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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분식

2023.1.22. 학교가는길(역곡-가톨릭대) / 치즈라볶이 맛있는 분식집, 접시 가득 푸짐한 학교 앞 분식집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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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1호선 역곡역에서 내려 가톨릭대 가는 방향에 위치한 '학교가는길' 이라는 분식집을 얼마전에 다녀왔습니다.

여기 수요미식회에도 등장했을 정도로 엄청 유명한 가게라고 하는데 평일에만 영업을 하는 곳이라 저랑 인연이 없었는데

최근 제가 평일에도 시간을 낼 수 있게 되어 기회다 싶어 일부러 한 번 찾아가보게 된 곳. 되게 궁금했었거든요.

 

 

매장 입구에 생생정보, 그리고 수요미식회에 등장한 것을 알리는 배너가 세워져 있습니다.

생생정보야 뭐 맛집소개 프로그램(...)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분식집이 수요미식회 등장했다는 건 조금 대단하긴 하대요.

 

 

사람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밥 시간대를 살짝 비껴가 방문한 덕인지 매장은 꽤 한산했고 여유가 있었습니다.

혼자 방문했는데 벽 쪽에 1인 테이블도 있어 그 쪽에 편하게 자리 잡고 앉았어요. 혼자 가도 부담없이 식사 가능합니다.

보니까 물이라든가 반찬, 국물 등은 셀프로 직접 가져오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메뉴판을 한 컷. 이 가게에서 제일 잘 나가는 건 치즈라볶이(쫄볶이)스페셜, 그리고 참치김밥이라고 합니다.

라볶이를 먹고 난 뒤 함께 먹는 양념공기밥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건 제가 미처 시키지 못했습니다.

 

 

무인 주문기가 설치되어 있어 이 쪽에서 선결제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치즈라볶이, 쫄볶이 스페셜은 1~2인이 따로 있는데

그냥 1인분, 2인분 주문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거라 혼자 왔으면 1인분으로... 2인분 시켰다고 가격 할인은 따로 없어요.

 

 

주문을 마친 뒤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치즈라볶이 스페셜을 주문했어요.

 

 

식기류는 전부 셀프 서비스.

 

 

국물은 온수기에서 직접 마실 만큼 담아먹으면 됩니다. 김밥천국 등에서 나오는 그 다시장국 맞고요... 후추 가득 풀어서!

 

 

반찬은 단무지 한 가지만 제공. 역시 셀프 서비스.

 

 

'치즈라볶이 스페셜(7,000원)' 도착.

쟁반에 음식이 담겨 나오는데 음식 역시 주방 쪽으로 가서 직접 가지고 오면 되어요. 모든 게 다 셀프 서비스로 운영 중.

 

 

처음에 음식 담겨나온 것 보고 '음, 이게 1인분?' 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기본 양이 상당히 푸짐한 편입니다.

가격이 7,000원이니 그만큼 나와야 하는 게 맞긴 하겠지만 엄청 큰 쟁반에 담겨나오기 때문에 2인분으로 착각할지도...

다만 막상 먹다보면 '아 1인분 맞긴 맞네' 라고 느끼긴 할 겁니다. 2인분 한꺼번에 주문하면 진짜 많이 나올 것 같네요.

 

 

떡과 라면, 그리고 야끼만두와 삶은계란, 거기에 체다 슬라이스 치즈 한 장을 얹어 낸 국물 자작한 라볶이입니다.

그러고보니 김밥천국에서도 라볶이 시키면 이와 비슷하게 접시에 담겨 제공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퀄리티는 다르겠지만.

 

 

뭐 얼마나 맛있길래 이 가게가 그렇게 유명한지 한 번 내가 직접 확인해보겠어... 는 어, 맛있긴 맛있네...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엄청나게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딱 보이는 대로의 맛. 그런데 정말 기본이 잘 잡혀있는 맛입니다.

말캉말캉하면서 소스가 너무 맵지도 달지도, 그렇다고 묽거나 되지도 않게 기본이 아주 충실하게 잘 잡혀있는 라볶이에요.

 

 

국물을 듬뿍 머금은 라면을 떡과 함께 싸서 먹으면 한층 더 농후한 떡볶이 소스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살짝 녹아든 치즈를 소스처럼 찍어먹으면 치즈의 고소한 맛도 한층 배가되고 말이지요.

 

 

당면 하나만 들어간 야끼만두는 솔직히 그냥 먹으면 아무런 맛도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떡볶이 소스가 들어가면 이게 진짜 천하일미로 바뀐단 말이지요. 이것도 생각해보면 참 신기한 음식.

 

 

계란은 저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딱히 아쉽지 않다 - 라는 입장인데, 일단 있으니 맛있게 먹습니다.

보통 제가 떡볶이에 계란 먹는 방법은 반 갈라서 노른자 먼저 건져먹은 뒤 노른자 자리에 국물 듬뿍 담아 흰자를 먹는 식.

노른자를 국물에 잘게 부숴 걸쭉하게 만들어 숟가락으로 퍼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고요.

 

 

되게 맛있게 잘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남은 식기는 주방 쪽 퇴식구에 반납을 하고 나오면 됩니다.

 

 

특출나게 맛있다기보다는 기본이 아주 잘 잡혀있는 집. 아주 모범적으로 푸짐하고 맛있는 라볶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동네에 이런 분식집이 있다면 자주 이용할 것 같네요. 근처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가볼 수 있길 바랍니다.

아니 그 전에 이쪽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이 가게의 존재를 알고 계실 가능성이 더 높을듯...ㅋㅋ

 

PS : 이 가게 있는 골목이 예전 백종원의 골목식당 찍었던 곳이고 바로 맞은편에 저번에 다녀온 떡볶이집이 있었습니다.

(승록이가 만든 별난 떡볶이 : https://ryunan9903.tistory.com/390)

 

2020.7.29. 승록이가 만든 별난 떡볶이(역곡동) / 백종원의 골목식당 부천 가톨릭대편! 해물떡찜 감

백종원의 골목식당 '부천편' 에 등장했던 중화떡볶이 전문점, '승록이가 만든 별난 떡볶이' 를 다녀왔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역곡 가톨릭대 골목은 제가 골목식당이 나오기 전부터도 몇 번 다녀

ryunan990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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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가는길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역곡역 2번(북부) 출구 하차, 부천시 지봉로34번길 38 1층(역곡동 45-26)

https://naver.me/xoKaIQ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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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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