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전문 이자카야 '로바다 세이지' 에서 밥 먹고 차 마시기 위해 이동한 곳은 지난 9월에 방문한 적 있는
연신내의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 'YM COFFEE HOUSE(YM 커피하우스)' 입니다.
(YM 커피하우스 첫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1810)
첫 방문은 저도 커피집 하는 친구 소개를 받아 찾아가게 된 거였는데, 인상이 좋아 또 방문할 생각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 재방문 기회가 이렇게 빨리 찾아오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 지난번엔 낮에 갔는데 이번엔 밤에 방문하게 되는군요.
밤의 매장 분위기는 낮에 느껴지는 분위기와는 또 다른 아늑한 느낌이 있네요.
조명을 최소화하여 어둑어둑하면서도 따뜻하고 아늑함 느껴지는 아지트 같은 분위기를 최대한 연출하려 한 듯 합니다.
저희가 마실 커피를 정성스레 핸드 드립으로 내리는 바리스타.
뜨거운 물이 분쇄 원두에 닿을 때 가스가 올라오면서 크게 부풀어오르는데 굉장히 신선한 원두를 사용한다는 뜻.
이번엔 커피와 함께 즐길 가벼운 디저트로 '체리 크럼블(5,500원)' 을 주문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의 농후한 체리 파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커피와의 조합이 꽤 좋은 편이네요. 밖에서 쉽게 찾기 힘든거라
여기 오시면 꼭 한 번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 케이크와는 다른 이 파이만의 매력이 있어요.
첫 방문 땐 '시즈널 블렌드 룸' 을 마셨습니다만, 이번엔 '시그니처 블렌드 홈' 을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6,000원.
룸은 입 안에 강렬하게 치고 들어오는 체리의 신맛과 달콤한 마무리가 제 취향에 매우 잘 맞는 커피긴 했습니다만
그 강렬한 산미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단 느낌이 있었습니다. 좀 더 대중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맞는 건 홈이네요.
묵직한 초콜릿의 다크함과 고소함이 호불호 덜 타고 나이 있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커피라는 인상.
이번에도 기분 좋게 잘 마시고 갑니다.
여기는 확실히 낮에 오는 것보다 밤에 오는 게 분위기가 훨씬 좋네요. 되게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공부를 하거나 혹은 큰 소리로 왁자지껄 떠들기보다는 맘 맞는 사람들과 와서 도란도란 조용하게 이야기나누기 좋은 곳.
동네에 이런 찻집 하나 있고 여기서 이야기 나눌만한 맘 맞는 친구가 있다면 그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습니다.
. . . . . .
※ YM COFFEE HOUSE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 하차, 서울 은평구 연서로29길 21-8 1층(갈현동 452-26)
2022. 11. 15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