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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고기류(구이)

2023.1.23. 오래 고기부페(광명사거리) / 14,000원의 행복! 옛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한식+고기부페 전문점 두 번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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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와 맞닿아있는 광명시장 근방에 위치한 '오래 고기부페'

우리나라에 고기뷔페라는 개념이 거의 처음 생겨났던 90년대 스타일의 고기뷔페 분위기를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되게 귀중한(?) 가게로 낮에는 한식뷔페, 그리고 저녁에는 고기뷔페로 운영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인데요, 낮의 한식뷔페 이용 가격은 인당 6,000원, 그리고 저녁 고기뷔페는 14,000원밖에 안 해요!

(오래고기부페 1년 전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1397)

 

2022.2.28. 오래 고기부페(광명사거리) / 문화유산으로 남겨놓아야 할(?) 90년대 감성이 그대로 남아

1인분의 낮은 금액에 원하는 만큼 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어 주머니사정 가벼운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고기부페' 시대가 바뀌면서 이 고기부페 역시 그때그때 변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ryunan9903.tistory.com

 

 

매장 한 쪽에 음식이 담겨 있는 냉장고가 있어 위에 있는 접시를 이용해 음식을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크게 음식 칸이 둘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왼쪽은 밑반찬 코너, 그리고 오른쪽은 고기 코너입니다.

의외로 밑반찬 코너쪽 보다 보면 보통 고깃집처럼 파절이, 무쌈 등만 비치되어 있는 게 아닌 직접 만든 반찬이 꽤 많아요.

 

 

사실 여긴 약 1년쯤 전에 한 번 방문한 적 있었습니다만, 그 땐 13,000원이었던 게 지금은 14,000원으로 올랐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식 나오는 종류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음료를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기본 수정과, 그리고 석류쥬스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식기 준비와 함께 양념장으로 참기름장, 쌈장 두 가지를 준비.

 

 

밑반찬 코너에서 가져온 도라지무침과 콩나물, 그리고 부추절임과 감자샐러드.

새송이버섯 약간과 양파, 마늘은 구워먹기 위한 용도.

 

 

쌈야채로는 깻잎, 적상추 두 가지가 준비.

 

 

그냥 개인적인 추측이긴 합니다만 아마 점심에는 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반찬들로 한식뷔페를 하지 않나 생각중.

실제 비치되어 있는 반찬들 구성도 너무 전형적인 한식뷔페 반찬이라... 국은 굉장히 진한 시래깃국이 비치되어 있어요.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건 아니지만 이런 곳에서 고기 굽는동안 조금씩 집어먹는 잡채도 맛있지요.

 

 

살짝 기울어진 고기불판 위에 은박지 깔고 고기 구울 준비 완료.

여기 가스불 사용하는 집이라 화력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 숯불이 더 맛있다지만 전 가스불이 더 편함.

 

 

첫 고기는 차돌박이, 그리고 대패삼겹 위주로 담아왔습니다. 일단 굽기 쉽고 빨리 익는 것 위주로...

 

 

불판 위에 고기를 차례대로 올려놓은 뒤 굽기 시작합니다.

 

 

얇은 고기라 그런지 익는 속도가 빠르네요. 역시 이런 가게 오면 빨리 익는 고기 위주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대신 둘 다 기름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오른쪽에 기름 빠지는 홈 파놓고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을 계속 흘려보내야 합니다.

 

 

소금장에 살짝 찍어먹는 차돌박이 고소하고 맛있네요. 역시 첫 고기는 이렇게 먹어야지...

 

 

다양한 야채를 넣고 쌈으로 먹는 것도 훌륭합니다.

 

 

대패삼겹살은 역시 이렇게 살짝 과자처럼 바삭바삭해질 정도로 구워서 먹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냐 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음, 바삭바삭한 맛? 은근히 베이컨 같은 느낌도 들고 전 좋아합니다.

 

 

첫 번째 구운 고기가 좋아서 두 번째도 대패삼겹 위주로 담아와 봤습니다.

 

 

새송이버섯도 함께 구워서...

 

 

사실 1만원대 고기뷔페니만큼 고기 품질에 대해 그렇게까지 큰 기대를 하면 안 되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던 편. 물론 단품으로 파는 고기류와 절대적으로 비교하는 건 무리긴 해도

1만원대에 이 정도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퀄리티이긴 합니다.

 

 

버섯이나 마늘 등은 듬뿍 구워서 함께하면 더 좋지요.

 

 

두 번째 고기는 조금 두꺼운 삼겹살을 포함해 쇠고기 위주로 담아왔습니다.

