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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8 부산,창원

2022.11.21. (10) 광안리 바다를 바라보며 피맥하라! 최고의 시카고 피자 전문점 '매드독스'(수영구 민락동) / 2022.8 류토피아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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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 류토피아 여름휴가

(10) 광안리 바다를 바라보며 피맥하라! 최고의 시카고 피자 전문점 '매드독스'(수영구 민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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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의 2일차 오전. 경성대에서 출발하여 광안리에 다시 왔습니다.

아직 정오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주말이라 그런지 이미 이 곳엔 수많은 차량들과 사람들로 상당히 북적이더군요.

그리고 비가 아주 조금 내리고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우산을 필히 써야 할 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택시로 이동하는 길에 본 남천동 고옥.

여기 히츠마부시(일본 나고야식 장어덮밥)로 유명한 가게긴 한데, 이렇게 사람이 많아질 줄은 몰랐네요(...)

제가 여길 두 번 방문하긴 했지만 그 땐 이 정도까지 사람이 많진 않았는데 지금은 전국구급으로 소문이 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도 이렇게 줄이 길면 못 먹지;; 게다가 매장도 좁은데...

(부산 남천동 고옥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429395)

 

2019.3.24. (7) 나고야에서 맛본 그 히츠마부시(장어덮밥) 그대로, 남천동 고옥(古屋) / 2019년 첫 주말

= 2019년 첫 주말 가족여행, 부산광역시 =(7) 나고야에서 맛본 그 히츠마부시(장어덮밥) 그대로, 남천동 고옥(古屋). . . . . . 감천문화마을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곳은 2호선 남천역.남천역 1

Ryunan9903.egloos.com

 

 

광안리에 있는 만빙고 제면소. 일본에서 우동 수타 기술을 배워와서 만든 밀면은 과연 무슨 맛일까요.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매장도 깔끔하고 맛에 대한 후기도 꽤 괜찮은 듯.

 

 

당연하겠지만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는 금연 구역입니다.

사람이 워낙 많으니 이게 과연 잘 지켜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금연 구역이니 여기서만큼은 담배는 잠시 넣어둬야죠.

 

 

오전의 해수욕장 일대.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른 아침부터 나와 수영하면서 즐기는 사람들이 좀 있네요.

 

 

저희는 일단 바다로 가기 전에 밥 먹을 곳을 찾았습니다.

오늘 찾을 가게는 '매드독스(MAD DOGS)' 라는 광안리 해변가에 위치한 피자&파스타 전문점!

 

 

건물 바깥에 연결되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매드독스는 주류와 함께 피자&파스타 등의 요리를 메인으로 취급하는 펍으로 두툼한 두께 속 치즈로 가득 찬

'시카고 피자' 가 가게의 간판 메뉴라고 합니다. 저도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전혀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여행을 함께하는 친구 중 한 명이 '여기를 무조건 가야 한다' 며 일정에 넣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내가 찾지 않고

다른 사람이 발굴한 가게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도 좋긴 해요.

 

 

매드독스의 영업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업 시간을 손글씨로 써붙여놓은 모습도 뭐랄까 광안리 해수욕장의 인싸 스웩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아직 오픈 전이긴 한데, 일부러 좋은 창가 쪽 좋은 자리 차지하기 위해 조금 일찍 온 것도 있었습니다.

저야 잘 모르지만 여기 와본 적 있는 친구가 무조건 창가 쪽에 자리하고 앉아야 한다고 강조해서... 뭐 이유가 있겠지요.

 

 

영업 전이긴 합니다만, 다행히 안에서 기다릴 수 있게 배려해 주었습니다.

왼쪽이 창가 쪽 자리.

 

 

오픈 기다리면서 느긋하게 내부 구경.

일반 밥집이라기보다는 술을 메인으로 판매하는 펍 분위기가 더 강하더군요. 여기 저녁엔 되게 시끌시끌할 것 같은데...

 

 

벽엔 각종 유명인들의 사인도 걸려 있습니다. 백종원은 또 언제 왔다 갔대;;

 

 

마침내 오픈 시간이 되어 창가 쪽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인원이 여섯 명이라 두 테이블로 셋씩 나눠 앉았습니다. 저희가 제일 먼저 와서 제일 먼저 자리선택권이 주어졌고요.

