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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8 정선

2023.1.28. (3) 이 곳, 정선5일장에서 느끼고 즐기세요! 세계인류문화유산 정선아리랑 / 2022년 8월, 1박 2일 강원도 정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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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박 2일 강원도 정선여행

(3) 이 곳, 정선5일장에서 느끼고 즐기세요! 세계인류문화유산 정선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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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리랑시장 입구에는 식당들과 함께 이렇게 넓은 공터가 하나 마련되어 있는데요,

매 장날이 열리는 끝자리가 2, 7로 끝나는 날마다 이 곳에서 방문객들을 위한 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평일에는 운영하지 않고 장날에만 열리는 공연이라고 해요.

 

 

이렇게 공연 안내가 적혀있어 오늘은 어떤 공연이 어떤 시간대에 열릴 예정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정선을 대표하는 '정선아리랑' 공연이 30분간 2회 진행, 그 뒤엔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체험행사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뭐... 행사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젊은 사람들을 위한 행사라기보단 연령대가 좀 있는 분들을 위한 행사 위주에요.

 

 

공연 전 공연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

 

 

바로 옆에는 식당가가 있는데,모든 식당마다 이렇게 평상이 있어 여기서 밥 먹으며 공연 보는 것도 가능하더군요.

새로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했는지 모든 식당마다 메뉴판이라든가 인테리어 등이 통일되어 있었습니다.

 

 

의료원에서 출장을 나와 정선읍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 진료 행사도 있었습니다.

 

 

마침내 진행자가 나와 힘찬 목소리와 함께 행사 시작.

일단 본 공연이 시작하기 전 정선아리랑에 맞춰 노래 부르면서 관객들의 분위기를 한 번 띄워주고...

 

 

 

 

동영상으로도 짧게...

 

 

정선 5일장을 찾은 사람들을 환영하는 멘트와 함께 본 공연이 시작됩니다.

 

 

한복 입은 아리랑공연단 단원들이 나와 연주중.

이게 별 거 아닐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생각보다 꽤 재미있더라고요.

 

 

중간중간 흥에 이기지 못해 이렇게 무대로 올라와 공연자들과 함께 춤을 추는 어르신들도 몇 계셨습니다만

예상하지 못한 난입이 딱히 아니고 종종 있는 일인듯. 무대 공연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공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고

관객들이라든가 진행자도 별다른 제지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분위기 달아오르면 함께 춤도 추고 그러는 건가봐요.

 

 

근처 식당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은 대략 이렇습니다.

이 중 이 지역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지역 향토음식이라면 옹심이, 콧등치기국수, 올챙이국수 같은 것이 있겠네요.

다른 건 몰라도 올챙이국수는 보기만 보고 실제로 어떤 맛일지 궁금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한 번 먹어봐야 할 듯 합니다.

 

 

정선을 대표하는 지역 막걸리들. 곤드레, 아우라지, 더덕, 옥수수 막걸리 시리즈.

이 막걸리는 시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하나로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정선읍내 어디서든 쉽게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모듬전들. 김치전이라든가 녹두전 같은 걸 다른 지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수수부꾸미, 배추전, 메밀전병 같이 강원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정선읍내에서 가장 유명한 밥집이 어딘가 한 번 찾아보았는데 바로 이 '회동집' 을 꼽더라고요.

백종원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메밀부침 & 향토음식 전문점이라고 했는데 원래는 여기서 밥을 먹을 계획이었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쉬는 날. 다만 수요일이 장날일 경우엔 그 다음날인 목요일에 쉰다고 하는군요.

저 7월의 가격인상 안내는 작년, 그러니까 2022년 7월 인상 안내입니다. 제가 정선을 작년 8월에 방문했으니까요.

어쨌든 여기 들어가서 밥 먹으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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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줄 뭐야...ㅋㅋㅋ

와... 진짜 가뜩이나 시장에 사람 많은데 여기가 최고. 저 줄이 전부 회동집 들어가려고 줄 선 사람들이더라고요;;;

결국 여기서 먹는 건 절대 무리겠다 싶어 깔끔하게 포기. 다른 비슷한 가게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이게 백종원 파워...?

 

 

주변 상인들을 위해 줄을 설 때 시장 밖으로 서 달라는 안내문이 따로 붙어있었습니다.

 

 

정선같이 살기 좋은 곳. 놀러 한 번 오세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라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마는 정선이라는 동네 자체에 대한 자부심이 담긴 간판이 꽤 많았어요.

여기는 벌꿀 파는 전문점인데 벌꿀 이외에도 음료라든가 아이스크림도 함께 파는 테이크아웃 카페도 겸하고 있었습니다.

 

 

한때 수도권에서 유행했던 벌집꿀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저는 수도권에 유행탔을 때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아이스크림이라 여기서 처음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었던 건 아닌데, 그냥 잊혀졌던 음식이 갑자기 나와 궁금하니 한 번 먹어보자 식..

 

 

컵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담은 뒤 이렇게 즉석에서 벌집을 잘라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주는 방식.

 

 

정선 아리랑 시장 5일장의 '벌집 아이스크림(5,000원)'

 

 

그냥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잘게 자른 벌집 두 개를 올린거라 적당히 벌집에서 흘러나오는 꿀을 아이스크림에 적셔

스푼으로 살짝 떠먹으면 됩니다. 벌집을 스푼으로 자르기엔 조금 질긴 편이라 나눠먹기엔 약간 불편할 수 있어요.

 

 

맛은 뭐랄까... 딱 생각했던 맛이군요. 그냥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달콤한 꿀 들어있는 벌집 얹어먹는 맛.

설탕이나 시럽과는 다른 꿀의 단맛과 아이스크림이 굉장히 조화롭게 잘 어울립니다. 이거 확실히 맛은 있네요.

다만 막 여러 번 사 먹을 정도로 매력적인 맛이라기보다는 그냥 한 번 경험해보기 좋은 맛.

 

 

건물 안쪽에도 이렇게 시장이 이어져 있는데 바깥쪽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조금 적은 편.

 

 

배추전은 저번에 원주 갔을때도 봤던건데 실제 어떤 맛일지 좀 궁금하긴 하네요.

그냥 메밀전 위에 배추랑 쪽파를 쭉 찢어 지져낸 건데 뭔가 특출난 맛은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먹긴 좋을 것 같던...

 

 

저 멀리 해남, 당진에서 강원도 정선까지 올라온 고구마.

 

 

지금은 서비스센터에 밀려 찾아보기 힘들게 된 동네 전파사.

물론 지금은 저 번호를 사용하지 않겠지만 출입문에 붙어있는 두자리 국번에서 얼마나 오래 된 가게인지 알게 해주는...

 

 

정선 5일장에서의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 중.

 

= Continue =

 

2023. 1.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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