삼겹살은 뭐 당연하겠지만 냉동삼겹살. 쇠고기가 의외로 그렇게 맛이 나쁘진 않을 것 같아서 좀 많이 담아왔지요.

 

 

보통 이 정도까지 오게 되면 어떤 순서로 구워야겠다 - 라는 생각 안 하고 근본없이 막 구워내게 됩니다.

 

 

역시 이렇게 쌈으로 먹는 게 입 안 가득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니까요.

 

 

물론 이렇게 소금만 찍어 심플하게 먹는 것도 좋습니다.

 

 

고기 먹는 중간중간 사이드도 조금씩 가져다 먹고...

김밥, 그리고 디저트용이긴 한데 찹쌀경단이 있어 조그만 종지에 함께 담아왔습니다.

 

 

그냥 평범한 김밥천국의 기본김밥과 비슷한 맛이라고 보시면 될 듯. 그래도 큼직한 햄도 들어가있고 갖출 건 다 갖춘...

요즘 김밥집에서 파는 김밥도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만큼 고기 먹을 때 함께할 밥은 일반 쌀밥대신 김밥 먹읍시다.

 

 

이런 식으로 삼겹살 김밥도 한 번 만들어주고 말이지요.

 

 

삼겹살을 다 먹어치운 후 쇠고기 굽는 중.

 

 

이런 곳에서 구워먹는 쇠고기는 미디움이라든가 그런 것 없이 거의 다 익혀서 먹긴 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맛도 뭐... 너무 크게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음, 이 정도면 괜찮겠지' 라고 너그럽게 생각할 수 있을 정도에요.

다만 고기에 조금 민감한 분들(?) 이라면 쇠고기보단 돼지고기 위주로 먹는 게 호불호는 덜 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쌈야채 조금과 함께 사이드로 이것저것 더 가져왔지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조그만 감자샐러드 샌드위치가 있는데, 그 사이에 고기 끼워서 쇠고기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고...

 

 

쇠고기도 다 먹었을 때 즈음 아까 먹었던 삼겹살 약간과 함께 닭불고기 가져오면서 양념고기로 서서히 갈아탑니다.

뭐 대부분 그렇게 하시겠지만 처음엔 생고기 위주로 먹다 어느 정도 배가 찼을때 양념고기로 갈아타는 것이 좋아요.

 

 

매운 양념이 된 닭불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놓고...

 

 

양면을 타지 않게 노릇노릇하게 굽는 중. 그래도 숯불 바로 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타는 건 좋네요.

그리고 이것도 기름 상당히 많이 흘러나오는 편이라 아래에서 나오는 기름은 바로바로 제거해주면 좋습니다.

 

 

살짝 매콤하고 쫄깃쫄깃하니 나쁘지 않아요.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역시 양념된 고기는 밥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

 

 

마지막으로는 양념이 된 돼지목살구이, 그리고 소불고기를 가져와 반반 올려놓고 굽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어느 정도 배가 찼기 때문에 이 두 종류의 고기는 그냥 가볍게 맛만 보는 용도로 많이 가져오진 않았습니다.

 

 

소불고기보다도 왠지 왼편의 돼지고기 목살이 더 맛있게 익는 것 같은데...

 

 

돼지고기의 경우 적당히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달콤한 양념이 잘 배어있어 쫀득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돼지목살구이.

 

 

그리고 역시 달달한 양념의 소불고기 역시 고기뷔페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큰 손색없는 맛입니다.

어짜피 이 두 부위의 고기는 고기도 고기지만 반은 양념 맛으로 먹는거라 양념만 잘 되어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소불고기는 약간 질긴 감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렇게까지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요.

 

 

보통 이런 류의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며 무제한 제공되는 가게는 고기나 음식을 남기면 벌금이 있긴 합니다만

딱히 벌금 문제에 있어 크게 구애받지 않는 편. 일단 남기는 일이 없으니 그런 것도 있고요. 여튼 이번에도 잘 먹고 나와요.

 

 

마지막 마무리로 입구에 있는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나오면 완벽한 식사가 마무리되지요.

아이스크림조차도 요즘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옛날 스타일의 콘 아이스크림이라 더욱 더 만족스런 식사가 된 듯 합니다.

 

 

국내에서는 이제 희귀하다고 할 수 있는 옛 고기뷔페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광명의 '오래 고기부페'

이런 분위기를 지닌 고기뷔페를 좋아하는 사람들, 혹은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 가볼 수 있길 바랍니다.

 

. . . . . .

 

 

※ 오래고기부페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8번출구 하차 후 도보 약 10분 정도 직진, 큰길가에 위치

http://naver.me/FmgsN80J

 

오래숯불갈비부페광명지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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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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