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 류토피아 여름휴가
(9) 태어나 처음 접해보는 여름밤의 광안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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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여러 번 여행을 다녀오면서 해운대 바다는 질리도록 많이 찾았습니다만
정작 해운대만큼 유명한 바다인 광안리는 거의 가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최대 성수기인 여름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찾게 된 광안리 해수욕장은 사실상 여름, 최대 성수기 시즌에 찾은 첫 광안리나 마찬가지입니다.
해변가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조형물들.
포토 존을 겸하는 의미로 이런 조형물들이 모래사장에 많이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지하철역에서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길에 수많은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달리
광안리 해수욕장은 해변가를 따라 쭉 상가가 이어져 있는 모습이라 어떤 의미로는 해운대보다 더 밝고 화려하더라고요.
밤이라 수영은 못 하지만 해변가로 나와 산책 중인 수많은 관광객들.
최성수기라 그런가 놀러 나온 사람들이 진짜 많더라고요.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 북적거리는 분위기.
광안리의 상징, 광안대교의 야경.
광안대교 야경 바라보면서 모래사장에 앉아 캔맥주 한 잔.
부산 내려오면 꼭 한 번 해 보고 싶었던, 그리고 부산이니까 가능한 낭만 중 하나지요.
안주 없이 음료처럼 그냥 맥주만 홀짝거려도 좋습니다. 이렇게 즐기니 진짜 부산에 온 실감이 제대로 나던...ㅋㅋ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 있어 뭔가 봤더니 달고나 뽑기.
그냥 갈까 하다 문득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저도 한 번 해 보기로 했습니다.
엄청 오래 이 곳에서 장사한 할아버지인듯. 굉장히 능숙한 솜씨로 달고나 뽑기를 만들어내고 계시던...
불판 위 잔뜩 쌓여있는 베이킹파우더와 설탕.
국자 위에 두 재료를 올려놓고 여러 번 휘휘 저으면 금방 우리가 잘 아는 달고나의 색으로 변합니다.
아직 굳지 않은 달고나를 옆의 철판에 옮겨 납작하게 편 뒤, 그 위에 문양을 새겨넣으면 완성!
제가 받은 모양은 별.
여기 꽂혀있는 침 이용해서 살살 긁어내어 모양대로 잘라내면 됩니다.
오징어게임처럼 못한다고 총 맞거나 그런 건 없으니(...) 그냥 편안하게 하면 되지만 그래도 한 번 실력 발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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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개같이 멸망.
뭐 어쨌든 부서진 과자는 봉투에 담아 갖고 와서 간식으로 무난하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첫날 일정은 다 끝냈어요. 오늘은 그냥 가볍게 야경만 보기 위해 들린거고 제대로 광안리 즐기는 건 내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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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숙소에서 일어나 다같이 이동한 곳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경성대 맥도날드.
맥도날드 맥모닝 메뉴로 판매되는 '베이컨 토마토 에그 소프트 번'
단품 가격은 3,700원, 세트 가격은 4,700원. 맥모닝 메뉴 중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메뉴입니다.
다른 맥모닝 메뉴와 달리 잉글리시 머핀이 아닌 햄버거빵에 들어가는 번과 동일한 빵이 들어간 제품인데요,
이 때문인지 맥머핀이라기보다는 햄버거 느낌에 가까웠던 맛. 베이컨의 짭짤한 맛이 포인트를 잡아주는 느낌이라 좋네요.
이렇게 간단하게 아침 먹고, 부산에서의 2일차 일정을 시작합니다.
2022. 11. 20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