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역 번화가에 새롭게 오픈한 에스프레소 바 '커피 바 크레마노(COFFEE BAR CREMANO)'
지인분께 소개받은 가게로 한 번 가 볼만한 곳이라는 추천을 받아 이번에 친구 만나러 방문한 김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다녀왔던 명동의 '리사르' 와 비슷한 컨셉의 서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바로 요새 이런 곳들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명동 리사르 커피 : https://ryunan9903.tistory.com/1566)
포장(테이크 아웃) 메뉴와 매장 내의 바(Bar)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상이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에스프레소 메뉴는 포장이 불가능하며 오로지 매장 내 바에서만 주문을 할 수 있고
반면에 에스프레소가 아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같은 일반 커피와 에이드 등의 음료는 바에서 마실 수 없고 포장만 가능.
다만 디저트 메뉴는 포장, 먹고가는 것 전부 가능합니다.
에스프레소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것이 특징. 한 잔 가격이 1,900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한 잔 1,500원 하는 리사르 커피와 비슷한 컨셉.
창틀에 설치되어 있는 분위기를 내는 몇 소품들.
제 9회 한국 TEAM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매장이라고 하는군요.
서서 마시는 테이블이 몇 설치되어 있고 음료는 이런 식으로 컵받침과 에스프레소 전용 잔에 담겨 제공됩니다.
크레마노의 기본 메뉴인 '에스프레소(1,900원)'
전용 찻잔과 찻숟가락, 그리고 에스프레소용 데미타세 잔에 제공되며 에스프레소 커피 안엔 설탕이 들어있습니다.
원래 에스프레소 맛있게 마시려면 그냥 원액을 마시는 게 아닌 설탕을 타서 마시는 게 더 좋은데
에스프레소 원액의 진하고 쓴 맛을 설탕의 단맛이 보완을 해 주면서 달콤하고 엄청 진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같은 걸 왜 마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여기에 설탕 넉넉하게 넣어 마셔보세요. 진짜 매력적이라니까요...!
같이 간 친구가 시킨 부드러운 휘핑 크림을 올린 '에스프레소 콘 판나(2,400원)'
에스프레소잔보다 조금 더 큰 잔에 휘핑 크림을 듬뿍 올린 뒤 카라멜 시럽을 뿌려 마무리한 메뉴. 예쁘게 담겨나오던...
커피 바 크레마노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 '크레마노(3,800원)'
연유와 부드러운 밀크폼을 얹은 에스프레소로 시각적으로 되게 눈에 띄더라고요.
제가 따로 마셔보진 않았지만 같이 마신 친구가 맛있다고 좋아하는 걸 보니 확실히 괜찮은 퀄리티를 내는 듯 합니다.
커피만 마시기엔 조금 아쉬워 함께 인원수에 맞춰 함께 주문한 이탈리아의 전통 쿠키, '비스코티'
아몬드와 초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것도 되게 괜찮네요. 단단하면서도 이가 상할 정도로 딱딱하지 않고, 바삭하게 씹을수록 고소하게 풍겨나오는
아몬드의 풍미가 잘 만든 과자라는 걸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가격대도 그리 높지 않아 부담 없이 시키기 괜찮은 편.
에스프레소의 양이 많지 않은 것도 있지만, 편안히 앉아 마시는 게 아닌 서서 마시는 매장이라
그냥 가볍게 홀짝 맛을 본 뒤 이야기나눌 곳으로 금방 자리를 옮겼습니다. 원래 그런 분위기로 마시는 곳이기도 해서...
신선하고 맛있는 갓 내린 에스프레소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커피 바 크레마노' 에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
설탕을 넣어 달콤하고 진한 에스프레소에 한 번 빠지면 아메리카노는 더 못 마시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요새 조금씩이긴 하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이 왜 아메리카노라는 커피를 싫어하는지 약간은 이해가 가기 시작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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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바 크레마노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영통역 1,2번 출구 하차, 구름광장 공영주차장 근방에 위치
2022. 7. 1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