 

 

아...ㅋㅋ 이래서 창가 앉으려고 한 거였군.

여기 뷰 좋네요. 바로 앞이 도로고 도로 너머로 광안리 해수욕장, 그리고 광안대교 전경을 그대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좀 흐려서 아쉽지만 날씨 엄청 쨍쨍하거나 혹은 야간에 환상적인 풍경 나올 것 같은데요...

 

 

시카고 피자는 이 위에 쟁반째 올려놓고 먹는데, 아래 향초를 피워 피자가 식지 않게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 같더군요.

 

 

2013년부터 영업을 했으니 나름 꽤 오래 된 가게인 듯.

광안리 본점 말고 해운대에도 지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공통점이라면 둘 다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앞이라는 점.

 

 

3대천왕 방송 자료가 메뉴판 앞에 인쇄되어 붙어있었습니다.

하긴 종영된 지 좀 됐지만 3대천왕 출연 정도면 충분히 자랑할 만 하지...

 

 

모든 메뉴를 다 찍은 건 아닌데, 대략적인 주류와 안주, 가격 구성은 이 정도.

피자가 메인이고 파스타, 감자튀김 등의 튀김요리, 샐러드 등이 있어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구성할 수 있어요.

주류, 칵테일, 그리고 무알콜 음료까지 음료도 라인업이 상당히 좋은 편. 가격은 스몰비어 전문점 정도 되는 듯 하네요.

 

 

매장 안에 셀프 바가 있어 소스라든가 식기, 앞접시 등은 직접 가지고 오면 됩니다.

소스는 케첩과 갈릭디핑 소스, 그리고 타바스코와 파마산 치즈, 특이하게도 오뚜기 딸기잼이 비치되어 있는데

저는 처음에 왜 피자에 딸기잼? 하고 좀 의아했었습니다만 알고 보니 시카고 피자 도우 끝부분에 발라먹는 용도라고...

 

 

피클은 오이, 양배추, 무 세 가지 재료가 들어갑니다.

너무 시거나 달지 않고 딱 산뜻한 맛 나게 간을 잘 맞췄더라고요.

 

 

맥주랑 안주 조금 도착해서 대충 피자 나오기 전, 전체샷 하나.

 

 

630ml 호가든 생맥주가 있던데, 기존 500cc 생맥주잔보다 130ml 큰 것 뿐인데 왜 이렇게 커 보이지...ㅋㅋ

여튼 이건 같이 간 친구의 선택. 오른쪽의 저 친구가 매드독스를 처음 소개시켜 준 친구입니다.

 

 

굉장히 시원해보이는 오비라거 프리미어 생맥주.

여름철이라 더더욱 시기가 잘 맞는 맥주.

 

 

그리고 이건 패션후르츠 맥주.

 

 

일단 함께 모였으니 시작하기 전 가볍게 짜안~

맥주가 바뀌긴 했습니다만 그냥 편집상의 오류(?)이니 가볍게 넘어가주세요.

 

 

피자와 함께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매드독 칠리감자(15,900원)' 가 먼저 나왔는데요...

 

 

곱게 간 치즈를 뿌린 갓 튀긴 감자튀김을 매콤한 미트 칠리, 소스에 찍어먹는 안주 요리입니다.

메뉴 구성만 봐도 맥주 안주로 특화되어 만들어졌다는 분위기가 풍기는 요리.

 

 

감자튀김이야 뭐 익숙한 맛이라지마는 저 칠리 소스가 되게 맛있네요.

너무 과하지 않게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묽지 않고 굉장히 꾸덕하게 씹히는 맛이 있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케찹, 혹은 머스타드 정도만 찍어먹는 것과는 기본적으로 차원이 다른 맛.

 

 

옆테이블에서는 닭봉을 시켰는지, 저희 테이블 쪽으로 맛보라며 조금 전달을 해 주었습니다.

 

 

전 옛날엔 이 부위가 닭다리인 줄로만 알고 있었어요. 실제 생긴 것도 닭다리와 매우 비슷하니 말이지요.

