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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8 정선

2023.1.27. (1) 대한민국 명품, 정선 5일장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2022년 8월, 1박 2일 강원도 정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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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박 2일 강원도 정선여행

(1) 대한민국 명품, 정선 5일장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 . . . .

 

 

밀렸던 포스팅이 조금 정리가 되는 것 같아 간만에(?) 여행기를 다시 한 번 올려보려 합니다.

작년 8월 말에 다녀온 1박 2일까지 여행이었는데요, 좀 늦었지만 지난 여름에 강원도 정선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정확힌 숙박시설에 묵는 여행이 아닌 캠핑장에 텐트 치고 자는 1박 2일짜리 캠핑 여행이었지요. 그 기록을 남겨봅니다.

 

정선5일장으로 유명한 강원도 정선군은 예전부터 꼭 한 번 가 보고 싶은 강원도의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5일장도 그렇지만 한때 국내에 마지막으로 비둘기호가 다녔던 철도인 '정선선' 의 비경을 한 번 보고 싶다는 열망이 커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지역을 한 번 꼭 돌아봐야겠다 - 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거든요. 이번에 기회가 닿았습니다.

 

 

이번 여행의 시작은 정선 5일장에서 출발합니다.

정선 5일장은 매달 끝나는 날짜가 2일과 7일인 날에 열리는데요, 저는 2일에 맞춰 이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5일장이 열리는 날이 되면 평소 조용하던 동네도 5일장 구경을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되지요.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5일장으로 이동하는 길목에도 이렇게 물건 파는 트럭을 볼 수 있습니다.

 

 

정선은 5일장으로도 유명하지만 '정선 아리랑' 의 발원지로도 유명합니다.

그를 기념하기 위한 이런 행사도 열리는군요. 아리랑센터는 정선군에 위치한 각종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이라고 합니다.

 

 

노점들이 곳곳에 들어선 길을 따라 장터가 열린 정선 5일장으로 이동합니다.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여 세워진 '아라리 공원'

정선군을 관통하는 이 강의 이름이 '조양강' 이라고 하는데 강 근처에 조성된 이 공원이 꽤 역사가 오래 된 곳이었군요.

 

 

그렇다고 합니다... 여튼 올라가봅시다.

 

 

아무리 봐도 부동산은 아닌 것 같은데... 장터 입구에서부터 시골 읍내의 분위기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는 거리.

 

 

5일장이 서는 여기 정선 아리랑 시장이 정선군의 번화가이자 중심지인데, 큰 규모의 농협 하나가 들어서 있습니다.

정선군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정선읍 내엔 농협과 신협, 우체국 외엔 따로 금융기관이 없는 게 특징인데요,

그나마 강원랜드가 들어서 있는 사북읍 쪽에 신한은행 등 일부 시중 은행의 출장소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운 좋게 찍힌 정선군의 농어촌버스인 '와와버스'

타 지자체에 비해 요금이 굉장히 저렴한 편으로 정선 군내 이용시엔 성인 1,000원, 학생 및 어린이 요금은 500원입니다.

대신 타 지자체로 버스를 타고 넘어갈 땐 요금이 2배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교통카드 사용도 가능하고요.

버스 도색이 되게 개성적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 도색 하나는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예쁘게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큰길가 쪽은 차량 통행이 그리 많지 않아요. 대부분 강가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걸어오는 거라 그럴지도 모릅니다.

 

 

'100% 정선 팥으로 매장에서 직접 끓여 만드는 국산 단팥빵' 을 파는 일오삼 베이커리라고 합니다.

저는 따로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만 다녀온 뒤 사람들 평을 찾아보니 동네빵집 분위기지만 빵은 꽤 맛있다더군요.

특히 매장 내에서 커피도 판매하는데 강릉의 박이추 보헤미안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니 커피는 어느 정도 보장되었을듯.

 

 

정선 5일장이 열리는 '정선 아리랑 시장' 의 안내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시장 규모가 꽤 큽니다.

 

 

시장 입구로 들어가니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는 것이 전해지는군요.

 

 

시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양심저울. 저울을 들고 있는 조각상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본 것들을 정리하려 합니다.

 

 

효능만 읽어보면 마치 만병통치약을 보는 것 같은(..^^;;) 생강절편.

 

 

가게 간판보다도 '무료시식' 글씨가 더 눈에 띄는 정선 농산물 판매장.

 

 

시장 안쪽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사람 많이 몰린 거 보면 여기가 정선 아리랑 시장인지 종로5가 광장시장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진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5일장 보러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재미있는 건 이 사진은 5일장이 열린 바로 다음날 찍은 사진이거든요.

5일장이 열리고 안 열리고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이렇게 바뀝니다. 물론 가게들은 전부 문을 열고 장사를 하고 있지만요.

 

 

즉석에서 바로 튀겨 파는 튀김도넛들. 소보루단팥 엄청 맛있어 보이더군요.

 

 

숯불 위에서 바로 구워파는 문어다리.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시식이 많아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맛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습니다.

 

 

강원도는 더덕으로도 유명하지요. 다만 흙 묻은 걸 껍질째 먹는 건 조금 어려울 것 같지만...

물론 저 상태로 바로 먹으라는 건 아니고 흙만 물에 씻어낸 뒤 그냥 먹어도 된다는 뜻이겠지만요.

 

 

바로 튀겨낸 각종 한과 시식들.

 

 

'갓 뽁은 해바라기씨' 라고 합니다...^^;;

 

 

엄청 짜리몽땅한 오이인데 저렇게 굵고 짧게 생긴 오이는 처음 보네요. 정선오이라고 하는데 맛은 어떨지...

 

 

'진짜 이 가격이 맞아?!' 라는 생각이 드는 각종 산삼들. 무려 250만원짜리 산삼이 있는 것 보고 경악(...)

 

 

바로 삶아내어 뜨끈뜨끈한 열기가 올라오는 족발.

 

 

진짜 가마솥에서 튀겨낸 시장통닭. 바로 옆에 기름 담긴 가마솥이 있어 닭 튀겨지는 걸 바로바로 볼 수 있습니다.

 

 

벌집 모양이 그대로 남아있는 자연꿀을 팩에 담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담근 청국장이라고 하는데, 일단 저는 청국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므로 이런 건 패스(...)

사실 제가 직접 제 의지로 청국장을 사먹은 게 인생에서 딱 두 번 뿐이거든요. 한 번은 전주, 한 번은 하남에서...

 

 

정선 수리취떡과 절편.

 

 

시장 안에 뜬금없이 위치한 노래하는 두더지.

이게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곳이라면 은근히 인기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금은 드는군요.

 

 

진짜 먹기만 해도 뱃살이 쑥쑥 빠지면 얼마나 좋을까...

 

 

냄비 안에서 족발이 부글부글 삶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짧지만 가 보고 싶었던 곳을 다 경험했던 정선 여행기 시작합니다!

 

= Continue =

 

2023. 1.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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