 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시킨 메뉴.

 

 

이거 생각 이상으로 맛있어요. 그 분식집 오징어튀김처럼 몸통에 두꺼운 튀김옷 입혀 포실포실하게 튀긴 게 아니라

다리에 약간의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고 짭짤하게, 약간 과자처럼 튀긴 튀김인데 절로 맥주가 생각나게 만드는 맛.

오히려 초밥은 그냥 무난하게 좋다 - 였는데, 튀김이 연달아 괜찮게 나오니 여기 튀김 맛집이네 하는 생각이 들 정도...ㅋㅋ

 

 

여섯 번째 접시 : 매운 미니우동.

미니우동이 그냥 버전, 그리고 매운 버전 두 가지가 있어 매운 걸 한 번 시켜보았는데

사진에 보이는 빨간 고춧가루의 유무로 구분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매운맛을 강하게 내는 고춧가루를 넣었겠지요.

 

 

미니우동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구색이 굉장히 잘 갖춰져 있어 예상외로 만족스럽고 또 놀랐던(?) 메뉴.

우동 면발이야 적당히 탱탱한 식감이 있는 평범한 우동인데 고춧가루를 꽤 매운 걸 썼는지 칼칼한 맛이 되게 괜찮네요.

게다가 유부, 텐카스, 쑥갓, 파 등의 고명도 그릇대비 꽤 풍부하게 올려 작지만 알찬 우동이 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 여기는 튀김 + 우동 맛집이군...ㅋㅋ

 

 

지난 갓파스시 때와 너무 대비되게 겨우 여섯 접시... 로 끝나긴 했는데(...) 사실 이렇게 된 이유가 있었거든요.

이 날, 낮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타격으로 좀 정신적인 충격이 있어

저녁을 많이 먹을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남들 든든하게 먹을 때 혼자 이 정도에서 끝내버린 것(...)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와서 제대로 즐겨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 . . . .

 

 

※ 미카도스시 종로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번출구 또는 1,3,5호선 종로3가역 1번출구, 종로2가 교차로 앞

https://naver.me/GTOuw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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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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