실제론 다리가 아닌 닭의 날개와 몸통 사이에 있는 '날개의 일부분' 이라는 걸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짭조름하고 쫄깃하게 튀겨내어 그런지 이것도 꽤 괜찮은 편이네요. 닭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꽤 만족할 듯.

 

 

낮임에도 불구하고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느낌.

 

 

'오리지널 시카고 피자(28,000원)' 도착.

총 여섯 조각으로 잘려 나온 피자는 그 두께부터가 일반 피자와는 다른 엄청난 카리스마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피자 면적이 아무래도 넓지 않으니 처음 받아들었을 땐 '어, 가격에 비해 별로 안 크잖아?'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막상 먹기 시작하면 사정이 달라져요. 저거 별로 안 큰 것 같은데 보기보다 엄청 양 많고 묵직합니다.

일단 무엇보다 두께부터 엄청나요. 팬피자 기준으로 잡아도 일반 피자 세 조각 정도는 겹쳐놓은 듯한 엄청난 두께입니다.

그리고 매우 두꺼운 도우를 보고 난 뒤에야 '아, 왜 딸기잼을 주는지 알 것 같다...' 라고 깨달았고요.

 

 

피자 토핑으로는 매장에서 직접 자가제조한 오리지널 토마토 소스, 그리고 페퍼로니만 들어가는 단촐한 구성이지만

그 단촐하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모짜렐라 치즈가 넘쳐 흐를듯이 도우 속에 가득 들어있습니다.

피자 표면이 약간 과하게 익은 것 아닌가 싶긴 한데, 속까지 익히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치즈와 토마토 스스를 듬뿍 때려넣은 배덕의 맛은 진짜 뭐라 말로 표현 못 할 정도.

어제 먹은 이재모 피자가 굉장히 기본에 충실하게 맛있는 피자였다면 이건 재료를 마구 때려박아 나오는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각자의 매력이 확연히 달라 어느 쪽이 더 낫다 평하긴 조금 어려운 느낌.

여튼 맥주와 함께 먹으니 환상의 궁합을 자랑함은 부정할 수 없네요. 물론 무알콜 음료와의 조합도 아주 좋겠습니다.

 

 

시카고 피자 도우 끝부분에 딸기잼 발라먹는 건 정답이었어요.

 

 

도우 끝부분 아래 살짝 치즈 크러스트가 있어 치즈 크러스트의 짭짤고소한 맛과 딸기잼의 단맛이 어우러지는

상큼고소한 단짠단짠 조화가 되게 좋습니다. 몸에는 안 좋을 것 같지만 입은 굉장히 즐거워지는 그런 맛이요.

이렇게 되면 도우 끝부분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겠어요. 저는 뭐 꼭 이게 아니더라도 도우는 절대 남기지 않는 주의지만...

 

 

반대 테이블에서 시킨 불고기 시카고 피자도 한 쪽 얻어 맛보게 되었습니다.

여섯이서 피자 두 판을 각각 다른 메뉴로 시켰으니 각자 한 종씩 두 조각의 피자를 나름 합리적으로 나눠먹은 셈.

이 쪽은 딱 예상 가는 그 달달한 불고기 피자 맛이더군요. 오리지널 시카고 피자의 자극성보다는 조금 절제된 듯한 느낌.

 

 

맥주도 인당 두 잔씩 마셔 적당히 얼굴 벌겋고 기분좋게 달아오른 상태가 되었습니다.

막 취한 것까진 아니고 그냥 '아, 기분 좋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 이따 수영할 거라 더 많이 마시는 건 어렵고요.

 

여기 진짜 맛있네요. 추천을 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괜찮은 시카고 피자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가게가 피자집이라기보다는 술 파는 펍 분위기라 좀 젊고 인싸(?)틱한 인테리어가 강한 편이긴 한데

그 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광안해수욕장의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피자, 그리고 시원한 맥주를 함께하기 참 좋습니다.

 

 

기분 좋게 먹고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제 이번 여행의 핵심이기도 한 바다로 갈 차례!

 

= Continue =

 

 

※ 매드독스 찾아가는 길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35(민락동 179-3), 광안해변로 광안리 해수욕장 맞은편 위치

https://naver.me/GHZB5t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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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 민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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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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